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1번 확진자 대구 동선 추적… '시민 발길 끊기고 휑해'

씨클럽, 새로난한방병원, 퀸벨호텔, 신천지 대구교회, 수성구보건소 한산…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는 북적

매일신문 | '코로나19' 31번 확진자 동선 총정리! 아직까지 발길 끊기고 휑한 모습. 영상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구 첫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인 31번째 환자가 다녀간 곳 일대가 평소보다 훨씬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매일신문TV가 지난 20일 드론 촬영 등을 통해 31번 확진자(61세, 한국인 여성) 동선을 추적해 봤다.

31번 확진자 직장인 씨클럽은 오피스텔과 사무실 모두 텅 빈 모습이었다. 확진자는 교통사고를 당한 6일과 다음날인 7일까지 이곳에 출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오피스텔은 대구에서 사람 많기로 소문난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주변에 있음에도 건물 뿐 아니라 주변까지 상당히 한산한 모습이었다.

미래통합당 조정 총선 예비후보(대구 수성갑) 사무실이 있는 새로난한방병원(수성구 범어동) 앞도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는 가운데 '임시 휴업' 안내문이 붙어 삼엄한 모습을 보였다. 확진자는 지난 7일 교통사고 치료 목적으로 퇴근 후 이곳 병원에서 진료받은 뒤 입원했다.

확진자는 2월 9일과 16일 각각 오전 2시간가량 신천지 대구교회(남구 대명동)에서 예배했다. 20일 오후 이곳에선 채 마치지 못한 건물 안팎 방역 작업을 하느라 남구보건소 관계자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건물에는 '출입 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확진자가 지난 15일 결혼식에 참석한 퀸벨호텔(동구 방촌동)은 방역 작업을 마쳐 수요일(19일)엔 출입 가능하며 목요일(20일)엔 정상 영업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호텔 측은 주말 예식을 예약한 손님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방역 조치를 마치고 열화상 점검도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완 퀸벨호텔 대표이사는 "첫 보도 이후 우리 호텔에 확진자들이 다녀갔다는 이야기가 속속 나오는데, 정확한 사실이 맞는지 구체적인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확인된 직후 철저히 방역조치한 만큼 주말 예정된 예식과 행사 등은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31번 환자는 지난 17일 수성구보건소에 들러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수성구보건소는 건물 뒤편 주차장에 설치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료를 하는 한편, 건물 사무실 등을 대부분 폐쇄하고 제한된 업무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같은 날 대구의료원 음압병동에 격리됐다. 20일 대구의료원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에 검체 검사를 의뢰하고자 선별진료소를 찾는 이들로 붐볐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검사를 기다리는 환자가 줄을 이었고, 방역복을 입은 직원들이 이들의 접수 등을 도왔다.

31번 환자 관련 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는 21일 오후 2시 기준 82명으로 집계됐다.

31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지역 내 '슈퍼전파' 사건을 낳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에 대해 고위험 집중관리도 이어갈 방침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신도 중 조사 대상 4천475명 가운데 연락 두절 상태인 이는 400명(8.9%), 증상이 있다고 밝힌 신도는 544명(12.1%)이다. 이를 제외한 3천531명(78.9%)은 증상이 없다고 답변했다.

| 영상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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