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신도시 골프장 조성 재검토…경북도, 2단계 개발계획 변경 속도

대학·병원 부지 변경, 대기업 유치 위한 규제 완화 등도 거론

경북도청 신도시 2단계 부지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도청 신도시 2단계 부지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도청 신도시 2단계 개발계획에 대규모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골프장 조성 계획 재검토와 대학 부지 이전(예천→안동), 종합병원 부지 도심권 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21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경북개발공사는 20일 신도시 2단계 개발계획 변경안을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보고했다. 변경안에는 지난달 임기를 시작한 이재혁 신임 경북개발공사 사장의 성향이 대거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31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일하며 도시재생계획처장, 사업계획실장, 전략사업본부장 등을 거친 도시개발 전문가다.

주요 변화로 골프장 계획 재검토가 우선 꼽힌다. 경북도와 경북개발공사는 2018년 이철우 도지사 취임 이후 도청신도시 2단계 개발 계획 변경 작업에 착수해 유동인구 확보, 신도시 활성화 등 목적으로 골프장 건설을 심도있게 검토했다.

하지만 막대한 비용을 들여 매입·조성한 도시 땅을 골프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과연 타당하냐는 부정적 여론이 많았다. 골프장 조성이 신도시 내 지구단위 계획에 미치는 여파가 큰 점도 부담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해당 부지를 기업 등 토지 수요자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땅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현재 예천지역에 예정된 대학 부지를 안동지역으로 옮기는 방안도 거론된다. 국립 안동대가 공공의대 설립 등을 위한 신도청 캠퍼스 조성을 검토하는 만큼 안동 주소지의 부지가 필요해서다.

호민지 인근으로 계획된 종합의료시설 부지는 과거 신도시 초기 계획에 반영됐던 도심지역 부지로 환원하는 것도 검토 중으로 전해졌다.

경북도가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안동병원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병원 측 요청을 반영해 옮겼지만 현재까지 설립 움직임이 없기 때문이다.

이밖에 대기업 건설사 투자 유치를 위해 2단계 안동지역 상업·주거 용지 일부의 용적률 등 규제를 완화해주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개발공사의 내부적 변경 계획을 보고만 받았을 뿐, 골프장 백지화 등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변경안의 실효성 등을 전문가와 함께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안동시 풍천면·예천군 호명면 일원 10.966㎢ 부지에 2027년까지 인구 1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를 건설하는 도청신도시 조성사업은 2016년 1단계 사업이 준공됐다. 이듬해 2단계 부지조성에 들어갔으며 2023년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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