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전쟁 가능성↑ 미국 '국군 파견' 요청도… 파병 이뤄질까?

주한미대사 '호르무즈 파병' 요청에 국방부, "다양한 방안 검토, 결정된 바 없어"

매일신문 | 미·이란 전쟁 가능성↑, 작전명 '순교자 솔레이마니'
국군 파병부대. 국방부 국군 파병부대. 국방부

미국·이란이 공습을 주고받아 전쟁 위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군의 호르무즈 해협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국방부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

8일 국방부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해양안보 구상과 관련해 우리 선박과 국민 보호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지 시간 8일 새벽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를 공격한대해 "정부는 미국·이란 사태를 포함해 중동지역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과 관련한 유사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군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미국의 우방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사진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언론에 공개한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 미사일 공격 모습. [이란 혁명수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가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군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미국의 우방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사진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언론에 공개한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 미사일 공격 모습. [이란 혁명수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미국·이란 간 전시태세는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발발됐다.

AP와 AFP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2일(현지 시간) 오전 1시 20분 도널드 미국 대통령 지시로 이라크 바그다드를 공습했다. 당시 공격으로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과 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하시드 알사비·PMF)의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부사령관 등이 숨졌다.

그로부터 6일 뒤인 8일(현지 시간), 미국의 공격 시간과 같은 오전 1시 20분 이란의 보복 공격이 시작됐다.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공군기지 2곳에 탄도 미사일 13대를 발사한 것.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에 대한 직접적이고 비례적인 대응"을 지시한 지 이틀 만에 작전명 '순교자 솔레이마니'가 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란 간 교전이 관측되자 미국 측은 국군의 이란 파병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 7일 "한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

정부는 대내외적 상황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보일 전망이다.

이란 외무장관인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는 7일(현지 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솔레이마니 사살을 '국가 테러행위'로 맹비난하며 비례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국을 돕는 우방도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한 상황이다. 이들은 또한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면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하이파를 미사일로 공격하겠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원하는 무장 정파다.

 

영상| 이남영 lny0104@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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