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금성면의 사진 작가 김재도 선생의 사소한 일상전

 

김재도 김재도

경북 의성군 금성면에서 탑리버스터미날을 운영하는 사진 작가 해암 김재도(83·사진) 선생이 '사소한 일상전' 사진 전시회를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씨가 가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금성면 탑리시외버스터미널은 10여 년 전부터 버스 이용객이 급격하게 줄면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수십년간 이용해온 서민 교통의 대변인 시외버스터미널의 문을 닫을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무작정 문을 열어 놓을 수도 없는 형편이다.

김 씨는 2년 전 고민 끝에 대합실을 갤러리와 사진 문고로 만들었다. 탑리시외버스터미널 대합실을 '작은 문화 공간 해암 갤러리'로 바꿔 지역민과 여행자들로부터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해암 갤러리 개관 기념으로 독도 사진전을 열기도 한 그는 11년간 독도를 수없이 다니면서 많은 사진을 가지고 있다.

그는 30여 년간 고향에서 사진 작가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찍은 20여 만장의 필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사진 작품을 정리해 주제별로 사진전을 열 계획이다.

그가 지난달 3일부터 열고 있는 '사소한 일상전' 사진전은 생활 주변의 사소한 일상들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갖가지 사진들을 모아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사진전에는 아침 마다 조문국 유적지를 산책하면서 휴대폰으로 찍은 작약꽃과 튤립, 팬지, 코스모스, 금낭화, 하늘매발톱 등의 꽃들과 비오는 날 인근 산운마을의 흙돌 담장은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해암 갤러리 옆 사진 문고에는 국내 유명 사진 작가들의 작품집 등 700여 권을 비치, 청소년들은 물론 사진 작가 지망생 등 많은 사람이 예술 감성을 키울 수 있도록 대여하고 있 다.

김 씨의 꿈은 사진집과 사진 도록을 계속 수집해 사진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다.

"금성에서 66년째 탑리시외버스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 주민 수백만 명이 이용한 시외버스터미널의 문을 닫을 수가 없어 승객 대합실을 '작은 문화 공간 해암 갤러리'로 꾸몄다"는 김 씨는"의성을 찾는 모든 사람과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해암 갤러리에서 사진을 보며 의성 방문의 추억을 간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현재 매일신문 자매지 '시니어매일' 사진 기자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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