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안동교구장 "지역사회에 아픔 드리고 염려 끼쳐 죄송"

코로나19로 미사중단 …사순절 맞아 사목서한 발표
"고통받는 이들과 감염증 확산방지 위해 힘 모아나가겠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성당 폐쇄와 미사 중단 등 교계 초유의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천주교 안동교구 권혁주 주교는 사순절 특별 사목서한을 발표했다.

지난 26일은 사순절이 시작된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이었다. 하지만 이날 안동교구 내 성당에서는 미사가 없었다. 사순절의 첫날 재나 숯으로 신자들의 이마에 십자가를 그리는 예식재의도 없었다. 성수도 사라지고 없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모든 성당뿐 아니라 성도들을 공포로 몰아 넣으면서 사상 초유의 사순절 재의 미사조차 사라지게 했다.

천주교 안동교구 권혁주 요한크리소스토모 주교는 1일자로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부활의 기쁨을!'이라는 제목의 사목 서한을 통해 교계의 고통을 극복하고 부활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기도했다.

권혁주 교구장은 "비록 우리가 미사는 함께 드리지 못하고 있지만, 각자의 기도와 실천들을 통해 그 은총의 길로 잘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교구 사제단도 매일의 개인 미사로 항상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다"고 덧 붙였다.

교구장은 "지금 코로나19로 고통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의 코로나19 감염으로 뜻하지 않게 지역사회에 아픔을 드리고 염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교구는 '너희는 내가 여러 가지 시련을 겪는 동안에 나와 함께 있어 준 사람들'(루카 22,28)이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어려움 속에 있는 분들을 돕는 데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권혁주 교구장은 "고통받는 이들과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해, 지역사회의 조속한 안정과 상처받은 이들의 치유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모아나가겠다. 교구 사제단, 수도자, 평신도 여러분께서도 이러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권혁주 천주교 안동교구장은 "이번 질병으로 세상을 떠나신 분들, 확진자들을 포함한 병자들과 고통 중에 있는 이들, 위기 극복을 위해 애쓰시는 의료진, 관계 기관 종사자들 그리고 정부 당국자들 모두에게 하느님의 도우심이 함께 하시도록 열심히 기도해 주시고, 하루빨리 이 어려움이 끝날 수 있도록 모든 협조와 노력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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