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자 없었다"…대구경북 접종률 최하위권, 일시적 현상일까

대구경북 접종률 각각 2.3%, 1.6%로 전국 최하위
연휴 기간 비상상황에 대한 대처 어렵다는 판단 커
백신 불안감은 크게 없어, 피해없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6일 오전 대구 북구 한솔요양병원에서 이명옥 부원장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자료 사진. 매일신문DB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6일 오전 대구 북구 한솔요양병원에서 이명옥 부원장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자료 사진. 매일신문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틀째인 27일 하루 전국에서 1천217명이 접종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백신 누적접종자는 첫날 접종자 1만9천105명을 더해 2만322명이다. 국내 인구(5천200만명 기준) 대비 접종률은 0.039%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틀째인 27일 하루 전국에서 1천217명이 접종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백신 누적접종자는 첫날 접종자 1만9천105명을 더해 2만322명이다. 국내 인구(5천200만명 기준) 대비 접종률은 0.039%다. 연합뉴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서 대구경북 접종률이 전국 최하위권을 보이고 있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와 경북의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률은 모두 전국 평균 5.5%에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는 대상자 1만6천96명 중 2.3%인 368명이 접종을 했고, 경북은 2만4천500명 중 1.6%인 399명이 백신을 맞았다.

이는 전국 17곳 광역시·도 중 경북은 꼴찌, 대구는 부산(2.3%)에 이어 3번째(15위)로 낮은 수치다. 반면 접종률이 높은 시·도는 광주(27.5%)와 전남(10.5%) 등이다.

낮은 백신 접종률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1절 등 연휴에는 비상 상황에 대한 대처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백신 접종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실제로 접종 둘쨋날 신규 접종자의 경우 서울과 부산, 광주, 전남 등은 100명이 넘어선 데 비해 대구 10명이었고, 경북은 0명이었다.

김재동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하루에 백신을 맞는 인원은 접종 스케줄에 따라 정해지는데, 지난 토요일에는 예약자가 없었다"며 "보건소나 각 시설에서 혹시나 부작용이 나타났을 경우 연휴기간이라 조치가 미흡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피해 접종 스케줄을 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석표 진명고향마을요양원 원장은 "처음에는 어르신들이 반감을 보이더니 막상 실시한 접종 동의 조사에서는 95% 이상의 종사자와 어르신들이 동의했다. 간혹 '지금 꼭 맞아야 하느냐'는 분들도 있지만 접종을 기피하는 분위기는 전혀 아니다"고 했다.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민의 심리적 불안은 이해하지만 부작용은 늘 맞고 있는 다른 예방접종에 비해 같거나 적은 빈도로 나타나는 등 코로나 백신이 특별히 위험하다고 생각할 근거가 전혀 없다"며 "기저질환 고령자들은 특히 백신의 효과가 클 수도 있기에 불안감과 두려움을 가질 필요 없이 꼭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6일부터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건수는 112건으로, 모두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사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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