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총선 출사표 "대구에 삼성 반도체·현대 플라잉카 유치"

17일 오후 2시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비 앞서… "대구 산업구조 개편, 문재인 타도 등 내용 담겠다"

 

이상화 시비 앞에 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 모습. 매일신문 DB 이상화 시비 앞에 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 수성을 출마를 예고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가 오는 17일 '대구 산업구조 개편'과 '문재인 타도', '정권 탈환' 등 내용을 담아 출마 선언하기로 했다.

홍 전 대표는 16일 오전 매일신문사를 방문, 곧 발표할 '대구 선언문'을 통해 "총선 뿐만 아니라 대선까지 가져가는 국가적 프로젝트를 선언할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대구 수성을 출마 의사를 밝히고 "오는 17일 오후 2시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비 앞에서 '대구 선언문'을 발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대구 선언문에서 대구 산업구조 개편 등 내용을 담아 4가지 핵심 선언을 발표한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대구 경제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대구는 암담하다"면서 "현재 대구 경제는 쉽게 얘기하자면 떡볶이 팔아 라면 사먹고, 라면 팔아 떡볶이 사먹는 그런 경제구조가 돼버렸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역 경제구조에서 자영업과 소비 의존도가 높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대구 산업구조 개편을 약속하겠다. 삼성전자와 플라잉 카(비행 자동차)라는 양대 산업을 가져야 대구가 살아난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삼성 차세대 반도체를 유치해야 한다. 군위에 활주로가 3.5㎞ 이상인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이 생기면 삼성이 올 수 있는 여건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기차가 아닌 플라잉 카 산업을 유치해야 한다. 자동차 산업 마지막 단계는 나는 자동차다. 이미 미국에선 상용화했다"면서 "현대자동차 그룹이 마지막 단계로 곧 플라잉 카를 띄운다. 그 산업과 연구단지를 대구에 유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민선 6기 들어 추진해 온 미래차, 첨단의료, 물산업 등 사업 전망에 대해서도 "그걸로는 대구 경제를 견인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의료클러스터 그런 걸로는 서울을 못 당해낸다. 물산업 하나로 대구 경제를 견인한다? 그것도 말이 안 된다. 그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전 대표는 "문재인(대통령)을 잡을 사람이 누구냐? 야당 100명보다 나 혼자가 낫다. 그게 대구에 오는 첫 번째 명분"이라며 "'문재인 타도'가 우리 구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를 박근혜(전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배출지로 만들 대선 후보가 누구냐 하는 게 관건이다. 정권 탈환이 또 다른 목표"라고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당선 후 즉시 복당 방침을 밝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통합당) 탈당은 무소속 후보로 등록하기 직전인 오는 25일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당선 후 복당하겠다는 방침과 관련해 "총선 중 무소속 연대는 절대 하지 않는다. 탈당하는 것은 황교안(통합당 대표)과 김형오(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가 공천을 협잡꾼처럼 했기 때문"이라며 "거기 수긍하면 홍준표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구 수성을에 출마하는 이유로 "대구는 민심이 가장 높은 곳이 수성구다. 지역을 보고 온 것이므로 (수성을) 통합당 경선에서 누가 이기든 관심이 없다"면서 "일각에선 내가 대구 동갑·동을에 출마한다고 온갖 얘기가 나왔지만, 유승민 의원 지역구에 유승민도 출마하지 않는데 내가 왜 나가겠느냐. 그건 유 의원이 나올 때 얘기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운 좋으면 2년(이후 대선 출마)만 할지, 아니면 (국회의원으로만) 4년 할 지 모른다. 운 좋으면 2년만 하고 더 큰거(대선) 하는 것"이라며 "아예 4월 16일 총선 때 (낙선해) 집에 갈 지, 그건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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