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씨, 혜택 팍!팍! 드려요"…유통업계 아이디어 만발

이름이 '경자'인 고객 2020명 케이크 선물…루이비통은 열쇠고리
주얼리, 골드바, 빵 등 쥐 모양 제품 출시 붐

경자 대만 원정대 포스터. 이마트 제공. 경자 대만 원정대 포스터. 이마트 제공.

경자년(庚子年) '흰색 쥐띠 해'를 맞아 대구 백화점·대형마트 업계가 쥐를 이용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쥐는 풍요·다산의 상징으로 꼽힌다. 지난해 수익성 악화에 고전했던 유통업계는 2020년 초반 경쟁적으로 만회를 노리고 있다.

2일 대구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역 백화점과 이마트는 이날부터 신년맞이 신상품 출시와 할인행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대구백화점 본점과 프라자점은 '쥐띠 모두 모여라'는 이름으로 3일부터 5일까지 쥐띠 고객(1948년~1996년 사이 출생)에게 갑 티슈 4개를 증정한다. 6~19일 대구백화점 본점·프라자점을 찾은 고객은 숨겨진 '행운의 흰 쥐'를 찾아 SNS(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품권과 스시메이진 식사권, 카페 이용권, 식품 구매권 등을 받을 수 있다.

오는 8일 오전 프라자점 10층 프라임홀에서는 존리 메리츠 자산운용 대표가 '온 가족이 같이 하는 경제독립'이라는 주제로 무료 재테크 특강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의 베이커리 매장 '더 메나쥬리'는 생크림으로 흰 쥐를 표현한 '복덩이 마우스 케이크' 등 두 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쥬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는 쥐 모양 열쇠고리와 크리스털로 장식된 쥐 모양 미니어처 피겨 4종을 내놨다.

이마트는 이름이 '경자'인 고객에게 특별한 혜택을 마련했다. 5일까지 전국 이마트를 찾은 경자씨 2020명은 치즈케이크 교환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모바일에서 이마트앱을 내려받은 경자씨 10명이 동반 1인과 함께 3박 4일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경자 대만 여행 원정대' 행사도 마련됐다.

명품 브랜드도 쥐 마케팅에 뛰어들어 루이비통은 쥐 모양의 열쇠고리인 'LV 랫 백 참&키 홀더'를 판매 중이다. 시계 브랜드 스와치는 쥐의 수염 등을 익살스럽게 그려 넣은 '치즈(CHEESE)' 컬렉션을 내놨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도 '흰 쥐의 해'를 맞아 '해피 치즈 화이트 모카' 등 새해 음료 3종과 푸드 6종을 출시했다. 쥐가 좋아하는 치즈와 흰색의 화이트 초콜릿을 활용해 고객이 행복한 새해를 맞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카카오IX는 대표 캐릭터인 '라이언'과 '어피치' 등을 귀여운 쥐로 변신시킨 상품을 출시했으며, 신세계면세점은 2월 20일까지 '쥐 모양 골드바' 경품 이벤트도 연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7개 브랜드에서 만화 캐릭터 '톰과 제리'를 소재로 한 제품 38종을 내놓는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예전보다 새해 이벤트가 많이 줄긴 했지만 한 해를 출발하는 1월은 수익 창출에 중요한 시기"라며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쥐를 이용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조금이라도 녹여보려는 시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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