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3일 '여배우 후원설' 등을 주장한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 씨에 대해 검찰이 엄정하게 조치해 줄 것을 촉구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씨의 페이스북 글을 함께 게재하면서 "경찰은 김 씨와 강용석 씨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며 "그런데 김 씨는 반성은 커녕 자신의 악의를 자백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묻는다. 언제 기소에 대한 판단을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김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이 자신을 비판한 언론사 기자 등을 상대로 한 대규모 소송을 예고하며 얼마 전 구속된 우종창 기자와 제 실명을 거론했다"며 "그 때 우리는 조국을 확실히 처리했어야 했다. 여지를 남겼으니 이렇게 살아남아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글을 게재했다.
김 씨는 지난해 8월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슬럼프를 겪던 모 여배우가 갑자기 다수 작품과 광고에 출연했는데, 이를 조국 전 장관(당시 장관 후보자)이 도왔다'고 주장한 혐의를 받는다. 김 씨와 강 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조 전 장관의 딸 조씨가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고 주장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조 전 장관의 행보에 대해 이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김 씨의 저 광기를 멈출 수 있도록 검찰은 구속을 서둘러 달라"며 김 씨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가 하면 조 전 장관에 대해 반감을 갖는 네티즌들은 "또 다른 내로남불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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