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민주당 입당 발언, 총선 후보마다 '환영'·'규탄' 성명

민주당 이삼걸후보, 낙후와 소외 점철됐던 북부 발전 전환점
보수 후보들, '민주당 후보에 표 찍어달라는 노골적 표시' 규탄

김형동 미래통합당 안동예천선거구 총선 후보가 31일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의 민주당 입당 발언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형동 후보측 제공 김형동 미래통합당 안동예천선거구 총선 후보가 31일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의 민주당 입당 발언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형동 후보측 제공

더불어민주당 입당(매일신문 24일자, 31일자 12면) 발언으로 지역 정가에 큰 파장을 불러 온 권영세 안동시장이 안동지역 4·15총선 정국의 최대 변수로 빨려들고 있다.

'총선과 관련없다', '지역발전 위한 개인적 정치 결단'이라고 밝힌 권 시장의 입장에도 불구, 총선 후보들이 선거판 쟁점 이슈로 끌어 들인데다, 지역 사회가 이 문제를 최대 화제로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각 후보캠프는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 문제를 저마다 유·불리를 따지면서 당분간 정치적 이슈로 만들어 갈 것으로 보여,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지난달 30일 권영세 시장의 민주당 입당 관련 소식이 알려지자 가장 먼저 이삼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환영 성명서를 냈다.

이삼걸 후보는 "권 시장이 오랜 고뇌끝에 입당 결단을 내려준 것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환영한다"며 "권 시장의 결심으로 낙후와 소외로 점철됐던 안동·예천을 포함한 경북 북부권이 새로운 발전전략을 세울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 했다.

이삼걸 후보는 "4.15총선 승리를 통해 안동·예천이 경북의 행정수도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산적한 지역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중앙 정부와 집권 여당의 특급 지원과 협력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달리 보수 후보들은 일제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으로 나타날 중도층의 이탈을 막고, 보수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무소속 권오을 후보는 "권 시장의 행위는 미래통합당의 낙하산 공천 파동에 버금가는 시민과의 신의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총선을 코앞에 두고 민주당 입당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것은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찍어 달라는 노골적인 의사 표시로 이는 단체장으로서 선거에 개입하는 것"이라 규탄하고 나섰다.

무소속 권택기 후보도 성명서를 통해 "권영세 안동시장의 민주당 입당 선언은 민생을 볼모로 한 집권여당과의 검은 뒷거래"라며 "총선을 보름 앞둔 상황에서 지역발전이란 허울 좋은 구실로 이번 총선 구도를 유리하게 몰고 가려는 민주당의 비열한 정치공작"이라 비난했다.

미래통합당 김형동 후보는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발표된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은 특정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한 것으로 인식될 수 밖에 없다"며 "이는 명백한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 위반"이라 했다.

특히, 김형동 후보는 무소속 후보들에게 "보수 분열을 멈추고 문재인 정권 심판대열에 동참해 달라.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을 도와 문재인 정권을 옹호하는 세력으로 안동 역사에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 했다.

이에대해 지역민들은 "개인적 결단이라는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을 총선 후보들이 잇따라 선거판으로 끌어들이는 꼴"이라며 "이제는 어떤 식이든 권 시장의 입당이 총선정국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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