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팬과 마신 영탁막걸리 “청량감 완전 찐이잖아”

구할 곳 없어 난리라는 바로 그 막걸리 마셔봤습니다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시청자들 귀를 사로잡은 가수 '영탁'을 빼닮은 막걸리 '영탁막걸리'가 주당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지난달 출시하자 마자 폭발적인 호응에 '없어서 못 판다'는 바로 그 영탁막걸리를 매일신문 디지털국이 분석해 봤다.

지난 3일 촬영한 영탁막걸리 브이로그는 대구 달성군에 거주 중인 영탁 공식팬클럽 회원 박진현(활동명 '내맘에탁') 씨가 참여해 솔직한 맛 평가를 도왔다. 이번 브이로그를 위해 윤영민 본지 기자가 경북 예천군에 있는 예천양조를 직접 찾아 막걸리를 공수해왔다.

※촬영은 코로나19 위생 및 방역을 철저히 해 안전한 환경에서 진행됐으며 본 브이로그는 지나친 음주를 조장하려는 목적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 '미스터트롯' 영탁, 예천양조와의 기막힌 인연

영탁이 광고 모델로 나온 영탁막걸리, 이름마저 똑같은 이들의 인연에 자연스레 호기심이 생긴다. 지난달 영탁막걸리를 출시한 예천양조(백구영 회장)는 4개월 전인 지난 1월 이미새 막걸리에 '젊은'을 뜻하는 '영(young)'과 탁주(막걸리)의 탁(濁)자를 합쳐 '영탁' 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특허출원을 마쳤다.

그 때 마침 가수 영탁이 때마침 '미스터트롯' 에서 '막걸리 한 잔'을 부르며 스타덤에 오른 것. 방송을 타고 전해진 그의 구성진 음색이 결국 광고모델 계약으로까지 이끌었다. 경북 안동시 출신인 영탁과 예천양조장의 지리적 친밀감도 무시할 수 없다. 안동과 예천은 경북도청을 마주한 이웃 시·군으로 사실상 동일 생활권일 정도로 근접하다.

코발트 블루와 하늘색으로 랩핑(wrapping)한 막걸리 패키지도 눈 여겨 볼만 하다. 박 씨는 이날 "영탁 공식 팬클럽의 상징색이 코발트 블루고 영탁이 가장 좋아하는 색깔 역시 파란색이다" 고 말했다. 이를 들은 예천양조 홍보담당 육근배 대표이사는 "그 것 까지는 미처 몰랐다" 며 "이렇게 되면 이 인연은 운명일 수 밖에 없다"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영탁 공식팬클럽 회원 박진현(활동명 '내맘에탁') 씨와 매일신문 디지털국 무열이(무척 열심히 하는 이 기자)가 영탁 막걸리 첫 잔을 따르고 있다. 이남영 기자 영탁 공식팬클럽 회원 박진현(활동명 '내맘에탁') 씨와 매일신문 디지털국 무열이(무척 열심히 하는 이 기자)가 영탁 막걸리 첫 잔을 따르고 있다. 이남영 기자

◆ 청량감·산뜻함이 일품, 바디감은 약해요

예천양조는 영탁막걸리를 부드럽고 톡 쏘는 탄산이 깔끔한 막걸리로 소개하고 있다. 중장년층뿐 아니라 2030 세대와 여성들 등 술이 약한 사람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

사실이다. 박 씨는 "원래 술이 약한데다 15년 간 입에 대지 않을 만큼 흥미가 없는데 영탁막걸리는 부담스럽지 않아서 다양한 음식과 한잔씩 곁들이기 그만이다"고 평가했다.

막걸리는 좋아하지만 주량이 적은 기자 역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술잔에 떨어지는 새하얀 막걸리의 질감이 첫 느낌부터 가볍다. 한 모금 꿀꺽 들이킨 막걸리가 목을 타고 내려가는 내내 청량감과 산뜻함이 이어졌다.

'부쩍 더워진 날씨 탓에 자칫 부담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기우였다. 오히려 어딘가 여름을 닮은 막걸리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무더운 여름날 그늘에 쉬면서 때마침 울려 퍼지는 매미 울음소리가 계속 귓가에 맴도는 것 같다.

다만 중·장년층, 그 중에서도 막걸리 특유의 묵직한 바디감과 구수한 맛을 선호하는 애주가들에게는 생각보다 호소력 짙은 풍미를 제공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주조장에서도 상징적으로 내세우는 가벼움이 고객에 따라서는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

육 대표이사는 "청량한 탄산감이 남다르지만 막걸리 특유의 기본기도 꽉 찬 막걸리다"며 "예로부터 물 좋기로 유명한 예천에서 우리 쌀로 정성껏 빚은 영탁막걸리 꼭 한번 드셔보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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