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유리창 부수고…" 격해지는 경산 법인택시 파업

경산 법인택시 노조 파업에 사측 직장폐쇄 맞서
비노조원 택시의 유리창을 부수고 번호판을 떼어가는 일도 벌어져

경산지역 법인택시들이 14일부터 오후3시부터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비노조원이 몰던 택시를 누군가 앞유리창을 파손하고 번호판을 떼어가는 일이 발생했다. 피해 택시기사 제공 경산지역 법인택시들이 14일부터 오후3시부터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비노조원이 몰던 택시를 누군가 앞유리창을 파손하고 번호판을 떼어가는 일이 발생했다. 피해 택시기사 제공

경북 경산지역 법인택시 노조가 14일 오후 3시부터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한 택시회사에서는 파업에 맞서 직장폐쇄 신고를 하는 등 강경 대치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비노조원이 운행하던 택시를 누군가 고의로 유리창 등을 파손하고 번호판을 떼어가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경산교통과 대림택시(경산점, 평산점) 노동조합은 사용자측과 지난 9월부터 임단협을 진행해 왔다. 내년 1월부터 사납금 제도가 폐지되고 택시운송수입 전액관리제(완전월급제)가 시행됨에 따라 1일 기준 수입금과 운송수입금 초과액에 대한 성과급 배분비율 등에 협상을 진행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99%의 찬성으로 14일 오후 3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에 참여하는 법인택시는 228대이고, 비노조원 70여명 중 상당수는 운행을 하지 않고 일부는 운행을 했다.

이런 가운데 14일 오후 5시 50분쯤 경산교통 한 택시 기사(57)가 경산시 삼풍동 경북테크노파크 정문 앞에 택시를 주차해 놓고 식사를 하러간 사이 누군가 택시 앞유리창을 부수고 차량 번호판을 떼어가는 일이 발생했다.

피해를 본 택시 기사는 "생계문제로 파업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하자 누군가 전화로 '택시 를 파손하겠다'고 협박했다. 이후 이같은 일이 발생해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철저한 수사를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노조원들의 파업에 맞서 대림택시는 15일 오전 대구노동청에 팩스로 직장폐쇄 신고를 접수했다. 게다가 이들 법인택시들은 파업 중인 택시의 번호판을 떼어 경산시에 반납하는 등 휴업허가 신청을 했거나 할 예정이다.

한편 법인택시 노조 간부들은 15일 오후 경산시청을 방문해 "경산시에서 무성의한 대처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노조의 요구안을 사측에 보다 적극적으로 중재해 달라고 요구했다.

법인택시의 파업에 따라 경산시는 15일 오전 0시부터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는 등의 대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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