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60% '노인'

경북 68.8%, 대구 63.4%…각각 전국에서 두번째, 네번째로 높아
지난해 대구지역 보행 중 사망 41명…2018년보다 28.1% 줄어

지난 6월 30일 오후 대구 북구 경대교사거리에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운전자 시선유도 스티커가 부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스티커는 형광 초고휘도 반사지로 제작돼 북부경찰서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지난 6월 30일 오후 대구 북구 경대교사거리에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운전자 시선유도 스티커가 부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스티커는 형광 초고휘도 반사지로 제작돼 북부경찰서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지난해 대구경북에서 보행 중 교통사고로 숨진 사망자 10명 중 6명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2019년 보행 중 사망자 교통사고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보행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1천302명 가운데 57.1%(743명)가 65세 이상 고령자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의 65세 이상 사망자 비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각각 두번째(경북), 네번째(대구)로 높았다.

경북 전체 사망자 109명 중 75명(68,8%), 대구 전체 사망자 41명 중 26명(63.4%)이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고령자의 경우 젊은 사람보다 보행 속도가 느린 데다 보행 사고가 발생하면 치사율이 매우 높다"며 "고령자의 통행이 잦은 노인복지시설 주변과 전통시장, 병원 주변에서는 안전운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해 대구 보행 중 사망자는 2018년(57명)보다 28.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울산(-46.9%) 다음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강원과 충북의 경우 보행 중 사망자가 전년대비 각 16.9%, 30.6% 늘었다.

17개 시·도 전체 보행 중 사망자 수는 1천302명으로 전년보다 12.4%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보행 중 사망자 수는 줄었지만, 인구 10만 명 당으로 환산하면 2.51명으로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0명의 두 배를 웃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공단의 실험조사 결과 무신호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대기하더라도 운전자의 85.5%는 양보하지 않고 지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여전히 운전자 중심의 문화로 보행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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