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남겨" 생일 병사들에 1만5천원 케이크 대신 초 하나 꽂은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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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복귀 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격리에 처해진 병사들의 열악한 급식 및 격리시설 등과 관련한 제보가 최근 온라인을 휩쓴 가운데, 병사 1인당 1만5천원의 예산이 책정된 생일 특별식(특식)이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다는 제보도 더해져 역시 논란이다.

25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에는 대구 한 부대(5군지사, 육군 제5군수지원사령부)에서 생일을 맞은 병사들에게 평소 제공하던 케이크 대신 1천원 안팎 가격의 빵을 제공했다는 글 및 증거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들에는 생일 초 1개를 꽂은 작은 빵을 앞에 둔 병사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글에서는 "지난 3월에는 케이크 대신 PX(부대)에서 파는듯한 천원짜리 빵을 (생일 병사들에게)지급했다"며 당시 담당 군 간부가 "케이크 줘봤자 어차피 남기니까 안 준거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처우는 4월부터는 종전처럼 케이크를 생일 병사들에게 지급하면서 정상화됐다.

그러나 글에서는 3월 한달 동안 1만5천원으로 책정된 생일 특별식을 지급받지 못한 병사들의 처우 문제를 지적했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병사 생일 특식 비용을 기존 1만1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인상해 적용하고 있다.

이 내용대로라면 해당 병사들은 2015년부터 적용된 1만1천원 기준 생일 특식도 제공받지 못한 셈이 된다.

제보 사진 속 빵은 국내 한 제과업체에서 '치즈케익(케이크)'이라는 문구를 제품명에 넣어 판매하고 있는 제품으로, 시중 가격은 1천원 안팎으로 전해졌다.

글에서는 "저희가 억울한 건 고작 케이크 하나 못 먹어서가 아니라, 국민 세금, 즉, 용사들에게 1명당 사용돼야 하는 1만5천원 예산이 마땅히 사용되지 않고 불투명하게 (사용이)이뤄지고 있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와 관련한 건의를 '마음의 편지' 제도를 활용해 소속 대대장에게 전했으나, 아직 대답을 듣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글에서는 해당 사안을 두고 "내부적으로 묻고 넘어가려는 상황"이라고 주장하면서 "부디 공론화를 통해 이와 같은 일이 또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 병사들에 대한 대우가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육군은 언론에 "해당 부대가 일시적으로 케이크 납품업체를 구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하면서 "조만간 납품업체와 계약을 하면 3월에 케이크를 받지 못한 병사들에게도 지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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