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노엘' 서면 시비 영상에 여론 반전 "둘 다 잘못"

부산일보 유튜브 캡쳐 부산일보 유튜브 캡쳐

장제원 국민의힘(부산 사상구) 의원의 아들 래퍼 장용준(21·예명 노엘) 씨가 쌍방폭행 시비에 휘말려 경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장 씨에게 쏟아졌던 비판론이 당시 모습 일부가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옹호론으로 바뀌는 모양새다.

장 씨 일행은 지난 26일 오전 1시쯤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길을 걷다 인도에 정차된 차량 사이드미러에 부딪혔다.

이 일로 운전자와 시비가 붙었고 112에 신고가 접수돼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장 씨와 운전자는 서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부산일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장 씨와 그의 지인 1명, A씨와 B씨가 등장했다. 영상 촬영은 A씨의 다른 지인 C씨가 했다. 영상에서 A씨 측은 "차를 쳤으면, 안 부서졌는데 사과를 하고 가면 우리가 화날 일이 없죠"라며 "돈 준다며 돈 줘. 돈 주고 지장 찍어라"고 말했다.

장 씨와 지인은 몸을 제대로 못 가누고 혀가 꼬이는 등 만취 상태로 보였으나 A씨 일행은 멀쩡한 상태였다. 장 씨는 "줄게"라며 "저 안 취했으니까"라고 했다. 이어 자신의 지인을 가리키며 "얘가 쳤으니까. 내가 줄 테니까"라고 덧붙였다.

양 측은 흥분한 상태로 말다툼을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장씨의 지인이 장씨와 A씨 측 사이에 끼어들며 A씨 가슴 부분을 밀기도 했다. 그러자 A씨 측은 "이거 친 거 맞죠?"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

부산일보 유튜브 캡쳐 부산일보 유튜브 캡쳐

누리꾼들은 장 씨에게 비판을 쏟아냈다. 장 씨가 3선 국회의원의 아들인데다 앞서 지난 2019년 9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으며 운전자 바꿔치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던 탓이다.

장 씨는 지난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 준법 운전 강의 수강 40시간을 선고받는 등 몇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장 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측에서 당시 모습 일부가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영상을 보면 장 씨는 자신과 동행한 여성이 피해를 주장하는 차주 측과 말싸움 벌이는 것을 말리며 "얘(여성 일행)가 쳤으니까 돈을 주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차주 일행은 "돈은 있느냐. 1000만 원도 없어 보인다. 너 힙쟁이냐"며 장 씨를 도발한다. 이에 장 씨는 화가 난 듯 욕설을 한다.

이를 두고 한 누리꾼은 "저곳은 주정차 금지 구역인데, 저기다 차량을 대놓고 대리를 부른 거다. 애초에 사람이 지나다니는 인도에 차를 대놓고 사이드미러 쳤다고 사과하라 난리 치는 건 양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취한 장 씨를 상대로 여러명이서 돌려가며 괴롭히는 것 같다" , "장 의원 아들만 잘못한 줄 알았는데, 영상을 보니 말로 계속 시비 걸어서 화나게 하는 것 같다. 두 쪽 다 똑같네", "영상을 찍지 말라는 데도 계속해서 촬영을 하고 있다. 바로 앞에 파출소가 있는데도 시비거리를 만들어서 일을 키우려는 모습이다" 등의 분석글을 내놓았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에 대해 112 신고가 접수돼 현재 폭행 사건 등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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