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취수원 다변화에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대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적게는 7천억 원에서 많게는 1조 원이 들어갈 전망이다. 이는 관로 확충과 정수처리 강화 등에 들어가는 금액이다.
관로 설치는 광역 상수도 사업으로 진행된다. 이 경우 사업 주체는 한국수자원공사다. 관리 설치 사업비는 약 3천500억~7천억원 수준으로, 일부는 국비가 투입되고 나머진 수자원공사가 부담할 전망이다. 정수처리 강화 비용도 국비와 시비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사업비 규모가 큰 탓에 취수원 다변화를 포함한 전체 낙동강 물 관리 재원을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뉴딜 사업으로 진행하게 되면 예비타당성조사 등 절차를 앞당길 수 있고, 국비 마련도 더 쉬워지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의미도 있다.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정책으로 추진하는 '그린 뉴딜'의 취지에도 들어맞다는 것이다. 낙동강 물 관리 사업이 뉴딜 사업에 포함되면 지역 현안 해결과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참여한 영남미래포럼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은 "낙동강 물 사업을 뉴딜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지난달 31일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낙동강 수질 개선 사업을 뉴딜에 포함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뉴딜 포함 요구를 5개 시·도지사 합의를 통해 정부에 건의해서 받아들여진다면 취수원 등 낙동강 물 문제를 해결하는 데 빠른 길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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