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밥값도 아꼈나? 음식점 카드사용 '뚝↓'

6년 만에 첫 감소…지난해 9월 음식점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 0.3%↓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들어 6년 7개월만에 개인 고객이 식당에서 카드로 쓴 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들어 6년 7개월만에 개인 고객이 식당에서 카드로 쓴 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

지난해 9월 한 달 간 개인 고객이 식당에서 신용카드로 쓴 돈이 6년 7개월 만에 최초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역세권과 회사들이 모여 있는 오피스 상권에서 직장인들이 밥값을 줄인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1일 작년 9월 개인의 음식점 신용카드 사용액은 4조6천6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식당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한 돈이 줄어든 것은 2013년 2월(-7.0%) 이후 처음이다.

외식 경기는 소비심리 영향은 크게 받는데 지난해 8~9월 소비심리가 악화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한국은행이 매달 발표하는 소비자심리 지수는 지난해 8월 92.5로 2017년 1월(92.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에도 96.9로 전월보다 올랐지만 전년동기 대비 3.1포인트(p) 떨어졌다.

최근 신용카드 사용액이 준 것은 지난 8월 소비자심리지수가 2017년 이후 최저로 떨어지는 등 소비심리가 나빠지고, 역세권과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밥값 지출이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의 역세권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67.30으로 전기 대비 7.57포인트(p) 떨어졌다. 오피스상권에서도 1.74p 하락한 70.76이었다.

반면 주거 밀집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체감경기는 나아졌다. 고밀도 주거지의 전망지수는 67.16으로 0.86p 올랐고 저밀도 주거지는 2.44p 오른 63.88로 나타났다. 결국 직장인들이 회사 근처에서 해결하는 점심값 씀씀이는 아끼는 대신 집 근처에서 쓰는 외식비는 늘린 결과로 추정된다.

잡코리아가 지난해 직장인 1천38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직장인 평균점심값은 6천11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보다 120원 줄어든 수치다.

농림부는 3분기 외식산업 전망지수 보고서를 통해 "소비심리지수와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가 유사한 추이를 보였다"며 "향후 외식전망지수는 보합 내지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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