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파업 7일 예정대로…대구경북 850여명 동참

의대 정원 확충에 반발 확산…지역 의료 공백 최소화 대비
교수·전문의 대체 인력 가동…박능후 장관 "대화로 해결을"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안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파업)을 하루 앞둔 6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 발표를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안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파업)을 하루 앞둔 6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 발표를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각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들이 예정대로 7일 파업을 진행하지만, 대학병원 등은 교수, 전문의 등 대체 인력 가동으로 진료에 큰 차질은 빚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중환자실, 분만, 수술, 투석실, 응급실 등 필수 인력까지 모두 포함해 전면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6일 의료계 파업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진료 차질은) 규모가 큰 대학병원에서 빚어질 수 있는데, 전임의·교수 등 대체 인력을 확보하고 있어 파업 당일진료상 큰 차질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다만 (환자들의) 대기 시간은 길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대구지역 대학병원들은 파업에 참여하는 전공의 규모를 파악하면서 대체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

앞서 대학병원 측은 7일 예정된 환자들의 수술 일정을 조정하고, 진료 과별로 교수와 전문의 대체 인력을 총 가동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외래가 없는 교수들도 진료에 나서고 전문의 당직근무 순번을 바꾸는 형태로 환자 치료에 불편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파업에 참여하는 전공의들도 응급실 등 필수 의료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업무 인수인계 등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1만 6천명 전공의 대부분이 이번 파업에 동참하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에선 모두 850여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7일 오전 9시 대구 엑스코에 모여 '대구경북 전공의, 의대 학생 의료 4대악법 저지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토론회엔 대구와 경북 의사회, 대구경북지역 5개 의대 학생 600명도 함께 연대 시위를 펼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전공의 파업을 하루 앞두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가자고 거듭 요청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의료계 집단휴진 관련 국민 및 의료인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정부는 앞으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의료 현장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우리 보건의료 제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대 정원 확충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점을 이해해달라"면서 "국민들에게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집단행동은 자제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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