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선 폭증에 무착륙 관광비행…여행업계·항공사 기대감

4월 들어 11일까지 대구공항 출발 항공편 257편으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
제주노선 운행 편수는 평년보다 많아

이달 들어 대구에서 제주도로 향하는 항공 노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대구공항에 모인 여행객 모습. 매일신문 DB 이달 들어 대구에서 제주도로 향하는 항공 노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대구공항에 모인 여행객 모습. 매일신문 DB

봄을 맞아 대구공항에서 제주도행 항공노선·승객이 느는 데다 앞으로 무착륙 관광비행도 가능할 전망이어서 지역 여행업계와 항공사는 매출 회복 기대감이 크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11일 대구공항에서 출발한 항공편은 모두 257편(국제선 4편 포함)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편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작년 코로나19 확산으로 80% 이상 축소된 항공편수가 1년 만에 2019년 같은 기간(455편)의 절반 이상 수준까지 회복했다.

늘어난 노선 대부분이 제주행이었다. 이달 들어 대구공항에서 출발한 257편 중 제주노선은 240편으로 93.4%를 차지했다. 제주노선의 운행 편수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2019년 같은 기간(166편)보다 많았다. 노선이 늘면서 이달 대구공항을 통해 제주도로 간 승객은 3만2천308명으로 전년 동기 6천350명보다 5배 이상 늘었다.

이는 해외여행 위축에 어려움을 겪던 국내 저비용항공사가 제주 노선에 집중한 영향이 컸다. 티웨이항공은 줄어든 국제선 운항 편수를 국내로 돌려 최근 대구~제주 왕복 노선을 하루 7회에서 9회로 늘렸다.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대구공항에서도 무착륙 관광비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호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인천국제공항에 한해 허용한 무착륙 관광비행을 대구공항과 김포·김해공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최근 이들 공항을 대상으로 방역 상황과 시설을 점검하는 등 무착륙 관광비행 운항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섰다.

지역 여행업계는 코로나19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제주도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마진율이 높은 해외여행과 신혼여행 수요가 제주 여행으로 옮겨가면서 지난해보다는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 한 여행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막힌 상황에서 기존 해외여행 수요가 향할 곳은 제주도밖에 없다. 작년보다 나아지리라고 생각은 했지만 예상보다 제주도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다"며 "진짜 매출 회복은 코로나19 종식으로 국제선이 늘어난 이후로 보고 있다. 대구에서 출발하던 중국과 일본, 동남아 노선을 회복하면 여행업계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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