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母子 고둥 먹고 중독, 80대 어머니 숨져

아들도 의식 저하 등 증상으로 병원 입원 치료 중

포항남부경찰서 전경. 매일신문 DB. 포항남부경찰서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포항에서 80대 여성이 고둥을 먹고 중독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포항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0분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주택에서 A(82)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아들 B(57) 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이 출동할 당시 A씨는 숨을 쉬지 않는 상태였고, B씨도 의식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A씨는 끝내 숨졌다. B씨는 생명에는 지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이 고둥을 먹다 독 성분에 중독돼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가 포항 전통시장에서 사 온 고둥을 모자가 같이 먹은 뒤 속이 메스껍고 구토를 하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이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B씨가 구입한 고둥이 어떤 종류인지 확인하는 등 A씨의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고둥(소라 등)과 같은 나사 모양의 껍질을 가진 패류 중 일부는 자연독소를 품고 있어 잘못 섭취하면 두통과 어지러움, 구토, 시각장애 등을 일으키며 생명에도 위험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련기사

AD

사회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