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구경북에 내린 집중 호우로 도로 침수, 고립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김천, 구미, 칠곡 등에서는 주택·도로 침수, 나무 쓰러짐 등 피해가 89건 접수됐다.
도로 침수로 인해 펜션 등에 고립됐다는 신고도 4건 접수됐다.
이날 오후 2시 34분쯤 청송군 현서면 하천 제방 둑에 걸린 차량 내에 고립된 40대 여성을 소방당국이 구조했다.
앞서 오전 9시 20분쯤에는 청송군 부동면 한 하천에서 불어난 계곡물로 고립된 시민이 포크레인으로 구조돼 옮겨지기도 했다.
현재 김천, 구미, 경산지역 도로 6곳의 통행이 금지됐고, 성주와 김천, 구미 3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대구에는 전날부터 쏟아진 비로 하천에 물이 불어나면서 신천동로 전구간(무태교~상동교 양방향)이 통제됐다.
신천, 금호강, 낙동강 등 인근 주차장 15곳과 팔공산·앞산 등산로에 대한 접근도 통제하고 있다.
달성군 다사읍에서는 비닐하우스 4동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달성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오전 6시 35분쯤에는 수성구 지산동 한 공사현장에서 담벼락이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고, 서구 내당동에서는 오전 10시 14분께 교회가 침수돼 내부 시설물이 물에 잠겼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후 5시까지 강수량은 대구 139.9㎜, 고령194.0㎜, 성주 118.5㎜를 기록하고 있다. 비는 내일까지 50∼150㎜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대구와 포항에는 호우경보가, 문경·청도·경주·상주·김천·칠곡·성주·고령·군위·경산·영천·구미·영주·예천·봉화 15개 시·군과 경북 북동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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