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수혜' 구미산단, 삼성·LG 투자 몰린다

LG 車·스마트폰용 P-OLED 양산…삼성 갤럭시 최신 제품 생산 돌입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구미국가산업단지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의 최대 수혜지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구미산단 내 삼성·LG 등 대기업 계열사들도 신제품 생산, 신규 투자에 박차를 가해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은 최근 차량·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제품인 P-OLED(플라스틱 OLED) 양산에 들어갔다. 특히 오는 9월 공개 예정인 벤츠 신형 S클래스의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기능 제어장치) 패널로 P-OLED가 채택돼 생산라인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벤츠의 LG OLED 패널 탑재는 첫 사례다. 이에 따라 LG가 성장 가능성 큰 자동차 OLED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는 스마트폰, 스마트워치용 P-OLED도 양산 중이어서 구미가 중소형 P-OLED 생산 전진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5일 밤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갤럭시 언팩 2020'을 통해 공개하는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 등 고부가가치 신제품 양산에 여념이 없다. 삼성전자는 이들 제품을 앞세워 상반기 갤럭시S20 시리즈 부진을 만회하고, 화웨이에 뺏긴 세계 1위도 되찾는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 휴대전화 '마더 팩토리'인 구미사업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로 흩어졌던 생산물량을 재조정하면서 구미의 생산물량이 다소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삼성의 협력 중소업체들도 잇따른 신제품 양산에 맞춰 생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규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SDI㈜ 구미사업장은 지난달 말 400억원을 들여 반도체 핵심소재 공장을 준공했다. 이에 따른 신규 고용창출은 100여 명이다. LG이노텍㈜는 지난달 구미사업장에 1천274억원을 신규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통신 반도체기판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로, 투자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구미산단 내 대기업 협력업체 관계자들은 "장기화된 경기 침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주문량이 없어 걱정이었는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결정에 발맞춰 대기업의 신제품 생산과 신규 투자가 잇따라 숨통이 트였다"고 반겼다.

한편 군위·의성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와 10여 km 거리인 구미 5산단을 비롯한 구미산단은 항공수송으로 물류가 크게 개선돼 투자 유치도 탄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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