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개천절 집회 중단선언…"정부 코로나덫 피할 것"

지난 19일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새한국) 측이 '드라이브 스루' 형식으로 시위를 열었다. 지난 19일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새한국) 측이 '드라이브 스루' 형식으로 시위를 열었다.

일부 보수단체가 열기로 한 개천절 광화문 집회는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의 가능한 시위는 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서경석 목사 등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광화문 집회에 앞장서 온 우파시민사회 지도자들이 10월 3일 광화문집회의 중단을 선언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악행과 과오에 대한 분노를 표출시키더라도 정부가 쳐놓은 코로나의 덫에 걸리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광화문집회를 최대한으로 악용해 우파시민단체를 코로나19 전파의 주범으로 매도하고 국민의 지탄의 대상으로 삼는 문재인 정권의 코로나정치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종로구와 중구 전체를 집회금지구역으로 설정, 우파 궤멸을 위한 작전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했다.

이들은 또 "문재인 정권은 카퍼레이드도 9대 이상 행진을 금지하고 집회금지구역은 지나가지도 못하게 해 코로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차량시위까지 크게 압박하고 있다"고도 했다.

앞서 서 목사가 이끄는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새한국)은 지난 19일에 이어 오는 26일과 다음달 3일에 각각 27대, 200대 차량이 참여하는 차량 시위를 이끌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경찰은 서울시가 10인 이상의 모든 집회와 시위를 금지한 만큼 차량에 대해서도 9대 이하 제한 조치를 내렸다. 또 관련 조치를 어기는 행위들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24일 국회 고위당정청 협의회에서 "어떤 이유로도, 어떤 변형된 방법으로도 광화문집회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그게 안 되면 법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를 강력하게 취하겠다. 법을 지키지 않는 분은 누구든지 책임을 단호히 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의 이유로 강력 대응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히자, 시위 측이 한발짝 물러선 것이다.

한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날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응답자의 10명 중 7명은 개천절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집회를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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