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장·의장, 관용차 바꾸면서 시의회 승인 어기고 최고급 국산 승용차로 바꿔 논란

영주시 "책정된 예산보다 적은 돈으로 임차할 수 있어 계약" 해명

우충무 영주시의원이 지난 13일 5분자유발언을 통해 영주시와 영주시의회의 관용차 구입을 비판하고 있다. 영주시의회 제공 우충무 영주시의원이 지난 13일 5분자유발언을 통해 영주시와 영주시의회의 관용차 구입을 비판하고 있다. 영주시의회 제공

장욱현 영주시장과 이중호 영주시의회 의장이 최근 내구연한이 다 된 관용차를 바꾸면서 시의회 승인사항을 어겼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우충무 영주시의원은 지난 13일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주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시의회 예산 승인 내용과 달리 관용차를 국산 최고급 승용차인 G90으로 교체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영주시의회는 지난해 연말 영주시가 시장 관용차 교체를 위해 임차예산으로 요구한 월 200만원의 예산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다만 차종은 7천만원대 기아차 K9급으로 할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하지만 영주시가 13일 인도받은 시장 관용차는 1억원대의 G90이다. 의장 전용차 역시 급을 맞춘다는 이유로 동종 차량을 임차했다. 영주시장과 시의회 의장은 2012년부터 8년 간 6천만원대 3천200CC급 체어맨을 관용차로 타고 다녔다.

우 시의원은 "최고급 관용차는 고유가시대, 경제난 속에 자신의 권위와 안위만 생각하는 예산 집행"이라며 "비행기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거나 최고급 차량을 탄다고 권위가 높아지지는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영주시 계약부서 담당자는 "당초 예산을 책정할 때는 K9 또는 G80로 계획했으나 경쟁입찰을 해보니 책정된 예산 월 200만원보다 적은 월 186만원으로 G90 차종을 4년간 임차할 수 있어 계약했다"며 "경주·안동·영천·문경시도 최근 몇 년 새 같은 급의 차량으로 바꿨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중호 영주시의회 의장은 5분 발언 뒤 곧바로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장욱현 영주시장은 이날 연가를 내고 자유한국당 중앙당 전국위원회에 참석해 시의회 임시회에는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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