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성고와 거리 먼 학교들 등교 중지 왜?

학교 거리 기준 아닌 밀접접촉 기준으로 등교 중지 조치
시교육청 “접촉점 발견된다면 타 학교 등교 중지도 검토”

2차 등교 개학 첫날인 27일 대구 오성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날 오성고등학교에서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한 학생이 수성구 보건소 관계자로부터 검체채취를 받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차 등교 개학 첫날인 27일 대구 오성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날 오성고등학교에서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한 학생이 수성구 보건소 관계자로부터 검체채취를 받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7일 대구 수성구 오성고 학생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오성고 외에 경북예고 등 5개 고교에도 등교 중지 결정이 내려지자 등교 중지 결정 기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오성고와 지리적으로 거리가 가까운 경북고, 경신고, 대륜고 등은 등교 중지 학교에서 빠진 반면,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남구의 경북예고 등이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26일 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오성고 3학년 A군의 교내 밀접접촉자는 같은 반 학생 23명과 다른 반 학생 1명, 교직원 10명 등 모두 34명이다. A군은 학교 내에서 급식시간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A군이 하교 후 다른 학교 학생 6명과 접촉했다는 것이다. 이들 밀접접촉자가 경북예고를 비롯해 남산고, 능인고, 시지고, 중앙고 등 5개 고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시교육청은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고자 해당 학교에 대해서도 27일 원격수업으로 대체하도록 했다. 또 밀접접촉자의 가족 중 학생이나 교직원이 있을 경우 모두 등교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반면 오성고와 거리는 가깝지만 아직 밀접접촉자가 파악된 바 없는 경북고, 경신고, 대륜고, 덕원고 등 수성구 일부 고교는 등교 수업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비말에 의해 전파되는 감염병인 만큼 밀접접촉자가 나오지 않은 이상 등교를 중지시킬 이유가 없다"며 "추후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점이 발견된다면 타 학교의 등교 중지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가 끝나는 대로 등교가 중지된 학교들의 등교 수업 재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이 보장되면 학생들의 학습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학생들 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나온다면 해당 학교의 원격수업이 연장되겠지만 음성 판정이 나온다면 보건당국과 협의 하에 등교 수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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