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환수의 골프 오디세이<26>일상 속 스윙 연습 4-아령으로 헤드 무게 느끼고 손목 유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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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기세가 여전히 강한 가운데 컨트리클럽들은 때아닌 호황이다. 해외 골프여행이 막히니 국내 골프장의 예약 러시로 나타났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저절로 이뤄지는 팀 사이의 이동거리는 육체적 운동과 동시에 정신적 카타르시스를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드넓은 골프장 잔디에서 활보하는 것만으로도 치유 효과가 적지 않으니 골프장 내방객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로나19 때문에 재택 근무를 하거나 제한적인 동선에 머무르는 골퍼들의 경우 부족한 연습량을 걱정하거나 자신의 스윙 메커니즘이 퇴화하지 않을까 조바심을 갖기 마련이다. 이 상황에서 집집마다 한 개쯤 가지고 있는 아령은 좋은 연습도구가 될 수 있다. 아령이 없다면 페트병 속에 물을 채워 적당한 무게를 만들어 아령 대용품으로 활용해도 무방할 듯 싶다.

아령을 이용한 스윙 연습은 한 개의 아령을 양 손에 번갈아 옮기면서 적당한 무게감을 느끼며 팔의 움직임과 손목의 다양한 스윙 테크닉을 익히는 것이다. 남성들은 1~2kg짜리 아령이 적당하며 여성은 500g 무게로 선택하는 것이 알맞다. 먼저 왼손에 아령을 들고 팔을 백스윙까지 올린 뒤 다운스윙 때 아령의 무게감을 느끼려고 한다면 클럽의 헤드 무게를 감지하게 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고 어디에서든 습관적으로 아령을 들고내리는 반복 연습을 통해 클럽이 다운스윙에서 떨어질 때 헤드 무게의 감각을 팔과 손에서 느낄 수 있다.

사실 레슨 과정 가운데 골퍼가 헤드 무게를 느끼며 임팩트 감각을 알게 하는 것이 가장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자신의 스윙감으로 획득하려면 무게를 느끼고자 하는 골퍼가 근육을 통해 의식을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이를 임팩트와 연계된 동작으로 재현하려면 부단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언제 어디서든 아령을 들고 휘두르면서 무게감을 느끼는 것은 가장 적절한 연습법 가운데 하나이다. 야구 배팅이나 클럽에 무게감을 주는 추를 매달아 연습하는 것도 동일한 효과가 있지만 공간적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아령을 통한 스윙 연습을 강하게 추천하고 싶다.

이와 함께 손목 스냅이 골프 임팩트에서 매우 중요한 기술에 속한다는 점을 떠올려 보자. 찰진 소리와 느낌이 손으로 전해지는 골프 임팩트는 골퍼의 손목 스냅 활용 여부에 따라 확연하게 차이를 드러낸다. 아령을 활용한 연습은 손목을 유연하게 만들며 임팩트 때 손목의 강직을 부드럽게 풀어줄 수 있다. 아령을 쥔 손목을 좌우 상하로 흔들며 부드러운 회전 동작을 꾸준히 연습할 경우 클럽을 쥔 스윙에서도 부드러운 스윙 임팩트와 동작을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다운스윙 때 볼을 세게 칠려고 시도하는 순간 양 손목의 경직은 치명적인 오류를 일으킨다. 톱핑성 임팩트나 뒷땅, 둔탁한 볼의 마찰음이 양 손목의 강직에서 비롯되는 사실에 비춰볼 때 손목의 부드러움과 유연한 움직임을 얻을 수 있는 아령 돌리기 스윙 연습은 매우 적절한 방법이다. 부드러운 손목은 클럽의 헤드 스피드를 매우 빠르게 회전할 때 필수적이다. 비거리가 많이 나려면 손목의 유연함과 더불어 팔의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가장 으뜸이다. 아령은 이 몫까지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뛰어난 연습방법임을 재삼 강조하고 싶다. 골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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