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나우' 만든 대구 중학생 "네이버에서도 연락와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 최형빈·이찬형(대구 고산중 3년) 군

대구의 중학생 2명이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관련 웹사이트 '코로나나우'(CoronaNOW)가 포털(네이버 등)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언론 실시간뉴스,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국내 확진자수 등 국내·외 현황을 알려주는 이 사이트 개발자는 다름 아닌 16세 최형빈·이찬형(대구 고산중 3년) 군이다.

'코로나나우'(https://coronanow.kr)는 국내·외 코로나 관련 상황 뿐 아니라 존스홉킨스대학 CSSE(시스템 사이언스 엔지니어링 센터), 텐센트(중국 인터넷 서비스 전문 업체)트 등 미국 유명 의료대학 및 전문사이트를 분석해 전 세계 코로나 치사율과 완치율 정보도 제공한다.

두 학생이 직접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역할분담을 하고 있다. 이 군이 코로나19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최 군이 디자인과 레이아웃을 담당한다.

현재 이 사이트는 동시 최대 접속자가 3만 명 정도며, 페이지뷰(PV)는 25일(화) 기준으로 200만 뷰를 넘었다. 스마트폰 이용 앱 설치자도 3만명이 넘는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갔을 때는 서버 마비사태를 빚기도 했다.

해당 사이트와 어플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최 군은 "최근에 찬형이가 코로나 사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같이 하기로 했다"며 "누군가 충분히 만들 수 있는데, 이렇게 큰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코로나나우'에 대한 폭발적인 호응 덕분에 기업광고 및 기부 문의도 잇따르고 있으며, 이 사이트에서 쓰고 있는 호스팅 업체나 스타트업 회사는 공익적인 차원에서 트래픽 비용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

한편, 두 학생은 "앞으로 해당 페이지 배너광고로 수익금이 창출되면, 마스크를 대량 구매해 대구시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나우' 개발자 최형빈(오른쪽)군과 이찬형 군. 한지현 기자 '코로나나우' 개발자 최형빈(오른쪽)군과 이찬형 군. 한지현 기자

[코로나나우 Q&A 전문]

Q. '코로나나우'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코로나나우'는 처음에 만들어질 때는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 사이트가 없을 때 각종 국가기관이나 공식기관들이 정부와 나눠져있었는데 그것들을 한곳에 모아서 제공하고자 만들어진 사이트입니다.

그때 국내에 확진자 몇 명 없었을 때 저희 둘이 개발을 시작했는데 그때 가짜 정보들 있잖아요 특히 10대들 사이에서는 그게 많이 오가잖아요 중국에서 폭격을 해서 중국인들 죽이고 있는데 어떻게 됐다 그런 얘기들부터 시작해서, 그런 정보들을 보고 있으니까 '사이트를 만들어볼까' 해서 공식기관들, 질병관리본부에 있는 정보들을 한곳에 모아보자 해서 만들게 됐어요.

Q. 정보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구하나요?

일단은 다양하게 얻는데 첫 번째는 네이버 뉴스 중에 최신순이나 관련도 순에 있는 뉴스 자료들을 가져오고 두 번째는 질병관리본부 보도자료에서 지역별 감염자 이런 것도 있고 해외 같은 경우에는 사이트를 몇 개 참고해서 텐센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도 참고하고 블룸버그에서 정보도 참고하고 몇 개는 영국 의학 관련된 사이트에서도 참고해서 다 종합해서 만들고 있어요.

Q.사이트를 직접 두 분이 운영하시나요?

네. 이게 완벽한 실시간은 아니고요 거의 수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부 좋은 사이트, 잘 만드신 분들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오고 있는데 저희 같은 경우는 개발 실력이 부족하다 보니까 실시간으로 질병관리본부 정보 긁어오고 어디에서 긁어와서 (실시간으로) 띄워주는 게 아직까지는 부족해요.

Q. 현재 '코로나나우' 접속자나 어플 다운로드 수는?

동시에 최대 많이 접속한 건 3만 명까지 접속했고 페이지뷰라고 해서 사이트 내에서 페이지를 얼마나 보느냐 이거는 아까 봤을 때 하루에 200만 뷰 넘어가고 있고 앱 설치도 거의 3만 명을 넘었어요 실검에 올라갔을 때는 서버가 버티지 못했어요.

Q. 사이트, 어플 만드는 것에 원래 관심이 있었나요? 따로 배웠나요?

찬형이가 최근에 관심을 갖게 돼서 저한테 같이하자고 한 거거든요 관심 있다고 하니까 '아 그럼 우리 이런 거 같이 만들어보자' 해서 같이 개발하게 됐습니다

전문적인 홈페이지가 아니라 중학생 정도의 공부만 하면 누구나 열심히 공부하고 관심 있으면 만들 수 있는 홈페이지라 생각하고 저뿐만 아니라 누군가 만들게 된다면 충분히 만들 수 있을법한 홈페이지인데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서버 쪽에서는 제일 크게 하는 곳이 '네이버'인데 그쪽에서도 연락이 오고 기업들이나 광고를 넣고 같이 기부하고 싶다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저희 사이트에서 쓰고 있는 호스팅 업체나 스타트업 회사에 제가 '이용자들이 많아서 트래픽 비용을 어떻게 지불하면 되냐' 문의를 한 적이 있는데 그쪽에서 '공익적인 일을 하시니까 무상으로 제공하겠다','지원해드리겠다' 하셔서 지금 거의 다 무상으로 지원받고 있어요.

Q. '코로나 나우' 개발을 통해 시민들의 반응은?

많은 분들이 실시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현황을 빠릿빠릿하게 올려줘서 브리핑이나 뉴스를 못 봐도 밖에서도 소식을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물론 실시간은 아니지만, 저희가 일일이 수동으로 알림 보내드리는 거지만 그래도 저희가 브리핑하는 시간에는 학원을 안 가고 두 명 다 집중하고 있으니까 빠르게 올리거든요 고맙다고 많이 칭찬해주세요

해외에 계신 한국 분들도 응원 많이 해주시고 '호치민에 있는데','상하이에 있는데'와 같이 메시지가 많이 오셨어요 '대단하다','잘하고 있다' 그런 메시지를 받고 몇 분 지나니까 중국이나 해외에서도 많이 접속해주시고 우리 한국 교민분들인 것 같아요.

Q.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 한마디

최형빈 : 코로나19가 빠르게 회복돼서 모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노력해주시는 의료진분들이나 지금 자가 격리된 분들이 저희한테도 많이 연락 오세요 '자가 격리 중인데 이런 거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좋겠어요.

이찬형 : 저도 빨리 ('코로나19'사태가) 끝나서 사람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으면 좋겠어요.

최형빈 : 지금 (배너) 광고가 들어가 있긴 한데 이 부분은 수익으로 마스크를 사서 대구시에 기부할 예정이니까 불편하시더라도 '얘네들 돈 벌려고 하나','남의 불안사 가지고 돈 벌려고 하는 애들이네','용돈벌이하는 애들이네' 이런 말은 하지 말아 주시고, 나중에 투명하게 수익을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믿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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