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방망이 불타오르게 바꿔놓은 '용달 매직'

리그 선두 이끈 김용달 타격코치…선수들과 소통 중시, 기본기 강조
팀 홈런 27개, 돌어서면 장타…막강 타선 변신에 팬들 반가워
"구자욱 타격품 바꾸니 힘 실려, 피렐라 엄청난 활약에 엄지 척"
LG와 주말 대구 3연전 '스윕'

김용달 삼성라이온즈 타격 코치. 김우정 기자 김용달 삼성라이온즈 타격 코치. 김우정 기자

"담장! 넘어갑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오랜만에 반가운 구호가 자주 들려오고 있다.

올 시즌 막강한 타선을 바탕으로 정규리그 중간 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라이온즈의 반등에는 '용달매직' 김용달 타격코치의 힘이 컸다.

삼성은 2일 기준, 팀 홈런 27개, 팀 타율 0.273, 안타 235개로 각각 리그 2·3·4위를 달리고 있다. 매경기 홈런포에 시원한 장타까지 최근 삼성이 선두권을 달리면서 펼치는 타자들의 타격 퍼레이드에 팬들도 기대감이 점점 상승하고 있다.

"겨울동안 준비를 많이 했다. 지금까지 선수들은 스스로 부족했던 점을 깨우쳤고 단점을 줄이면서 자신이 가진 장점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입을 뗀 김용달 코치는 최근 타격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한 2번'으로 이제 삼성 타선을 이끌어가고 있는 구자욱에 대해 김용달 코치는 "중심타자로 매번 큰 타구만을 쳐낼 생각을 하다보니 상체가 많이 뜨고 스윙 폼이 커졌다면 올해는 하체를 강화해 중심을 잡고 정확한 타격폼을 찾아 타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용달 코치는 올해 삼성 유니폼을 입고 '허슬플레이'와 팀 내 홈런 1위를 달리는 새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는 팀 타선의 활력소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처음에는 피렐라의 활약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국내 무대에 적응하면서 공을 비켜때리는 확률을 낮춰 타격의 정확성을 높였다"며 "원래 힘이 강한 선수라 정확력이 높아지니 당연히 장타도 펑펑 쳐내고 있다. 화끈한 플레이 스타일이 타자들에게 자극제도 되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최근 부상을 털고 1군 무대로 합류하면서 팀 타선의 무게감을 더하고 있는 오재일과 4할의 타율로 타격감이 물오른 '안방마님' 강민호, 최근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송준석까지, 신·구의 조화로 삼성은 과거 왕조 시절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고 있다.

김용달 코치는 "타자들이 타격밸런스는 과거 두산베어스와 삼성에서 각각 은퇴한 김동주와 양준혁의 타격폼을 참고하면 좋겠고 멘털 부분은 이승엽을 배웠으면 한다"며 "강팀은 신·구 선수들이 조화로워야한다. 최근 삼성은 이런 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했다.

삼성은 지난달 30부터 2일까지 LG트윈스와 홈 3연전에서 이학주의 2경기 연속 홈런, 강민호의 멀티홈런, 구자욱의 동점 솔로포 등 호쾌한 타격을 자랑하며 스윕승을 거뒀다. 올해 두 번째 스윕승을 달성한 삼성은 LG를 상대로 올린 스윕승은 2015년 7월 5일 이후 약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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