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언니들 원수 갚겠다…정대협·수요집회 없애야"

6일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 참석
"윤미향 의원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죄 지었으면 벌 받아야"

6일 대구 희움 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서 열린 '2020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가 먼저 돌아가신 할머니들 앞에서 가슴에 담아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6일 대구 희움 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서 열린 '2020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가 먼저 돌아가신 할머니들 앞에서 가슴에 담아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언니들 여태까지 이렇게 할 일 못 하고 내가 언니들 앞에서 울고 있다. 언니들, 나는 끝내 이 원수를 갚을 거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가 대구에서 열린 위안부 피해자 추모 행사에서 정의연(정의기억연대)·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과 윤미향 국회의원(전 정의연 이사장)을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 부었다.

6일 대구 희움 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서 열린 '2020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가 먼저 돌아가신 할머니들을 떠 올리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6일 대구 희움 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서 열린 '2020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가 먼저 돌아가신 할머니들을 떠 올리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6일 오전 대구 중구에 있는 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서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제'가 열렸다.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매년 6월 6일을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로 정해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추모제에서 이 할머니는 추모의 술잔을 올린 뒤 먼저 세상을 떠난 25명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사진을 바라보다가 "언니들 여태까지 이렇게 할 일 못 하고 내가 언니들 앞에서 울고 있다. 언니들, 나는 끝내 이 원수를 갚을 거다"라며 흐느꼈다.

6일 대구 희움 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서 열린 '2020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가 먼저 돌아가신 할머니들에게 손으로 사랑의 하트를 그리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6일 대구 희움 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서 열린 '2020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가 먼저 돌아가신 할머니들에게 손으로 사랑의 하트를 그리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이 할머니는 이 자리에서 정대협과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30년이나 정대협에게 이렇게 당했다. 자기들 마음대로 해결도 안했다.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한다. 또 정의연이 30년 동안 진행해 온 수요집회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한다며 한쪽 눈을 실명한 김복동 할머니를 끌고 온 데를 다녔다"며 "악덕한 행위들이 다 드러났다. 전 세계가 알고 있다. 언니들 내가 해결할게요"라며 울부짖었다.

그러면서 위안부 역사관을 만들어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할머니는 "시민모임이 아닌 위안부 역사관을 만들어야 한다"며 "자라나는 사람들이 올바른 교육관을 만들어 역사 공부를 해서 반드시 위안부 문제 사죄와 배상을 받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6일 대구 희움 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서 열린 '2020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가 먼저 돌아가신 할머니들 앞에서 가슴에 담아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6일 대구 희움 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서 열린 '2020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가 먼저 돌아가신 할머니들 앞에서 가슴에 담아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윤미향 의원과 일부 인사들에게도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정대협과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26년 동안 하나도 도와준 게 없다. 위안부 피해 해결 활동을 위해 미국에 가자 했을 때 따라간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며 "윤 의원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 윤 의원 기자회견도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정신대와 위안부 용어의 혼용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정신대와 위안부는 다른데 위안부를 앞장세워 팔아먹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민모임 측은 "정신대와 위안부라는 용어를 둘러싸고 할머니가 오해하고 계시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이 할머니를 달래며 30분 만에 추모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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