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공항 이전과 대구경북의 미래

사진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감도. 연합뉴스 사진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감도. 연합뉴스
검단산업단지 명예이사장 박병우 검단산업단지 명예이사장 박병우

2007년에 뿌려진 대구공항 이전사업의 씨앗이 장장 13년이 지나 통합신공항 부지 선정이라는 싹을 틔워냈다.

필자는 2007년 11월 대구의 동구·북구 주민들이 모여서 가칭 'K2 이전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할 때부터 함께했다. 서명운동, 토론회, 캠페인, 설명회, 각종 축제에서 진행한 홍보 활동, 수원·광주와 함께 연대 활동, 군위·의성 방문 및 수십 차례의 간담회와 토론회를 개최하며 당위성을 설파하고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이전 추진단의 활동과 대구시와 경북 지방자치단체의 노력, 시도민의 열망이 모여 2007년 대선주자 100대 과제 포함을 시작으로 공항이전특별법이 제정(유승민 국회의원 발의)되었고, 올해 초 주민투표를 통해 군위·의성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까지 이루어지게 되었다.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하는 공항 이전에 대한 공동합의 사항에는 민간공항 터미널, 공항 진입로(공항IC), 군 영외 관사는 군위에 배치하고, 공항 신도시(배후 산단 등)는 공항 이전 종료 시까지 군위군에 330만㎡, 의성군에 330만㎡를 각각 조성하며, 대구경북공무원 연수시설은 공항 이전 사업 종료 시까지 군위군에 건립하는 것으로 하는 것과 군위군 관통도로(동군위IC~공항 25㎞)를 공항 이전사업 종료 시까지 건설하는 내용, 지방자치법(제4조)과 관련 절차에 따라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추진까지 광범위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공항 이전이라는 이번 사업을 두고 대구경북연구원에서는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51조원으로 전망하였다. 생산 유발액 35조9천669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15조3천171억원, 취업 유발 인원 40만5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공항 이전사업은 대형 토목공사가 수반되고 공항 공사비 10조원의 사회간접자본(SOC)까지 합치면 30조원대의 천문학적 돈이 지역에 풀리는 사업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지역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어 대구경북 경기를 단숨에 반등시킬 코로나 뉴딜이자 막대한 추가 사업 유치 효과를 낼 초대형 호재이다.

이런 호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특정단체의 이권이나 정략적 판단에 휘둘려서는 안 될 것이다. 대구와 경북의 510만 시도민 여러분께서 대구경북 광역단체장, 광역의회 의장, 국회의원, 광역의원 등이 합의한 합의 사항을 잘 준수할 수 있도록 움직이는 CCTV, 블랙박스가 되어주셔야 할 것이다.

대구경북은 국난 극복의 도시이다. 국채보상운동이 그러했고, 6·25전쟁 때는 최후의 방어선이었으며, 독재정권에 항거한 2·28 운동이 그러했었다. 이런 찬란한 역사에 뒤이어 코로나19로 침체된 국가 경제를 이끌어 나갈 코로나 뉴딜의 시작 도시라는 영예로운 타이틀까지 이룰 수 있는 지금, 지역민 모두가 한 단계 더 성숙하고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될 것이다.

이제는 후보지 결정 과정에서 이어진 반목과 갈등을 접어두고, 서로 양보와 협의를 통한 윈윈의 방법을 모색하여 대구의 의료를 비롯한 4차산업, 경북의 핵심부품산업, 구미의 전자산업, 포항의 철산업, 경주의 관광산업을 활성화하여 전국에서 으뜸가는 지역, 나아가 세계에서 부러워하는 지역을 만드는 데 시도민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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