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로나 속 우후죽순 폐업…대구 동성로 유명 유튜버 식당도 못버텼다

유튜브 채널 '사나이 김기훈' 화면 캡처
유튜브 채널 '사나이 김기훈' 화면 캡처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인기 BJ가 대구 동성로에서 운영하던 고깃집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

17일 아프리카TV BJ '킹기훈'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사나이 김기훈'을 통해 2019년 6월부터 운영해오던 대구 동성로 고깃집 폐업 소식을 알렸다.

해당 고깃집은 유튜브 구독자 169만명을 자랑하는 유명 BJ가 운영하는 고짓집이라는 소문에 젊은층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던 곳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충격으로 매출이 크게 줄었고, 최근 대구 지역에 또다시 영업제한이 생기는 바람에 월세도 못 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씨는 "주변에 홍보를 하고 싶었지만 방역을 위해 홍보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며 "2년 월세 계약이 만료돼 가게를 접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자영업자들이 힘들다. 마음이 착잡하다. 다른 분들은 조금만 더 버티길 바란다"라고도 했다.

또 "장사라는 게 쉽지 않았다. 코로나로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겠냐"며 "힘내라는 말씀밖에 드릴 말이 없다.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김 씨의 폐업 소식을 본 시청자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 유튜브 시청자는 댓글을 통해 "BJ는 다른 수입이 있어서 그나마 낫다"며 "버티다가 빚을 떠안고 가게 정리하는 소상공인들 보면 정말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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