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인천 노래방 업주가 살해한 40대男 시신 철마산에서 발견 "국과수 부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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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노래주점(노래방)에서 실종됐다가 업주에게 살해된 것으로 확인된 40대 남성 손님의 시신이 12일 인천시 부평구 철마산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철마산 중턱에서 수색 작업을 하던 중 업주에게 살해돼 유기된 A씨의 시신을 찾았다. A씨의 시신은 발견 당시 심하게 훼손된 채 풀숲에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은 앞서 실종 사건에서 살인 사건으로 전환되면서 큰 관심이 모인 바 있는데, 노래방 업주인 30대 B씨가 이날 오전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B씨가 자백한 시신 유기 장소인 철마산에서 실제로 A씨의 시신이 발견된 것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노래방 업주 B씨는 지난 4월 22일 새벽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시 중구 신포동 소재 노래방에서 손님 A씨를 살해한 후 시신을 차로 옮겨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살해되기 하루 전인 4월 21일 오후 7시 30분쯤 지인과 함께 B씨의 노래방에 갔다가 실종됐다.

이어 5일 후 A씨의 아버지가 아들이 귀가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그러면서 경찰의 수사도 시작됐다.

그런데 경찰은 당일 노래방에 A씨와 함께 들렀다가 먼저 자리를 뜬 지인이 "A씨가 주점에서 더 놀고 가겠다고 해 먼저 나왔다"고 진술한 점, 업주 B씨는 "A씨가 새벽 2시를 조금 넘겨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나갔다"고 주장한 점 등을 토대로 조사에 나섰고, 이어 혈흔이 발견된 현장 감식 결과 및 CCTV 내용 등을 토대로 결국 B씨가 A씨를 살해한 후 노래방 밖에 있던 자신의 차에 시신을 실어 옮긴 것으로 추정,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용의자로 특정한 B씨를 체포했다.

▶실제로 A씨는 살해되기 직전인 4월 22일 오전 2시 5분쯤 노래방에서 B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술값을 못 냈다는 취지로 112에 신고를 하기도 했다.

이때 신고를 접수한 인천경찰청 112 치안 종합상황실 근무자가 A씨에게 위치를 물었으나 A씨는 제대로 답하지 못했는데, 그럼에도 노래방 소재지 관할 인천 중부경찰서로 출동 지령을 내리지 않고 사실상 신고를 묵살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술값 시비'를 두고 당시 긴급하거나 생명에 위험이 있는 상황으로 판단하지 못했다는 경찰 해명도 나왔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살인을 한 이유 등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하고, 내일인 13일에는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A씨 시신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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