신천지 신도 4천여명 혈장 추가 공여…방역당국 "깊이 감사"

지난 8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이 혈장 공여에 참여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지난 8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이 혈장 공여에 참여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 4천여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 공여에 나선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16일부터 3주 동안 대구 지역에서 올해 초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던 종교단체 관련 약 4천명의 회복자들이 혈장 공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혈장치료제 개발과 관련 개인헌혈, 2차례 단체헌혈을 통해 총 2천798명이 혈장 공여에 참여의사를 밝혀고, 이중 2천30명이 혈장 공여를 완료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1천700여명의 신도들이 혈장 공여에 참여했다.

권 부본부장은 "혈장 공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는 신천지 측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또한 대한적십자사와 대구광역시의 협조에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항체가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만 걸러내 고농도로 농축해 만든 의약품이다. 완치자의 혈장을 환자에게 바로 투여하는 수혈과는 다르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는 지난 2일 오후 4시 기준 총 65개 병원에서 환자 729명에게 공급됐다"라며 "회복기 환자 혈장을 이용한 혈장 수혈 치료는 8개 의료기관 47명의 환자에게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 대구교회는 8개월째 종교시설 재개방 여부를 두고 대구시와 행정소송을 벌이는 등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코로나19 종식까지 예배나 모임 등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종교시설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대구시는 섣부른 재개방이 불러올 역풍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는 지난 2월 26일 남구의 신천지 대구교회 폐쇄를 시작으로, 대구시내에 있는 신천지 관련 종교시설 51곳을 폐쇄한 바 있다. 더 이상 신천지 종교 활동 용도로 쓰이지 않아 해제된 37곳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시설 14곳이 폐쇄된 상태다.

그러나 폐쇄 기간이 길어지자 신천지 대구교회 측의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다. 대구시가 코로나19 종식까지는 시설 개방이 어렵다는 입장을 취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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