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화가? 조각가? 문경 엄재국 작가 첫 서울 상경 아트쇼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19일부터 24일까지..시 그림 조각 사진 설치미술 개념미술 등 6개 분야 70여점 작품 전시

엄재국 작가가 자신의 미술작품 '주홍빛 장미에 바치는 노란장미의 헌사' 앞에서 밝은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도현 기자 엄재국 작가가 자신의 미술작품 '주홍빛 장미에 바치는 노란장미의 헌사' 앞에서 밝은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도현 기자

경북 문경에서 시와 그림, 조각, 사진, 설치미술, 개념미술 등 6개 분야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엄재국(61)씨(매일신문 2019년 8월7일자 보도)가 '엄재국 아트쇼,경계에 펄럭이는 깃발'이란 주제로 서울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19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엄 작가가 지난 2년간 준비한 시·회화·조각·설치 등 70여점을 선보인다. 관람료는 무료.

엄 작가는 2001년 '현대시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 '정비공장 장미꽃', '나비의 방' 등 시집을 펴냈다.

흥미로운 점은 문학청년인 그가 대학 등에서 미술 등을 배운적이 없는데도 그림과 조각 등 5개분야를 거의 독학으로 개척해낸 것이라는 점이다.

그는 "이번 전시회 작품들은 시에서 영감을 받거나 시상을 표현한 작품이 많다"며"시와 미술은 은유와 환유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분야"라고 주장한다.

전문가들은 그의 작품에 대해 "시 창작 핵심의 하나인 은유나 환유, 또는 환상성과 같은 표현 양식기법이 미술에 반영되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며"특히 추상성과 조형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전시실 1층 입구에는 빨간 바탕에 꽃 그림이 그려진 레드카펫이 깔린다.

관람객들은 현실세계인 이 카펫 위를 지나가면 초월공간인 경계에 펄럭이는 깃발이 꽂힌 문을 통과해 다시 현실로 돌아와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도록 꾸몄다.

전시실 2층은 우주의 은하수 길을 건너서 지구 한 켠에 전시돼있는 작가의 작품세계로 찾아드는 '우주'라는 제목의 그림이 전시된다.

특히 엄 작가가 직접 만든 축구공을 차면서 작품을 구경할 수 있는 자유로운 관람 분위기를 만든다.

한편 엄재국씨는 부인 송희순씨와 함께 문경에서 미술관 겸 예식장(아트포임 뮤지엄 웨딩홀)을 운영하고 있는데, 예식이 없는 평일에는 미술관으로, 주말에는 미술작품 가득한 예식장으로 시민을 맞이하고 있다.

엄재국 작가 서울 전시회 팜플렛 엄재국 작가 서울 전시회 팜플렛

관련기사

AD

사회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완독률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