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의 백업에서 주전으로, '김다솔'에게 승리가 달려있다!

 

이다영의 백업에서 주전으로 올라선 김다솔의 모습. 한국배구연맹(KOVO)제공 이다영의 백업에서 주전으로 올라선 김다솔의 모습. 한국배구연맹(KOVO)제공

이달 설 연휴를 전후로 이재영·다영 자매가 학폭을 인정하고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김다솔이 경기를 책임지게 됐다.

미처 준비돼 있지 않았던 김다솔은 16일 IBK기업은행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흥국생명 참패의 중심에 섰다. 흥국생명은 세트 스코어 0-3(21-25 10-25 10-25)으로 지면서 4연패에 빠졌고, 시즌 한 경기 최다 점수 차(34점) 불명예도 기록했다.

흥국생명의 주전 세터는 지난 시즌까지는 조송화(28·현 IBK기업은행)였고, 2020-2021시즌에는 자유계약선수(FA)로 합류한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으로 바뀌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다영 자매에 '배구 여제' 김연경(33)까지 가세해 '흥벤져스'로 불리며 프로배구 흥행을 이끌었다. 그런데 상황이 갑자기 바뀐 것이다.

토스를 올리고 있는 김다솔의 모습. 한국배구연맹(KOVO)제공 토스를 올리고 있는 김다솔의 모습. 한국배구연맹(KOVO)제공

사흘 뒤인 19일 다시 경기에 나선 박 감독은 김다솔에게 "부담을 많이 내려놓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료 선수들도 김다솔을 많이 격려해주었다고 전했다.

김다솔은 응원에 힘입어 19일 KGC인삼공사전에서 부담을 덜어내는 데 성공했다.

4세트 동안 42.9%의 성공률로 토스를 올리고 서브에이스 1개 등 2득점도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는 부진했던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가 30득점 깜짝 활약을 펼치고 김연경도 24점을 올렸다. 김다솔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좋아진 것이다.

기뻐하는 김다솔(가운데)과 김세영(좌), 김연경(우). 한국배구연맹(KOVO)제공 기뻐하는 김다솔(가운데)과 김세영(좌), 김연경(우). 한국배구연맹(KOVO)제공

위기 속에서 김연경, 브루나, 김다솔을 비롯한 흥국생명 선수들은 마음을 하나로 모아 부진의 터널을 함께 빠져나오는 것을 경험했다.

흥국생명은 악재 속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남은 정규리그 5경기 결과에 따라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수도 있다. 반등 후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2018-2019시즌을 이어 다시 통합 우승을 기대할 수 있다.

김연경은 건재하고, 브루나도 19일의 경기력이 "원래의 80% 수준"이라며 자신감을 끌어 올렸다. 위기를 겪으면서 흥국생명 조직력은 더욱 끈끈해졌다.

과연 흥국생명은 드라마 같은 2020-2021시즌을 해피엔딩을 지을 수 있을지 팬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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