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기자의 장비 탐구생활] <16> 시계형 거리측정기는 정확하지 않다고요? No!… 정밀해진 보이스캐디 T8

APL 기능 제공하는 골프장에서는 최고의 성능 발휘
티샷 직전 핀의 위치가 바뀔 경우 제대로 된 인식 어려워

보이스캐디 T8 시계형 거리측정기는 홀 지도부터 사용자가 설정한 드라이버 비거리에 따른 공략 방법, 그린 경사도, 현재 내 위치와 핀 까지의 거리 등을 정밀하게 실시간으로 파악해준다. 홀 아웃 시에는 자동 스코어링 기능까지 갖췄다. 김영진 기자 보이스캐디 T8 시계형 거리측정기는 홀 지도부터 사용자가 설정한 드라이버 비거리에 따른 공략 방법, 그린 경사도, 현재 내 위치와 핀 까지의 거리 등을 정밀하게 실시간으로 파악해준다. 홀 아웃 시에는 자동 스코어링 기능까지 갖췄다. 김영진 기자
시계형 거리측정기인 보이스캐디 T8은 그린에 가까이 다가가면 그린의 경사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김영진 기자 시계형 거리측정기인 보이스캐디 T8은 그린에 가까이 다가가면 그린의 경사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김영진 기자

모든 스포츠가 그렇겠지만, 골프는 정확성과 정교함이 성과를 좌우한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프로는 물론 아마추어 골퍼들도 거리측정기를 구입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회사들이 거리측정기를 만들고 있지만,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것과 비슷한 망원경 형태의 레이저 측정방식이 가장 보편적이었다.

하지만 국내 거리측정기 브랜드의 선두주자인 보이스캐디는 올해 시계형 거리측정기 '보이스캐디 T8'을 출시했다.

기존에 시계형 거리측정기는 무거운 무게와 정확한 거리를 알기 어려웠고, 가독성 저하, 작은 크기에서 오는 기능성 한계로 반응 속도 또한 느릴 수밖에 없었다. 보이스캐디 T8은 이런 문제들을 대부분을 개선한 최신형 제품이다.

특히 보이스캐디에서 지원하는 APL(Auto Pin Location·지금 핀 여기) 기능은 실제 사용해보니 획기적을 넘어 충격적이었다.

APL 기능은 보이스캐디와 협력한 골프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깃대에 빨간색 사각형으로 부착된 GPS와 측정기가 연동해 정확한 위치를 보여준다.

대구·경북 지역은 23개 골프장에서 해당 기능을 제공한다. 전체 50여 개 골프장 중 파3 골프장을 제외하면 절반이 넘는 골프장에서 해당 기능을 제공하는 셈이다.

이전까지 기자는 골프전용 스마트 워치와 스마트폰에서 유료로 제공하는 거리 측정 앱을 사용해보기도 했지만, 핀의 위치를 수동으로 입력해야 해 정확한 거리를 알기는 어려웠다.

이 때문에 보이스캐디 T8을 사면서도 사실상 기능에 대한 기대는 반신반의했다. 실제 APL 기능을 지원하는 골프장에서는 보이스캐디 T8의 기능은 놀라울 정도였다.

거리 측정기 제조회사 보이스캐디에서 제공하는 APL(지금 핀 여기) 기능을 지원하는 골프장 현황. 보이스캐디 제공 거리 측정기 제조회사 보이스캐디에서 제공하는 APL(지금 핀 여기) 기능을 지원하는 골프장 현황. 보이스캐디 제공

일단 40여g의 가벼운 무게는 스윙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었다. 손목시계를 착용하는 것 자체에 거부감이 많은 기자가 라운딩 중 계속해서 차고 있을 정도로 이질감이 적었다. 디자인 자체도 단순해 일상생활에서 사용해도 큰 무리는 없어 보였다.

밴드는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어 손목에서 움직이거나 흔들리지 않아 스윙에 방해되지 않았다. 다만, 고무 냄새와 비슷한 향이 밴드에서 지속적으로 났지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다.

GPS로 골프장 인식에 약간의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이전 모델들보다 훨씬 빠른 수준이었다. 배터리는 18홀을 돌고 난 뒤 더운 날씨에는 총 네 칸 중 한 칸이 남았고, 비가 온 뒤 선선한 날씨에는 절반 정도 남았다. 많은 전자기기가 그렇듯 배터리는 기온에 많은 영향을 받는 듯 보였다. 연속으로 라운딩(36홀)을 할 경우에는 보조 배터리를 활용해 중간 충전이 반드시 필요해 보였다.

보이스캐디 T8이 제공하는 실시간 핀의 거리는 레이저형 거리측정기 L5와 거리를 비교해보니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정확했다.

골퍼를 아쉽고 당황하게 하는 문제도 있었다. 티샷 전 핀이 옮겨지는 경우 그 홀을 벗어날 때쯤 뒤늦게 핀의 위치를 인식하는 버퍼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APL 기능만 믿고 레이저형 거리측정기를 소지하지 않고 있던 기자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티샷 후에는 그린의 경사도를 알려줘 공략해야 할 포인트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아주 유용했다. 홀을 벗어날 때 자동으로 타수를 계산해주는 스코어링 기능도 빈 스윙과 실제 스윙을 구별할 정도로 정확했다. 컨시드를 받아서 홀을 벗어날 때는 골퍼가 쉽게 샷과 퍼팅 수를 조정할 수 있었다.

이렇게 저장된 정보는 스마트폰 앱과 연동하기 때문에 스크린 골프 스코어를 확인 할 때처럼 나의 티샷과 세컨드 샷이 어느 지점에 떨어졌는지 지도 위에 정확히 표시해줘 라운딩을 복기해볼 수 있어 좋았다.

단 1m의 정확성도 포기할 수 없다고 외치는 골퍼는 시계형보다는 레이저형 거리측정기를 추천하고 싶다.

그러나 APL 기능을 제공하는 골프장에서 주로 라운딩하는 골퍼라면 시계형 거리측정기 보이스캐디 T8 사용은 핸디캡을 낮추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자신 있게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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