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8천억 규모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 나선다

전남 나주·충북 오송·강원 춘천·인천 등과 유치경쟁…포항에 있는 기존 가속기 시설 운영 노하우 앞선다

경북 포항 포스텍에 설치된 기존 방사광가속기. 경북도 제공 경북 포항 포스텍에 설치된 기존 방사광가속기.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산업기반 구축을 목표로 포항시, 포스텍과 함께 차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는 기존 3세대 방사광가속기보다 빛의 밝기를 약 100배 이상 개선한 가속기이다. 기초과학, 응용과학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생명·반도체·IT·나노소자 및 신소재 등 신성장동력 산업기술 개발에 활용되는 대형 국가연구시설이다. 현재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위탁으로 개념 설계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는 포항에 설치된 3,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운영되고 있지만 연구 수요가 넘쳐 가속기 증설이 필요한 실정이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건립비로는 최대 8천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과기부가 개념 설계를 올해 상반기 중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건립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어서 지방자치단체들은 유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남 나주, 충북 오송, 강원 춘천, 인천 등이 유치를 선언하고 부지 선정 등 활동을 펴고 있다.

지난해부터 부지 물색, 유치 타당성 검토를 해온 경북도는 포항시와 협의해 포스텍 내 기존 3, 4세대 방사광가속기 인근에 10만㎡ 규모 건립 예정지를 선정하고 지반 조사 등 사전 검토를 마쳤다.

경북도는 해당 부지가 기존 가속기의 전력과 상·하수도, 가스, 난방시설 등 부대시설을 연계해 건립할 수 있어 타 지역보다 1천억원 이상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본다. 또 사업 기간을 1년 정도 단축해 국가 재정부담 완화는 물론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활용을 통한 산업 지원 시기도 앞당길 수 있어 포항이 최적지라고 판단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1995년 3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 이후 25년간 가속기를 운영하며 축적한 연구경험과 노하우 역시 큰 자산"이라며 "가속기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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