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삼성 리드오프 김상수…매 경기 두 차례 이상 출루

2번 타자로 나선 개막 4경기 타율 0.118…안타 고작 2개
'1번' 타자로 타순 바뀐 뒤부터 매 경기 안타·볼넷 출루

삼성라이온즈 리드오프 김상수가 지난 13일 대구 한화전에서 첫 득점을 올리고 덕아웃으로 복귀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리드오프 김상수가 지난 13일 대구 한화전에서 첫 득점을 올리고 덕아웃으로 복귀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올 시즌이 시작하기 전 허삼영 삼성라이온즈 감독은 리드오프 자리에 박해민과 김상수를 두고 깊은 고민을 했다.

기동력의 박해민과 지난 시즌 3할 타율과 개인 통산 최고 출루율(0.397)을 기록한 김상수 둘다 1번 타자로서 팀 타선을 이끌기에 손색이 없었기 때문이다.

허 감독은 최종적으로 둘을 묶어 테이블세터를 이루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박해민 1번, 김상수 2번 조합이 가장 상대에 '위협적이다'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개막 4연패 수모를 당한 삼성은 타선을 수정해 다시 김상수에게 리드오프를 맡겼다. 이는 최근 김상수의 활약으로 옳은 선택임이 증명됐다.

개막 4경기에서 2안타 1볼넷에 타율 0.118로 부진했던 김상수는 리드오프를 맡은 지난 8일 두산전부터 확 살아났다. 김상수는 마치 자신의 자리를 찾은 양 삼성이 5연승을 이어가는 동안 매 경기 안타를 뽑아내기도 하고 볼넷을 얻어내며 두 차례 이상 출루에 성공해나갔다. 특히 지난 11일 kt전에선 안타 1개와 볼넷 3개로 마지막 타석을 제외하고는 모두 살아서 1루 베이스를 밟기도 했다.

14일 기준 현재까지 김상수는 타율 0.235(34타수 8안타) 5득점 9볼넷 출루율 0.395를 기록, 탁월한 선구안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시즌 개인 통산 가장 많은 볼넷 55개를 골라냈던 김상수는 현재 작년보다 페이스가 더 빠르다.

지난 스프링캠프 기간동안 김상수는 방망이를 짧게 잡고 무게 중심을 뒤로 두는 등 타격폼을 바꿨다. 타격폼이 바뀌면서 타석에서 여유가 생겼고 변화구가 잘 보이게 됐다는 게 김상수의 설명이다.

그는 "1번으로 나서면서 공을 볼 기회가 더 많아졌다. 내 스타일에 맞게 플레이를 한게 팀에도 도움이 됐다. 출루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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