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팔던 '곰표 밀맥주' 편의점 CU서 산다

최근 개정된 주세법 영향…기존 제조사 세븐브로이, 롯데칠성음료에 위탁 생산 시작
뉴트로 열풍 타고 MZ세대 사이 인기, 출시 후 1년 간 200만 개 판매

편의점 CU가 롯데칠성음료를 통해 곰표 밀맥주를 위탁생산, 대량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연합뉴스 편의점 CU가 롯데칠성음료를 통해 곰표 밀맥주를 위탁생산, 대량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연합뉴스

선풍적 인기에도 구하기 어렵던 '곰표 밀맥주'를 편의점에서 더 많이 접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개정된 주세법에 따라 주류 제조사가 다른 업체에 술을 위탁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다.

편의점 CU는 29일부터 롯데칠성음료를 통해 위탁생산한 곰표 밀맥주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곰표 밀맥주는 지난해 5월 CU가 곰표 밀가루를 생산하는 대한제분, 수제맥주 제조사 세븐브로이와 협업해 내놓은 수제 맥주다. 대한제분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제공하고 세븐브로이가 맥주 생산을 맡아 왔다.

MZ세대(밀레니엄·Z세대, 2030세대)를 중심으로 뉴트로 열풍이 일던 가운데 곰표의 단순하고도 화려한 색채 디자인, 밀가루와 맥주 모두 밀을 주재료로 한다는 공통점이 청년들의 관심을 모았다. 첫 출시 이후 3일 만에 초도물량 10만개가 모두 팔리는 등 지금까지 200만 개가 판매됐다.

곰표는 맥주 뿐만 아니라 패딩·티셔츠 등 의류, 과자, 화장품 등 여러 제품과 협업해 인기몰이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생산업체인 세븐브로이는 기존의 자사 제품과 곰표 밀맥주를 함께 생산하기에 시설 용량 한계가 있어 수요만큼 공급이 힘들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지난달 '주류 제조 면허가 있는 제조사는 다른 제조업체 시설을 이용해 주류를 위탁생산할 수 있다'고 규제를 완화한 세부 시행령을 고시했다. 세븐브로이도 이를 계기로 롯데칠성음료에 위탁생산을 의뢰, 곰표 밀맥주 대량생산을 시작했다.

곰표 밀맥주는 이번 위탁생산을 통해 29일부터 5월 한 달간 CU 점포에 총 300만 개 공급된다. 기존 월 20만 개에서 15배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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