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불씨 끄지마라"

3일 이전부지 선정위에 요구…'공동 후보지 가능성 살려놔야'
'군위 우보만 결론 내도록 해야'…이철우 지사 "제3후보지 거론 불가"
"정부가 사업 새로 추진하는 데 얼마나 의지 보일지도 불투명"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감도. 매일신문 DB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감도. 매일신문 DB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로 (지금 시점에서) 제3의 후보지를 이야기하는 것은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는 군위군과 의성군의 이전부지 선정에 대한 합의 실패 시 제3후보지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대구 쪽의 흐름과는 결이 다른 목소리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 지사는 28일 "통합신공항 이전부지를 제3의 장소로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군위군을 설득해 공동 후보지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또 "지금 (대구에서) 영천과 성주 등을 대안으로 얘기하지만 막상 시작하면 반대파가 나와 이를 설득하는데 다시 1년 이상 걸린다. 또 기존 두 후보지에서 소송이 이어질 것이 분명한 만큼 지금보다 더 꼬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당장 내달 3일로 예정된 국방부의 이전부지 선정위(이하 선정위)를 코 앞에 두고 지역에서 기존 두 가지 이전안 이외에 다른 소리를 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정위가 3일 회의에서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에 대한 기각 결정에 그치지 않고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마저도 부적합 판정을 내려 통합신공항 사업 자체를 무산시켜서는 절대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해답은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 밖에 없다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를 담은 발언이라는 것.

더욱이 현 정부가 야당 단체장 지역에서 한 번 무산으로 결론이 난 사업을 새로 추진하는데 얼마나 의지를 보일지 불투명하다는 위기 의식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과 함께 선정위에서 군위 우보 단독 후보지에 대한 결론만 내리도록 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지난 26일 열린 국방부의 이전부지 선정실무위의 결론처럼 3일 회의에서 단독과 공동 후보지 두 곳 모두 탈락시키는 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이다.

이와 관련, 김희국 미래통합당 국회의원(군위의성청송영덕)은 "자칫하다 지난 4년간의 수고와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우리가 합의하지 못하면 다른 대안은 더욱 만들기 어렵다"며 "군위·의성, 두 지역 모두 무엇을 더 주고 덜 주고에 집착하지 말고 어떻게든 대구경북 발전이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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