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정규직 전환자 93명, 임직원 가족…채용청탁도 비일비재

성남주민연대 회원들이 8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LH해체와 주택청 신설 및 무주택자·N포세대 등을 위한 근본 대책 수립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남주민연대 회원들이 8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LH해체와 주택청 신설 및 무주택자·N포세대 등을 위한 근본 대책 수립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과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임직원의 친인척을 전환해주거나, 이 과정에서 채용 청탁까지 비일비재했던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최근 LH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은 2년전인 2019년 LH를 상대로 실시한 '공공기관 고용세습 실태' 확인 결과 1천300여의 정규직 전환자 가운데 6.9%에 해당하는 93명이 임직원 친인척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들 가운데 5명은 채용 절차 중 임직원의 채용 청탁 등이 있었다고 적시했다.

지역 본부장이 부사장의 딸 채용을 챙겨주거나, 센터장이 동생이 지원한 면접위원의 심사위원으로 들어가 최고점을 주는 사례 등도 적발됐다. 이렇게 채용된 5명 중 4명은 현재까지도 LH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 의원은 "비리가 지적됐음에도 법적으로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버티는 건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직업윤리 제고와 관련 법 개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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