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兆 대역사'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 선정·발표만 남았다

항공·물류·관광산업 어우러진 '에어시티' 만든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주민투표…군대 주둔·민항 운영 인력 등 수천억원 이상 경제 유발 효과
공항 후적지, 고도 제한 지역에서 대구 신성장 거점으로 환골탈태

K2 후적지 개발 조감도. 대구시 제공 K2 후적지 개발 조감도. 대구시 제공

드디어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가 결정 났다. 법적 절차를 거쳐 이전 후보지를 최종 선정·발표하는 일만 남았다.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첫 단추다. 대구경북 초유의 대역사로 이전 지역 신공항 건설과, 공항이 떠나가는 후적지 개발에 최소 20조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현재 추정하는 공항 이전 사업비는 8조8천억원~9조1천400억원, K2(군공항) 후적지 가치는 9조2천700억원으로, 지역에 유발하는 생산, 고용, 부가가치 등 직접적인 효과를 고려할 때 지역경제 활성화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군위·의성 주민들이 역대급 투표율을 기록하며 공항 유치에 사활을 건 이유 역시 결국에는 지방소멸 위기에서 벗어나 대규모 인구 유입에 따른 항공 신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기존 대구국제공항(민간공항) 및 K2(군공항) 동시 이전에 따라 빈터로 남는 대구 동구 지저동 일대 후적지와 주변 지역도 소음 및 고도 제한 지역에서 일제히 풀려 대구 신성장 거점으로 환골탈태를 준비해야 하는 숙제가 남는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감도. 경북도 제공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감도. 경북도 제공

◆이전 지역, 에어시티(공항복합도시) 비상(飛上)

21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통합신공항 이전 지역에는 군인·군무원·가족 등 최소 1만여 명의 인구가 유입돼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경북도 관계자는 "군부대 주둔으로 연간 수천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 이전 지역 내 국방예산 지출, 소비 지출, 지방세 수입 등을 예상할 수 있다"며 "또 민항 운영에 따른 공항 상주인력 및 공항 이용객의 소비 활동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해 최소 3천억원 이상의 이전 주변지역 지원사업을 결정했다. ▷주거환경 개선, 마을 공동이용시설 조성 등 주민생활지원사업 ▷소음완충지역 매입, 이주단지 조성 등 소음피해 저감사업 ▷도로 개설 및 경관 정비, 문화복지시설 조성 등 공공지원사업 ▷지역특화산업단지 조성, 주민 소득증대사업 등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이전 지역을 항공·물류·관광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경북도가 지난해 발표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신공항 건설에 따른 배후 신도시는 ▷국제항공업무 ▷항공물류 ▷항공복합산업 지구 등으로 세분화해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연구됐다.

도는 배후 신도시에 항공부품소재단지, 항공엔지니어링서비스산업단지, 드론·개인비행체(PAV)연구개발단지, 항공전자부품단지, 항공물류복합단지 등을 집적하는 동시에 숙박, 마이스(MICE), 관광레저 등 연관산업을 포함해 이른바 '에어시티'(공항복합도시)로 복합개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통합신공항 및 항공클러스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대구∼신공항∼중앙선을 잇는 철도 등 광역교통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은 대구, 포항, 구미, 신공항 등 대구경북 4개 권역을 하나의 광역경제권으로 묶어 전세계와 직접 연결하는 네트워킹 및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 투자 유치, 관광 활성화, 인구 유입 등을 통해 지역에 엄청난 경기 부양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항 후적지, 지역 신성장 거점으로 재탄생

통합신공항 건설과 함께 공항 후적지 개발도 당면 과제로 떠오른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지역으로 대구국제공항과 함께 K2(군공항)가 동시에 떠나면 6.9㎢(210만 평)에 달하는 기존 부지가 새로운 개발 공간으로 남는 것이다.

대구시는 금호강, 팔공산과 어우러지는 친환경 수변도시를 콘셉트로 수변과 수변을 잇는 공간에 상업 시설 등을 유치해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ICT와 IoT 등 첨단기술에 기반한 대구만의 독특한 스마트시티를 덧입힌다는 계획이다.

민간공항·군공항 동시 이전은 단순한 공항 후적지 개발을 넘어 대구 도시공간 재창조와도 이어져 있다.

소음과 고도제한에서 해제되는 동구, 북구 일대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대구 도시공간을 재설계해야 하는 것이다.

김진상 대구시 통합신공항추진본부장은 "이시아폴리스, 혁신도시, 금호워터폴리스, 동대구벤처밸리 등 기존 거점지역 기능과 공항 후적지 개발을 연계할 것"이라며 "공항 후적지는 돈, 정보, 사람이 모이는 기능 집약 미래 복합도시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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