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공동기획] 위드 코로나시대, 지성들로부터 듣는다
인류가 겪어 온 팬데믹은 사회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가 되곤 했다. 14세기에 창궐했던 흑사병이 대표적이다. 노동력 고갈로 임금이 오르면서 농노를 대신할 기계를 찾게 된 게 1차 산업혁명 시발점이 됐다는 주장도 있다.코로나19 역시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인류를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상으로 인도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위기이자 기회라는 관측이다. 네 번째 대담에는 김선아 금오공대 산업공학부 디자인공학 전공 교수, 신규환 대구대 역사교육과 교수를 초대했다.▶코로나19 확산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자국의 감염증 역사에 관한 책을 읽으며 연말연시를 보냈다고 한다. 역사로부터 배울 교훈은.신규환=스가 총리의 공부는 늦은 감이 있다(웃음). 역사를 안다는 것은 불필요한 경험을 반복하지 않는다는 뜻이 된다.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미국이 과거 스페인독감 때처럼 전 국민이 마스크를 착용했다면 사태가 커지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이 나름대로 방역에 성공한 데에도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 경험이 도움이 됐다. 하지만 당시에는 의료진조차 역사적 사례를 참고할 시간이 없다고 호소했던 기억이 난다. 의학사(醫學史)를 연구하면서 느낀 것은 끊임없는 반추가 꼭 필요하다는 점이다.김선아=디자인도 본질적으로 과거에 어떠했느냐 하는 트렌드 조사가 우선이다. 거기에서 주요 동인(動因)을 발견하고 미래를 예측해 인간 중심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한다. 디자인 분야에선 팬데믹 이후 큰 흐름의 변화가 친환경이 될 전망이다. 산업화 시대의 양적 성장을 위한 대량 생산이 지구 환경의 위기, 건강한 삶을 위협하는 요인이 됐다는 반성이다. 앞으로 디자이너들이 책임감을 갖고 환경을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달라진다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기업도 이런 트렌드에 활동 방향을 맞춰야 한다.▶세계 곳곳에서 봉쇄·집합 금지에 대한 저항이 만만치 않다. 격리가 유일한 대안일까.신=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답은 격리뿐이다. 과거에도 역병이 돌면 산에 가서 숨어 지내지 않았나. 하지만 최선책은 아니다. 봉쇄에 따른 생계 곤란, 심리적 공포를 정부가 통제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해 봄 '대구 봉쇄'란 표현이 엄청난 논란을 야기했는데 실제로 1946년 콜레라 유행 당시 미 군정이 대구 봉쇄를 단행, '10월 항쟁'이 빚어지기도 했다. 20세기까지는 봉쇄형 방역이 대세였으나 요즘 시도되는 개방형 방역 또한 인류의 중요한 실험이라고 본다. 어느 정도로 개방을 유지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김=코로나19로 극도의 혼란을 겪고 있는 터라 모두에게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매우 불안한 시기이다. 우리 모두 이러한 상황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2021년은 '글리치(Glitch·기계의 전자적 오류로 나타나는 잡음 및 불안정한 떨림) 현상의 시대'라고 표현하고 싶다. 다양한 노력과 시도로 파장을 하루라도 빨리 안정시켜 일상이 회복되길 바란다. 조금만 더 조심하고 견딘다면 더 중요한 것을 깨닫게 돼 올해를 다른 방식으로 살게 해준 중요한 순간으로 기억할 것이다.▶마스크 없는 외출은 이제 상상조차 할 수 없게 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1에서도 전자식 마스크가 화제였다.김=팬데믹을 겪으면서 디자이너로서 느낀 점은 우리 모두가 디자이너란 사실이다. 갑작스럽고 어려운 상황에서 각자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고, 제작하고, 공유하는 모습이 매우 놀라웠다. 대구에서 처음 이뤄진 드라이브스루 검사, 천 마스크·남은 음식 나눔 등이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마스크 디자인도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 방역수단으로서의 기능, 개성을 표현하는 감성은 물론 사회·환경적 의미를 담은 마스크까지 등장했다. 마스크 키퍼, 마스크 스트랩 같은 액세서리의 등장은 생활밀착형 디자인의 사례이다.신=질병의 역사에서 마스크의 등장은 17세기 유럽 페스트 유행 당시이다. 새 부리 모양 마스크 끝에 향료, 허브를 넣어 림프절 페스트의 특징인 악취를 막았다. 하지만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는 사실을 19세기까진 몰랐기에 마스크가 많이 쓰이진 않았다. 현대적 개념의 방역 마스크는 1911년 만주지역 폐 페스트 확산을 막기 위해 화교 의사 우롄더(伍連德)가 면과 거즈로 만든 게 시초였다. 하지만 서양에는 집단면역으로 전염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도 남아 있어 지난해 스웨덴의 방역 실패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코로나19를 겪으면서 그간 우리 사회가 안고 살아왔던 취약점들이 드러나고 있다.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김=디자인 분야 트렌드 가운데 인클루시브 디자인(Inclusive Design)이란 게 있다. 상품·시설·서비스를 이용하는 누구나 성별·나이·장애·언어 등으로 인해 제약받지 않도록 다양한 이용자의 관점에서 고안한다는 개념이다. 차체를 낮춘 저상버스를 떠올리면 된다. 앞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제품 개발뿐 아니라 복지·일자리와 연계한 통합 서비스 구상이 다양하게 나왔으면 한다. 예를 들어 영국의 '굿짐'(Good Gym)은 조깅 회원이 홀몸노인을 방문해 말동무가 되어주는 봉사활동으로, 건강과 자부심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신=역사상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언택트 시대를 보내면서 인류가 많은 것을 새롭게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조만간 백신 접종이 시작하면 상황이 반전되겠지만, 그래도 오프라인 시대로 되돌아가진 않을 것이다. 백신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아직 남아 있고, 집단면역도 예상대로 진행될지 단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과도기인 올해는 분출하는 사회적 문제를 구성원이 함께 고민하는 시기가 돼야 한다. 약한 고리를 보듬을 지혜와 함께 혐오와 차별, 인포데믹(허위정보의 확산) 방지 대책을 찾아야 한다.▶중앙정부 또는 지방정부에 바라는 정책이 있다면신=최근 대구시의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철회, 일부 자치단체의 재난지원금 지급처럼 중앙과 지방의 엇박자가 너무 많아 아쉽다. 팬데믹은 전쟁과 같다. 정치 지도자들이 코로나19 사태를 정쟁의 도구로 삼아선 화합을 이뤄낼 수 없다. 일관성 있는 정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설득력도 떨어진다. 방역에서도 민관 협업이 과제다. 민간과 정부의 역동적 관계가 중요하다. 무조건 따라오라는 방식 대신 자율적 방식으로 추진되어야만 활력이 생기고 긍정적 방향으로 작동할 것이다.김=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수요자 중심의 좋은 정책을 개발하고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하는 서비스 디자이너 양성이 이뤄져야 한다. 수도권이나 중앙정부에선 이미 서비스 디자이너를 전문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기존처럼 다른 지역 사례를 그대로 가져와 적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지역에 맞는, 대상에 맞는, 진짜 문제를 발굴해 정책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대담자 프로필김선아 금오공대 디자인공학 전공 교수. 홍익대 박사. 서비스디자인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신규환 대구대 역사교육과 교수. 연세대 박사. 의료역사연구회 회장
2021-01-22 00:05:00
[속보] 전국 오후 9시 기준 301명 확진 "서울 108명, 경기 98명, 경북 15명, 대구 6명"
21일 오후 9시 기준 전국에서는 301명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추가됐다.이는 전날인 20일 오후 9시까지 집계된 368명 대비 67명 적은 것이다.최근 한 주, 즉 1월 14~20일 치 전국 일일 확진자 수는 다음과 같다.512명(1월 14일 치)→580명(1월 15일 치)→520명(1월 16일 치)→389명(1월 17일 치)→385명(1월 18일 치)→403명(1월 19일 치)→401명(1월 20일 치).500명대 기록이 이어지다, 300명대 기록이 이틀 연속으로, 다시 400명대 기록이 이틀 연속으로 이어진 상황이다.이어 오늘의 경우 400명대 초반을 기록한 어제와 비교해 같은 시각 기준 중간집계상 적은 확진자 수가 확인되면서, 다시 300명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20일 치의 경우 오후 9시 기준 368명에서 33명이 추가돼 최종 401명 기록이 나왔다.이어 오늘도 남은 3시간 동안 비슷한 흐름으로 추가 집계가 이뤄질 경우, 400명을 넘기지 않는 300명대 기록이 무난히 나올 전망이다.이에 따라 사흘 만에 다시 300명대 기록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지난해 11월 중순부터 3개월째 진행 중인 3차 대유행 국면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1천명대 일일 확진자 규모가 중심이 됐다. 그러다 최근 확산세가 절반 아래 수준으로 낮아졌다.특히 최근 6일 연속 500명대 기록이 이어지기도 했고(1월 11~16일), 이후 그보다 낮아진 300~400명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21일 치 역시 그 흐름 속에 있을 전망이다.이날 오후 9시 기준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다음과 같다.▶서울 108명 ▶경기 98명 ▶경남 20명 ▶부산 16명 ▶경북 15명 ▶인천 10명 ▶강원 9명 ▶대구 6명 ▶충남 5명 ▶전남 4명 ▶울산 2명 ▶광주 2명 ▶전북 2명 ▶제주 2명 ▶대전 1명 ▶충북 1명.세종에서는 현재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2021-01-21 22:19:11
윤서인 이번엔 '대통령 조작 사진' 올리고 "최순실 뭐라 할 거 없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장면을 조작·왜곡한 사진이 무분별하게 확산돼 논란이 되고 있다.문제의 사진은 지난해 1월 14일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때 문 대통령이 참고해 볼 수 있도록 설치한 프롬프터 모니터 화면이다. 최근 확산하는 사진 상에는 이 화면에 '대통령님, 말문 막히시면 원론적인 답변부터 하시면서 시간을 끌어보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원본 사진속 화면에는 문 대통령에게 기자의 소속·이름과 함께 '부동산 안정화 정책의 구체적 목표는? 보유세 강화에 대한 생각은?'이라는 질의 문구가 띄워졌다.이 같은 허위사실이 담긴 사진은 지난 19일 만화가 겸 유튜버 윤서인 씨 페이스북에 게재되면서 급속히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확산했다. 한 누리꾼이 윤 씨의 당시 페이스북 글과 사진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이 누리꾼은 "모니터에 '뽀샵'(포토샵)한 사진 올리고, 10분 만에 글 삭제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윤 씨는 당시 해당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하며 "아바타한테 지령 떨어지는 중 삐 삐 삐이 삐.. 최서원(최순실 개명 이름) 뭐라 할 거 하나도 없네 삐이이 삐"라고 말했다.문제가 되자 윤 씨는 해당 게시물을 현재 삭제한 상태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21일 현재까지 확산하고 있다.이에 누리꾼들은 "가짜뉴스를 누가 믿는다고", "윤서인 진짜 왜 저러냐", "일베나 윤서인이나", "전생에 나라 팔 놈", "조작,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람은 엄중 처벌해라"등의 비판 댓글을 쏟아냈다.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사진에 대해 "문산군 클라스", "끝까지 연출된 회견과 질의응답"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앞서 윤서인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 집을 비교한 사진을 올리며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라고 말하며 논란이 일었다.당시 그는 "사실 알고 보면 10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작 사진의 원본 저작권을 가진 연합뉴스는 21일 해당 사진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장면을 왜곡 조작한 '가짜사진'이라고 공지했다. 연합뉴스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사진은 연합뉴스가 작년 1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장면을 촬영해 송고한 것으로, 프롬프터에는 당시 출입기자가 행한 질문 내용이 담겨있으나 이를 완전히 조작한 것"이라며 "가짜 사진은 연합뉴스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2021-01-21 20:27:10
안동대, 올 해 시설사업비 202억원 확보
국립안동대학교가 올해 시설사업비 202억원을 확보하고 노후 시설 리모델링을 통한 쾌적한 교육연구 환경 조성에 나선다.당초 안동대는 교육부에 2021년도 시설사업 예산을 209억2천200만원원을 요구했으나, 119억4천700만원을 승인받아 시설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됐다.하지만, 총장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기재부에서 65억1천800만원, 국회에서 17억3천500만원을 증액받았다.이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9억9천600만원이 늘어난 202억원의 시설사업 예산을 확보했다.안동대는 올해부터 남자기숙사와 대학본관 리모델링 사업 등 연차별로 진행되는 사업뿐만 아니라 중앙광장 조성 사업도 연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특히, 재래식 증기난방 중앙공급 및 개별 냉방기 사용으로 공공요금비, 인건비, 유지보수비 등이 낭비되던 공대 1, 2호관에 노후 냉난방기 교체사업이 가능하게 됐다.한편, 정책사업으로 석면교체에 6억6천800만원,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3억6천만, 내진보강에 5억6천600만원, 치장벽돌 등 안전보강에 7억2천400만원 등 모두 23억1천800만원 확보했다.시설보수비는 26억1천80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억2천500만원이 증가했다.올해부터는 시설사업 추진에 관한 일정과 계획을 교내 구성원에게 안내함으로써 효율적인 공사 추진과 투명한 예산 집행의 효과가 기대된다.
2021-01-21 19:38:49
"군사작전하듯 직원에게 퇴사 종용"…하나투어 구조조정 진통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가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가운데 "하나투어의 대규모 인력 감축 사태를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과 "근로자에 대한 부당해고를 널리 알려달라"는 주장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한 청원인은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OOOO 직원들의 대규모 해고를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청원인이 하나투어 관련 기사를 링크한 것으로 보아 익명으로 처리된 기업명은 하나투어로 추측된다.청원인은 "우리나라 여행업체중 매출규모가 가장 크고 직원수만 2천300명이 넘는다는 OOOO가 대규모 인력감축에 들어갔다"며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인정하고 우리모두 자포자기 해버리기에는 OOOO 구조조정은 너무 아픈 면이 많다"고 운을 뗐다.청원인은 "업계1위 업체이니만큼 여행업 전반에 끼치는 영향이 너무 크다. 더 작고 영세한 여행사에 해고의 당위성을 부여해 줄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직원, 가이드분들과 현지직원들에게 모든 희망을 앗아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그는 "여행업은 '노동집약적' 산업의 특성상 인건비과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며 "여행업은 직원들이 이탈하면 산업경쟁력을 잃을 수 밖에 없고 반대로 직원들만 지킬 수 있다면 언제든지 다시 살아날수 있는 산업"이라고도 언급했다.특히 그는 "대부분의 여행사는 최근에 크게 성장한 기업이다. 이로 인해 직원들의 근속년수가 짧을 수 밖에 없고 다시말해 젊은 직원들이 고용구성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20-30대의 젊은 직원들이 본인들의 어떠한 잘못없이 실업이라는 어둡고 무서운 현실에 내몰리지 않게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아울러 "코로나 발생 직전 1대주주는 창업자에서 국내 사모펀드로 변경됐다"며 "사모펀드특성상 구조 조정은 정상적 영업환경에서도 당연시 하는 상황에서 코로나 같은 악재는 더 빨리 더 과감하게 대량실직을 유발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그는 "현실적인 방안이 있다면 여행자의 납부금 등으로 출연되는 '관광진흥개발기금'등의 정부 운영기금을 '고용유지'라는 필연적 관광진흥을 위해 보다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도 있는지 검토바란다"며 "여행업계 관련자분들을 위해 정부가 현명한 해안을 찾아달라"고 촉구했다.같은 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현재 하나투어에서 일어나고 있는 도를 넘어선 근로자에대한 부당한 해고를 널리 알려주세요"라는 제목의 호소글이 올라오기도 했다.작성자는 "회사가 극한 상황에 몰려서 임직원들을 합법적인 방법으로 해고를 할수는 있겠죠. 근데 지금 하나투어는 도를 넘어섰다"며 "어떠한 추가적 노력도 하지 않은 시점에서 직원들에게 일방적인 찍어내기식의 해고는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그는 "공고도 올리지 않고 군사작전하듯 직원들에게 일일이 개별적으로 전화하고 미팅을 잡아서 퇴사를 집요하게 종용하고 있다"며 "권고사직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너의 자리는 없다는 식의 불법행위까지 저지르고 있다. 퇴사자 대상 명단까지 미리 만들고 권고사직을 종용하는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도 주장했다.이어 그는 "고용노동부에서 직원들을 해고를 막기 위해 천문학적인 고용유지 지원금을 받았음에도 해고의 회피를 위한 노력은 전혀 없고 직원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무려 1천명 이상의 직원을 내보내려고 직원들을 옥죄고 있다"고 호소했다.하나투어 직원이라 밝힌 한 네티즌은 이 글에 댓글로 "무급전환후 하루하루 일용직으로 버티고 있었는데 정말 전화 한통와서 권고사직 대상자이니 싸인하라고 합니다"라며 "남은 제 육아휴직이라도 쓴다고 하니 안 된답니다. 너무 화가 나고 참을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앞서 지난 18일 하나투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손실 누적으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하나투어는 각 본부와 부서 단위로 조직 효율화를 추진하기 위해 인력 감축 대상자 선별작업을 진행한다. 구조조정 시기나 규모,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 방식 등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하나투어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여행 수요가 끊기자 3∼5월 유급휴직에 이어 6월부터는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전 직원 무급휴직에 들어갔다.다음은 청와대 국민청원 전문.우리나라 여행업체중 매출규모가 가장 크고 직원수만 2,300명이 넘는다는(1년전에는 2,500명이 넘었으나 벌써 200명이 넘게 퇴직한)****가 대규모 인력감축에 들어갔다고합니다.코로나라는 어쩔수 없는 전세계적인 재앙에 정부도 나름 최선을 다했고나날이 증가하는 영업적자를 생각하면 **** 경영진의 고충도충분히 이해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하지만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인정하고 우리모두 자포자기해버리기에는'****의 구조조정'은 너무 아픈면이 많습니다.분명 대량 해고를 막을 수 있는 충분한 방법들이 있을 것입니다.정부에서 관심갖고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의 대량해고를 절대 방관하면 안되는 이유가 몇가지 있습니다.1. ****는 업계1위 업체이니만큼 여행업 전반에 끼치는 영향이 너무 큽니다.가장 큰 여행사,가장 돈많은 여행사 ****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간다는 소문만으로도더 작고 영세한 여행사에 해고의 당위성을 부여해 줄 뿐만 아니라 **** 소속 2,300명 직원보다 더 많은수백개가 넘는 **** 협력업체 직원들과 그가족, 그리고 해외에서 코로나 종식과 여행업 정상화을 위해기도하는 해외의 수많은 가이드분들과 현지직원들에게 모든 희망을 앗아가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2. 여행업은 '노동집약적'산업의 특성상 인건비과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어쩌면 거의 전부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여행업만큼이나 이번 코로나의 장기지속적인 여파로 상처가 큰 항공업도 있지만항공업은 기체리스비,유류비,정비비,공항이용료등 상시 고정비가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이로 인해 여행업은 직원들이 이탈하면 산업경쟁력을 잃을 수 밖에 없고 반대로 직원들만 지킬 수 있다면언제든지 다시 살아날수 있는 산업입니다.3. 대기업인 ****를 포함한 대부분의 여행사는 최근에 크게 성장한 기업들입니다.이로 인해 직원들의 근속년수가 짧을 수 밖에 없고 다시말해 젊은 직원들이 고용구성원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20-30대의 젊은 직원들이 본인들의 어떠한 잘못없이 실업이라는 어둡고 무서운 현실에 내몰리지 않게 해야합니다.4. 여행업은 앞선말한대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역설적으로 이로인해 산업체중 가장 영세한 급여소득을유지하고 있는 업종입니다. 대량해고가 가시화된다면 자산축적의 기회가 없었던 직원들은 절실한 생활고에직면할 수 밖에 없습니다.5. ****는 창사이래 영업적자를 기록한 적이 거의 없는 재정적으로 건전한 기업입니다.이런 상황을 유발한 어떠한 책임도 회사와 그리고 그 직원에게 있지 않습니다.하지만 회사는 기회가 다시금 온다면 언제든지 재도약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모든 희생과 고통은 바로 당장 직원들의 몫으로 남게됩니다.그동한 건실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직원들의 땀과 눈물이 불가항력적인 전세계적 재앙앞에서 절대희생되어서는 안됩니다.6. ****의 지분변화 역시 직원들의 고용유지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코로나 발생 바로 직전 20년 초 ****의 1대주주는 창업자에서 국내 사모펀드로 변경되었습니다.사모펀드특성상 구조조정은 정상적 영업환경에서도 당연시 하는 상황에서 코로나 같은 악재는 더 빨리 더과감하게 대량실직을 유발할 것입니다.아니 코로나가 해고의 설득가능한 명문으로 활용되어질 여지가 너무 큽니다.국민연금도 크게 출자했다고 들은 이펀드가 투자손실을 만회키 위해 국민을 더 고통스럽게 만드는아이러니입니다.하지만 이로인해 분명 경쟁적 이득을 크게 실현한 창업자를 비롯한 일부 경영진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합니다.7. ****는 아직 사옥을 비롯한 서울의 대형호텔과 비지니스호텔을 다수 소유하고 있습니다.이 자산들 역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어떠한 추가적 노력도 하지 않은 시점에 바로 직원들을 삶의터전에서 쫒아내는 행위는 있을 수 없습니다.**** 명의로 되어 있는 그 어떠한 소소한 재산도 바로 직원들의 노력으로 획득한 산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여행업 산업뿐 아니라 우리 나라의 수많은 직장인분들 그리고 자영업에 종사하시는 거의 모든 분들이 다같이 어렵고 힘든상황에서 **** 직원들만 생각해주자는 의도는 절대 아닙니다.어느회사에 소속되어 일하든 어느 거리에서 장사를 하든 그게 누구든 우리 옆에서 힘들어 지게 될 사람들이 발생한다면 그전에 다같이 관심갖고 고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또한 현실적인 방안이 있다면 여행자의 납부금등으로 출연되는 '관광진흥개발기금'등의 정부 운영기금을'고용유지'라는 필연적 관광진흥을 위해 보다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도 있는지 검토바랍니다.물론 나랏돈은 정상화된 후에는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필수 전제조건이 따라야합니다.지금 그 누구보다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의 직원 및 그 가족분들 그리고 곧 본인의 순서가 다가옴을직관적으로 느끼며 공포속에 지켜보는 많은 여행업계 관련자분들을 위해 정부가 현명한 해안을 찾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21-01-21 19:37:02
거창군, 남부내륙고속철도 추진위원회 긴급 간담회 가져
경남 거창군은 최근 남부내륙고속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해인사역이 배제 된 것에 대한 문제점 등을 논의하고자 남부내륙고속철도 추진위원회 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해인사역 유치 공동추진위원장인 구인모 거창군수, 김종두 거창군 의회 의장, 안철우 아림예술제 위원장을 비롯한 김일수, 강철우 도의원 등 추진위원과 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환경평가 결과를 설명하고 그간 역사유치 추진경과와 앞으로 대책을 논의했다. 그동안 거창군은 2019년 5월부터 해인사역 유치 거창군·해인사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경남도 방문, 유치 홍보 활동 전개, 국토 부 및 철도 시설공단 방문 등 남부내륙고속철도 해인사 역사의 당위성을 강력히 주장해 왔다. 이러한 주장에도 이번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에 대안 1과 대안 2모두 해인사역이 배제된 것은 7만 거창군민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회의에서 위원들은 남부내륙고속철도는 국토균형발전을 목표로 하는 국책 사업인 만큼 거창, 합천, 고령, 서대구 등 수혜인구가 많고 수도권, 충천권, 경북권 등의 국민이 팔만대장경과 수많은 국보와 보물이 있는 해인사를 방문하는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 야로면 일대에 해인사 역사가 반드시 설치되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성주역이 생기면 해인사는 경남이 아닌 경북도민을 위한 해인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남부내륙고속철도 역사 선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못하지만, 노선안 조정을 위한 경남도의 역할을 강조하였으며, 예타가 면제되었다는 이유로 앞으로 경제성이 없어 사라질 것이 뻔한 지역에 역사를 유치하는 것은 미래 세대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했다. 남부내륙고속철도 거창군 추진위원회는 해인사, 고령군, 야로·가야면 등과 연대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노선 안에 대해 경남도와 국토 부 등에 거창군의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구인모 군수는 "100만 관광객이 찾는 해인사가 남부내륙철도 역사에 배제되면 남부내륙철도는 남해안 관광만을 위한 철도로 전락할 것이다"라고 하면서 "서북부 경남의 문화와 관광 그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이 결정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2021-01-21 19:30:17
해수부 "앞으론 수족관에서 고래 전시·돌고래 타기 체험 못한다"
수족관에서 돌고래에 올라타는 체험 행사를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새로 지어지는 수족관은 고래류를 사육조차 할 수 없게 된다.해양수산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수족관 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했다.해수부는 먼저 수족관 서식 동물의 종 특성, 동물복지 등을 고려해 올해 안에 체험 가능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금지 행위 및 벌칙을 규정하기로 했다.현재는 동물을 굶기거나 상해를 입히는 등의 행위를 학대로 규정하고 처벌하고 있는데, 정부는 관람객의 먹이 주기, 만지기, 올라타기 등도 금지 행위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해수부는 또 올해 법 개정을 통해 신규 수족관의 고래류 사육·전시를 전면 금지하고, 수족관이 디지털 기반 해양생물 체험시설로 전환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해당 규정은 소급 적용되지 않아 기존 수족관들은 고래류를 전시할 수 있지만, 이미 보유하고 있는 개체 외에 새로 고래를 들여올 수 없다.해수부가 이 같은 대책을 내놓은 것은 수족관 내 동물복지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지난해 국내 수족관이 보유한 고래류 27마리 중 5마리가 폐사하는 등 최근 5년간 고래 20마리가 수족관에서 죽었다. 해양포유류의 서식 환경이나 체험 기준이 정립되지 않았고, 수족관 관리를 위한 인력이나 체계적인 지원이 부족한 탓이다.지난해 6월 거제시의 한 아쿠아리움에서 돌고래를 타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족관에서 고래류 체험 프로그램을 처벌해달라'고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그밖에 해수부는 기존 수족관 등록제를 허가제로 변경하기로 했다. 지금은 수조 용량 300㎥ 또는 바닥 면적 200㎡ 이상을 갖추고 등록 신청을 하면 누구나 수족관을 운영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수족관을 대형·중소형 등으로 나누어 1만㎡ 이상 대형 수족관에는 200종의 해양생물 1만 개체를 사육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만㎡ 미만 중소형 수족관에는 200종의 해양생물에 대해 1만 개체 미만으로 사육이 허가된다.해수부 관계자는 "동물복지 수준을 정성적, 정량적으로 진단하는 평가 체계를 개발하고 동물복지 관리 모범사례를 발굴,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1-21 19:08:10
영주시, 폭설 제설 작업 주민들 호평
경북 영주시가 쌓인 눈을 신속하게 처리, 시민 안전과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영주시는 지난 18·19일 대설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발효돼 평균 8.5cm(풍기 17cm, 시내지역 4cm) 눈이 내려 시가지 전체가 빙판길로 돌변했다.영주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 지난 18일 오전 4시부터 19일까지 5차례에 걸쳐 공무원 등 인력 29명, 굴삭기 1대, 덤프트럭 6대, 1t 트럭 3대 등 장비를 동원, 염수용액 11만천ℓ, 염화칼슘 76t 등을 시가지와 외곽도로 등 주요 도로에 살포했다.또 CCTV관제센터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 실시간 도로 상황을 파악하고 사고 발생 예상 지역을 우선적으로 제설작업을 폈다. 또 한파경보가 발령된 19일에는 출근시간대 교통 혼잡과 빙판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제설작업을 펼쳤다.김홍일(58) 씨는 "17일 오후부터 많은 눈이 내려 다음날 출근길 교통사고를 걱정했는데 도로 제설작업이 잘 돼있어서 다행이었다"며 "새벽에 나와 빠른 제설작업을 해준 시청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강한원 영주시 건설과장은 "새벽 4시에 출근해서 2틀간 밤잠을 설쳐가며 제설작업을 편 직원들의 발빠른 노력이 일궈낸 성과"라며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도 시민들이 격려와 칭찬을 보내줘 감사하다"고 했다.
2021-01-21 19:06:32
[속보] 전국 오후 6시 271명 확진 "다시 300명대 복귀 유력"
21일 오후 6시 기준 전국에서는 271명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이는 전날인 20일 오후 6시 기준 323명 집계 대비 52명 적은 것이다.최근 한 주, 즉 1월 14~20일 치 전국 일일 확진자 수는 다음과 같다.512명(1월 14일 치)→580명(1월 15일 치)→520명(1월 16일 치)→389명(1월 17일 치)→385명(1월 18일 치)→403명(1월 19일 치)→401명(1월 20일 치).500명대 기록이 이어지다, 300명대 기록이 이틀 연속으로, 다시 400명대 기록이 이틀 연속으로 이어진 상황이다.이어 오늘의 경우 400명대 초반을 기록한 어제와 비교해 같은 시각 기준 중간집계상 적은 확진자 수가 확인되면서, 다시 300명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20일 치의 경우 오후 6시 기준 323명에서 78명이 추가 집계돼 401명의 기록이 나왔다.같은 시각 기준 52명 적은 확진자 수가 확인된 오늘, 남은 6시간 동안 비슷한 흐름으로 확진자 집계가 이뤄질 경우, 최종 300명대 기록 작성이 유력하다.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돼 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3차 대유행 양상은, 올 초까지만 해도 1천명대 일일 확진자 규모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그러다 최근 확산세가 절반 아래 수준으로 낮아진 모습이다.1천명대 일일 확진자는 지난 1월 3일 치가 1천20명을 기록한 후 보름 넘게 나오지 않고 있다. 이어 6일 연속 500명대 기록이 이어지기도 했고(1월 11~16일), 이후 그보다 낮아진 300~400명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이날 오후 6시 기준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다음과 같다.▶서울 99명 ▶경기 86명 ▶경남 18명 ▶부산 16명 ▶경북 15명 ▶인천 10명 ▶강원 7명 ▶대구 6명 ▶충남 5명 ▶전남 3명 ▶광주 2명 ▶울산 2명 ▶대전 1명 ▶제주 1명.현재까지 세종, 전북, 충북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2021-01-21 18:53:38
노래방 도우미發 감염 '일파만파'…"모든 방문자 진단검사" 행정명령
대구의 노래방 도우미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확진 도우미 4명이 들른 업소가 수성구뿐만 아니라 북구와 동구에도 있는 것으로 밝혀진데다, ▷노래방 이용자의 출입 명부 연락처 오류 ▷접촉자의 검사 거부 ▷업소의 비협조로 역학조사와 방역조치가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대구시는 도우미 방문 여부와 상관없이 지난달 25일 이후 대구 소재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동전노래연습장 제외) 방문자와 종사자에 대해 오는 28일까지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했다.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적발한 확진 도우미 이용 업소는 수성구 11곳(노래연습장 10곳, 유흥주점 1곳)과 북구 1곳(유흥주점), 동구 1곳(단란주점) 등 모두 13곳이다.대구시는 지난달 25일 이후 도우미 방문 이력이 있는 수성구 업소에서 71명의 접촉자 명단을 확보했다. 이들 중 31명이 검사를 마쳤거나 검사 중이다. 나머지 40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수성구의 경우 현장점검 결과, 노래연습장 10곳 중 2곳은 지난달 24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했다.북구와 동구도 도우미가 다녀간 업소에 대해 점검을 벌인 결과, 북구 유흥주점에선 지난 2일 노래방 도우미가 다녀간 것이 확인됐다. 이후에도 몇 차례 더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16명이다. 이 중 5명이 검사(4명 음성, 1명 판별 중)를 마쳤고 11명에 대해선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동구 단란주점은 문이 닫혀 있고, 업주와도 연락이 닿지 않아 접촉자 파악에 진척이 없다.현장에선 방역당국의 점검을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방역수칙 위반이 의심되는 곳들은 문을 열어주지 않고, 연락을 회피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것이다. 확보된 명단 중에도 전화번호가 잘못 기재됐거나, 검사를 거부하는 사례도 있다.방역당국은 행정적인 처분보다는 접촉자를 빠른 시간 안에 파악해 검사를 받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대구시 관계자는 "노래방과 주점은 특성상 전체 명단 확보와 검사 현황 파악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현재로선 접촉자 파악이 가장 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업소에 책임을 묻기보다는 방역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지역감염은 7명으로 지난달 11일 이후 41일 만에 첫 한 자릿수 감염을 기록했다. 신규 감염자 7명은 모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이 가운데 5명은 동거가족으로부터 감염됐다.
2021-01-21 18:49:33
코로나 백신 수송, 육군 참모차장이 지휘…軍 500명 투입
코로나19 백신은 민간 유통업체가 실어 나른다. 군은 백신 유통 과정 전반을 지휘하고 호송하는 역할을 맡으며, 문제 상황 발생 시 대응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국방부는 2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코로나19 백신 수송을 위해 병력 500여명을 투입한 테스크포스(TF)를 편성한다는 내용을 담은 '2021년 국방부 업무보고'를 했다고 밝혔다.업무보고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산하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의 실행조직인 '코로나19 백신 수송지원본부'는 군인 34명, 공무원 4명, 경찰 2명, 소방 1명 등 총 41명으로 편성된다. 이다.수송지원본부장은 박주경 육군 참모차장(중장)이 맡았다. 57개 예하부대에서 500여명이 태스크포스팀으로 꾸려져, 수송지원본부가 필요로 하는 사항들을 지원한다.군은 수송·유통 전 단계에서 상황을 관리 감독하는 임무를 맡았다. 수송의 기술적인 부분은 향후 정부와 계약을 체결하는 민간 물류업체가 맡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문제 상황 발생시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안정적인 접종을 지원하는 것이 군의 역할이다.예를 들어, 수송차량이 교통사고가 나면 대체 차량·군 헬기를 인근 지역에 배치해 신속하게 저장공간으로 이동시키고, 교통정체지역에서 경찰과 협조해 교통관제와 호송을 한다. 백신 저장공간에 대한 방호 업무도 지휘한다.백신 수송을 민간 업체에 맡기는 이유는 민간 업체가 온도를 저온으로 유지하면서 최종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이른 바 '콜드체인'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 모더나는 영하 20도,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은 2~8도에서 유통해야 약효가 유지된다.국방부 당국자는 "수송 과정에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대체차량이나 군 헬기를 투입하고 교통 정체시 경찰과 연계해 후송하는 등의 시스템을 가동할 것"이라며 "호송 및 저장관리에도 방호가 필요한데 민간 인프라와 군관경을 다 통합해 통제하고 조정하는 것을 수송본부에서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도서 지방이나 격오지 배송도 민간 인프라로 운송이 힘든 경우 군이 추가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2021-01-21 18:2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