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중심 화원이 뜨고 있다] <3> 화원의 지도, 새로 그려진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달성군 화원읍 전경. 현재 화원에는 대구교도소 이전터 개발, 화원뉴타운 사업 등 각종 개발호재가 겹치고 있다. 달성군 제공 하늘에서 내려다 본 달성군 화원읍 전경. 현재 화원에는 대구교도소 이전터 개발, 화원뉴타운 사업 등 각종 개발호재가 겹치고 있다. 달성군 제공
김문오(가운데) 달성군수가 국토교통부, LH(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와 공공건축물(화원읍사무소) 리뉴얼 선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있다. 달성군 제공 김문오(가운데) 달성군수가 국토교통부, LH(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와 공공건축물(화원읍사무소) 리뉴얼 선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있다. 달성군 제공

〈3〉화원의 지도, 새로 그려진다

늘상 대구의 변방, 아니면 변두리로 치부되던 달성군이 지난 4월 대구시 신청사를 화원에 유치하겠다고 발표하고 난 이후부터 화원이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화원이 대구시 신청사 유치후보지로 부각되는 가운데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편(화원) 연장과 함께 대구교도소 이전터 개발, 화원뉴타운 조성, 화원읍사무소 주변의 공공건축물 리뉴얼 사업 등 지도가 바뀔 정도로 크고 굵직한 사업들이 펼쳐지고 있다.

◆대구의 변방은 옛말

대구시는 2016년 9월 도시철도 1호선 달서구 대곡동에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를 잇는 서편 연장구간(2.62㎞)을 개통했다. 시공 후 약 6년 만에 이뤄진 지하철 1호선의 화원연장에 따른 철도수송 분담률이 높아져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인구 5만 명이 넘는 화원지역과 옥포, 논공읍 등 달성군의 남부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화원까지 지하철이 연장되면서 역세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이미 이 구간의 지하철 연장 개통에 맞춰 분양에 나섰던 아파트들은 매매가격이 분양시점에 비해 엄청나게 올랐다.

이 때문에 아파트 분양당시 '살까말까' 망설이다 분양신청을 포기한 주민들이 이제는 사두지 못한 것을 두고 안타까워 할 정도로 부동산 시세 상승에 지하철 연장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화원지역의 부동산업소 관계자들은 "지하철 역세권과 비역세권 아파트 시세의 차이는 상당히 큰 편"이라면서 "화원의 경우 지하철 연장 개통으로 역세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5일마다 열리는 화원시장의 경우 지하철 연장 개통 이후 손님이 부쩍 늘었다. 달성군의 신선하고 저렴한 농산물을 구입하고, 시골 5일장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대구 도심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화원시장까지 오는 주부들이 많아졌다.

달성군은 최근 지하철 연장으로 화원시장 옥상을 새로운 개념의 문화복합공간 '화원청춘 옥상실험실'으로 조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역예술가와 상인들이 함께하는 상가브랜드화를 통해 영화상영, 문화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이곳에서 열려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대구교도소 이전터, 국가 선도사업지로

대구교도소 등 전국 11곳의 미사용 정부 소유 부동산이 공공주택과 창업·벤처 혁신성장 공간으로 개발된다.

정부는 지난 1월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지 선정과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대구교도소를 비롯한 여의도 면적의 2.4배에 이르는 전국 11곳(693만㎡)의 국유지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지로 선정된 대구교도소의 경우, 2020년 하반기에 하빈면 감문리로 이전한다. 기존 화원읍 일대의 교도소 부지 11만276㎡가 후적지로 남게 된다.

앞서 지난 2011년 9월 당시 국토해양부는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해 현재 대구교도소 부지는 정부 예산사업으로 상업시설을 배제한 광장, 도서관 등 공공시설로만 활용하도록 결정한 바 있다.

앞으로 정부의 대구교도소 이전터에 대한 창업·벤처 혁신성장 공간으로의 계발계획에 따라 이곳에 시민광장, 교정박물관, 법무타운, 문화예술회관, 도서관, 휴게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새로 디자인되는 낡은 구시가지

대구 달성군 화원읍 일대에 각종 개발 계획이 잇따르면서 낡은 시가지가 새롭게 디자인 된다. 대구교도소 이전터 주변 지역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정 여부가 다음달 중으로 판가름날 전망이다.

대구시와 달성군은 최근 대구교도소 이전터 주변 지역 15만 ㎡를 '2019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중심시가지형 뉴딜 사업 대상으로 신청했다.

'1000년의 화원(花園), 다시 꽃 피다'를 주제로 화원시장 일대를 상업특화가로 조성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 기반 확충, 공공복지 서비스 활성화, 골목상권 확대, 도심인프라 및 주거환경 등을 개선하는 게 골자다.

뉴딜사업에 선정되면 국비 115억원과 시·군비 각각 57억5천만원 등 총 241억5천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다음달 말에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어 뉴딜사업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게다가 화원읍 전체를 4개 사업단위 구역으로 지정, 블록 단위로 개발하는 화원 뉴타운 사업도 계획돼 있다. 천내지구는 저층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재개발 등 '주거환경 개선지역' 으로 추진된다. 화원역(화원삼거리)과 설화명곡역 주변은 문화·상업시설을 갖춘 '역세권 상업지구'로 조성된다.

설화리의 단독주택지와 가내공장지역은 '주거환경 정비관리지역'으로, 화원읍 주변 전체 외곽지역은 '공원'휴식공간' 으로 재정비하는 계획이 수립돼 있다.

◆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

화원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화원읍사무소' 개발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현재 달성군은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공건축물 복합개발 선도사업으로 지정된 화원읍사무소에 대한 효율적인 위탁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놓았다.

국토부는 건축된지 30년이 넘은 화원읍사무소를 공공업무시설, 민간상업시설, 주민커뮤니티시설 등을 갖춰 주민들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공용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 지구'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달성군은 현재의 화원읍사무소를 헐고 여기에다 대지면적 6천554㎡, 지하 4층 지상 18층, 시설별 건축 연면적 4만7천690㎡ 정도의 민관복합건물 건립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이 건축물은 지하철 1호선 화원역의 지하와 직접 연결해 화원읍사무소, 시설관리공단 등 분산된 공공시설을 집적화해 행정 효율성과 주민 편의성을 증대시킨다는 것이다. 또 금융기관, 영화관, 병·의원 등 민간 시설도 유치해 경영 수익사업을 창출토록 하고 있다.

달성군은 이 사업에 대해 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의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결정변경, 지방재정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거치면 준공까지는 약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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