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밀렸는데…’ AZ백신 부족에 경북 병의원들 전전긍긍

예측 인원보다 많은 희망자 몰리며 백신 재고량 동나
일부지역 당장 다음주부터 접종 불투명…추가 물량 요청 쇄도

한 번만 맞아도 되는 얀센 백신 접종이 10일 시작된 가운데 대구 남구 드림종합병원에서 간호사가 얀센 백신을 확인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한 번만 맞아도 되는 얀센 백신 접종이 10일 시작된 가운데 대구 남구 드림종합병원에서 간호사가 얀센 백신을 확인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으려는 고령자들이 최근 크게 늘면서 지역 병의원마다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60~74세를 대상으로 AZ 백신 접종 사전 예약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552만 명이 예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AZ 백신 재고량이 501만 회분임을 감안하면 예약 인원보다 51만 회분 가량이 부족한 셈이다.

이런 탓에 일부 병의원은 다음주(14~19일) 예약된 접종 희망자들에게 제공할 백신이 부족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고령층 사전 예약자의 40%가 1차 접종을 한 경산의 한 의원 원장은 "다음주가 되면 AZ 백신 공급량이 절대 부족할 것이 뻔하다"면서 "아직 접종을 받지 못한 예약자에게 '혹시 6월 말 또는 7월 초에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안내하거나, '대신 얀센 백신을 맞겠냐'고 의향을 물어야 하는데 반발이 우려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당초 확보했던 AZ 백신 재고량이 예약인원에 비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북도에 추가 물량을 요청해놓았다. 포항시에 따르면 백신 접종 예약 인원은 8만여 명인 데, 같은 기간 접종률은 절반에 못미치는 3만8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60~74세 백신 접종 초기 포항시는 AZ 백신 약 6천 바이알(vial)을 배정받았으나, 예상보다 많은 예약인원이 몰리며 2천 바이알 이상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1바이알은 10~12명이 접종할 수 있는 양이다. 포항시는 지난 8일 1천 바이알을 추가로 전달받았으며, 이번 주 중에 다시 1천 바이알을 전달받기를 기다리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국내에 백신 물량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보니 한 번에 많은 물량을 확보하기는 어렵다"면서 "경북도로부터 약속받은 추가 물량을 알뜰히 사용한다면 아슬아슬하게 접종량을 맞출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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