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프란치스코 교황 인종차별 비판 "시위대 폭력 행위도 지적"

프란치스코 교황 인종차별 비판 "시위대 폭력 행위도 지적"

3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백인 경찰관에 의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불씨가 돼 급속히 확산한 미국 내 시위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교황은 이날 정례 미사에서 처음으로 이 사태를 언급하면서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생각을 표명했다.이는 한국 시간으로는 3일 오후 6시쯤 교황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전해졌다.교황은 "우리 누구도 인종차별과 배척에 눈 감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시위대의 폭력 행위에 대해서도 "우리는 폭력이 자기 파괴적이며 자멸적 행위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폭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오히려 많은 것을 잃는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교황은 "인종차별 때문에 사망한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화해와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고 밝혔다.

2020-06-03 19:03:28

"외국인 신부들 채집 식물표본 다수 일본에…되찾아야"

"외국인 신부들 채집 식물표본 다수 일본에…되찾아야"

112년 전인 1908년 제주도가 세계 유일 왕벚나무 자생지임을 최초로 밝혀낸 에밀 타케 신부(1873-1952)의 식물표본 전시회가 지난 5월 29일부터 대구 범어대성당 드망즈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에밀타케식물연구소가 주관하고, 국립수목원·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수우식물표본관이 공동 주최했다.이 전시회에서는 타케 신부가 채집한 식물표본 47점을 전시하고 있다. 타케 신부는 한라산 왕벚나무 자생지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견하고 크리스마스 트리용 나무로 유명한 한국산 구상나무를 역시 가장 먼저 유럽에 알린 것 외에도 제주도 등 한국에서 1만 점 이상의 식물을 채집한 바 있다. 그 가운데 우리나라 식물분류학의 선구자 격인 이창복 박사(1919-2013)가 보유해 온 것들을 이번에 전시하는 것.그런데 이 전시회에서는 타케 신부의 같은 파리외방전교회 선배 선교사이자 역시 식물 채집에 힘을 쏟았던 포리 신부(1847-1915)도 소개한다. 두 사람은 1900년대 초부터 함께 제주도 한라산과 서귀포 일대 등을 누비며 다양한 식물표본을 채집했다. 포리 신부는 원래 일본에서 사목하면서 일본 전역을 누빈 전설적 식물 채집가로 알려져 있다. 당시 일본과 한국은 물론 대만, 하와이 등을 누비며 식물표본 채집에 매진했다.즉, 두 사람은 동아시아에 온 천주교 신부이면서 동아시아의 식물 생태도 세계에 알린 식물학자였다. 그래서 두 사람이 한국에서 채집한 식물표본이 꽤 된다.그런데 그 다수가 현재 한국이 아닌 일본에 있다. 에밀타케식물연구소 이사장 정홍규 신부는 "포리 신부가 한국에서 채집한 식물표본 5천여점이 일본 교토대학에 쌓여 있다. 타케 신부의 식물표본 다수도 도쿄대학에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되찾아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홍규 이사장은 "처음에는 타케 신부가 제주도에서 가져와 천주교대구대교구청에 심은 왕벚나무를 계기로 타케 신부의 우리나라 식물 채집 업적을 조명했다. 이어 타케 신부와 연결고리를 맺은 포리 신부의 업적도 살펴보면서 두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채집한 식물표본의 환수 필요성도 절실히 느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아울러 정홍규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그동안 일본식 학명을 그대로 써 온 우리나라 왕벚나무 학명의 개명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에밀타케식물연구소는 오는 8월 21~23일 경북 청도 성모솔숲마을에서 '아시아 포리와 타케 국제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함께 주목한 두 사람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는 취지다.한편, 전시회는 6월 7일까지 열린다.

2020-06-03 18:20:25

[포토뉴스] '거리두기' 봉축법요식 준비 중인 동화사

[포토뉴스] '거리두기' 봉축법요식 준비 중인 동화사

28일 대구 동화사 통일대불 마당에 봉축법요식 참석자를 위한 의자들이 1m 간격으로 놓여 있다. 동화사는 30일 열리는 봉축법요식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최소 1m 이상 간격을 두고 모든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28일 대구 동화사 통일대불 마당에 봉축법요식 참석자를 위한 의자들이 1m 간격으로 놓여 있다. 동화사는 30일 열리는 봉축법요식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최소 1m 이상 간격을 두고 모든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28일 대구 동화사 통일대불 마당에 봉축법요식 참석자를 위한 의자들이 1m 간격으로 놓여 있다. 동화사는 30일 열리는 봉축법요식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최소 1m 이상 간격을 두고 모든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020-05-29 06:30:00

[포토뉴스] '거리두기' 봉축법요식 준비 중인 동화사

[포토뉴스] '거리두기' 봉축법요식 준비 중인 동화사

28일 대구 동화사 통일대불 마당에 봉축법요식 참석자를 위한 의자들이 1m 간격으로 놓여 있다. 동화사는 30일 열리는 봉축법요식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최소 1m 이상 간격을 두고 모든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28일 대구 동화사 통일대불 마당에 봉축법요식 참석자를 위한 의자들이 1m 간격으로 놓여 있다. 동화사는 30일 열리는 봉축법요식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최소 1m 이상 간격을 두고 모든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020-05-29 06:30:00

천주교대구대교구 최봉도 신부 선종

천주교대구대교구 최봉도 신부 선종

천주교대구대교구 소속 최봉도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가 28일 0시 30분을 기해 향년 90세에 노환으로 선종했다.1931년 대구에서 출생한 최 신부는 1959년 3월 사제서품을 받았고 이어 1960년 화원성당에서 첫 주임신부를 역임했다. 이어 최 신부는 1963년부터 신녕성당을 비롯해 청도, 군위, 반야월, 내당, 영천, 큰고개, 고성, 삼덕, 상동성당 등의 주임신부를 거친 후 2000년 원로사제가 됐다.빈소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대특실이며 장례미사는 30일 오전 10시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열리며 장지는 군위묘원이다. 문의 053)650-4444

2020-05-28 16:09:42

동화사 주지 능종 스님 "코로나 극복 첫 덕목은 배려"

동화사 주지 능종 스님 "코로나 극복 첫 덕목은 배려"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지난 4월 30일이었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한 달 미뤄진 오는 30일(토)에 봉축 법요식 등 기념행사가 열린다.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 표어는 '자비로운 마음이 꽃피는 세상'으로 부처님 자비를 우리의 마음속에 꽃피워 사랑·나눔·행복·평화가 세상에 피어나게 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능종(能宗) 스님 역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꽃'에 비유해 함축적으로 표현한 올 봉축 표어의 의미를 강조했다. 능종 스님은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고통과 불안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고통을 해소하고 행복과 평안을 주는 부처님의 자비가 우리 마음과 온 세상에 가득히 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합심해 코로나 극복하고 있는 시민에게 감사"능종 스님은 먼저 "불자와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다행히 우리 지역의 감염병도 수그러들고 있다. 그동안 몸과 마음으로 고생하고 지친 시민 여러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인사를 건냈다.능종 스님은 "예기치 않게 닥친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대유행)으로 불교계도 시민과 함께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산문(山門)을 닫고,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한 달 연기하고 연등회 행사까지 취소했다"며 "서로를 원망하지 않고 합심해 코로나를 극복하고 있는 대구경북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에 놀랐다. 다시 한번 깊은 경의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능종 스님은 또 "특히 어려움을 함께 해준 전국의 많은 분들의 뜨거운 참여와 격려에 감사하다"며 "동화사는 코로나가 숙질 때까지 시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능종 스님은 이어 "사람들의 마음에는 남을 미워하는 마음도 있다. 그러나 결국 우리는 깊은 인연으로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중생들이며, 나아가 남을 위하는 실천을 통해 더 큰 성취와 기쁨을 경험할 수 있다"면서 "어려울 때 사람의 마음을 안다.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일은 계속하여야 한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자 하는 착한 소망들이 이루어지기를 늘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려울 때수록 남을 배려하는 것이 첫 번째"능종 스님은 이번 코로나19로 재정적인 어려움 등 힘들었지만 국가가 어려울 때 이를 함께한 불교의 역사를 생각하며 견디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교는 과거 신라 시대부터 전쟁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약사여래 신앙 등으로 이를 극복하게 했다며 지금 이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가져야 할 첫 번째 덕목은 남을 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불교의 자비는 나와 남이 둘이 아니라는 '자타불이'(自他不二)의 정신이다. 코로나 19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는 이를 더욱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올 봉축 표어에는 인류는 모든 생명과 더불어 하나라는 의미를 강조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능종 스님은 양극화와 이념간, 지역간, 계층간, 세대별 갈등에 대해 "어려움이 닥치면 사람들은 긴장하고 움츠러들며 자신만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게 되고 남을 원망하기 쉽다"면서 "그러나 우리 인간의 지혜와 품격은 끝내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우리 한국인은 남달리 이웃과 인정을 나누는 넉넉한 마음이 있다. 세상에 남의 일은 없다. 모두가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며 나선다면 해결의 길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능종 스님은 "그 일을 우리 종교계가 앞장을 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포행으로 건강 유지능종 스님은 동화사 주변을 포행(산책)하는 것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10여 년 전에는 하루 천 배를 했고,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일 108배를 두 번씩나 했는데, 요즘은 동화사 업무도 있고 해서 주로 포행하는 것으로 건강을 다지고 있다"고 했다. 스님은 "동화사 주지 취임 후에는 새벽 3시에 일어나 스님들과 새벽예불을 함께 올리고 함께 공양한다. 그리고는 업무도 보고 동화사 주위를 포행하며 산중에 넓게 자리잡고 있는 전각들을 둘러보며 생각을 가다듬는다"고 했다.◆ "서로 돕고, 서로 존경하고, 서로 준중하며 살아야"능종 스님은 동화사를 불자와 시민들이 참선과 명상, 템플스테이 등 힐링사찰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동화사는 전국 25교구본사 중에서 종통을 승계한 조계종 최고의 지도자이며 스승인 진제 종정을 모시고 있는 특별한 교구이다. 종정과 조계종 총무원장을 두 번 역임한 회주 의현 큰스님을 모시고 있어 대중들과 잘 화합하면 그 자체로 수행과 교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능종 스님은 신라 오악 중에서 중악(中嶽)인 팔공산에서 신라화랑들이 기도를 올리고 무술수련을 통해 삼국통일의 기틀을 다졌듯이 이곳은 우리민족에게 특별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신라가 팔공산의 정기를 받아 삼국통일의 염원을 이루었듯 법회와 참선·명상 프로그램, 템플스테이 등을 잘 운영해 시민들이 동화사의 정기로 안심입명(安心立命)을 얻는 도량이 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능종 스님은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마스크 쓰기와 거리 두기 등 감염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법회 등의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능종 스님은 '제법종연생'(諸法從緣生), 제법종연멸(諸法從緣滅):모든 것은 인연따라 생기고 인연이 다하면 없어진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부처님 말씀에 소매 끝만 스쳐도 인연이라 했으니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인연이겠나. 이렇게 소중한 인연으로 만났으니 서로 돕고, 서로 존경하고, 서로 존중하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능종 동화사 주지 스님1967년 출가해 대구 임휴사 주지, 청송 대전사 주지, 은적사 주지, 대구경북 종단협의회 사무총장, 능인중고등학교 감사, 총무원장 사서실장,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포항 죽림사 주지, 가창 운흥사 주지, 대구 불광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2020-05-27 17:30:00

고느적한 수행도량 '경북 군위 신흥사'

고느적한 수행도량 '경북 군위 신흥사'

경북 군위군 우보면 도봉산 중턱에 자리한 신흥사(주지 성파 스님)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의 말사다.신라 헌덕왕 2년(서기 810년)에 창건한 천년고찰로, 당시에는 지금의 절터에서 서쪽으로 150m 지점에 있었지만 화재로 소실돼 1916년 지금의 자리로 내려왔다.옛 절터 뒤로는 높이 5m, 길이 50m의 절벽이 마치 깎아 놓은 듯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앞으로는 화산과 팔공산이 멀리 보인다.절 마당에 들어서면 수령이 350년 넘은 소나무 한 그루와 대웅전, 극락전, 산령각, 요사채 1동이 전부이지만 마음을 닦는 수행도량으로는 제격이다.신흥사 소나무는 토종 반송으로, 예부터 금슬이 좋아지기를 바라거나 아들 얻기를 바랄 때 이 나무에 기도하면 금슬이 좋아지고 아들도 낳았다고 전해진다. 또 소나무로는 희귀하게 연리지(連理枝)가 있어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선남선녀가 소원을 빌기도 한다.대웅전 서쪽에는 우물이 있는데 풍수적으로 서출동류수(西出東流)라고 해 도인이 나올 형국이라 전해진다.요사채 다실은 풍광이 좋다. 가로 3m, 세로 2m의 큰 창문으로 바라보는 바깥 풍경은 한 폭의 산수화 이상의 절경을 자랑한다. 다실에 앉아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바라보며 풍경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절로 마음이 편해진다.그 누구에게도 따뜻한 차 한잔 내어줄 수 있는 곳이 신흥사다. 마음이 번잡하고 힘든 이라면 잠시 쉬어가도 좋겠다. 특히 명상에 관심이 있다면 주지 성파 스님의 지도 아래 체험도 해볼 수 있다.성파 스님은 "명상수행을 통해 참나를 발견하면 삶이 윤택해지고 행복해진다"며 "가장 확실한 노후 준비는 돈이 아니라 명상수행"이라고 했다.

2020-05-27 17:30:00

[김수환 추기경의 대구경북 발자취를 찾아서] ⑧세상과 함께

[김수환 추기경의 대구경북 발자취를 찾아서] ⑧세상과 함께 <끝>

◆가톨릭시보 사장독일 유학에서 돌아와 가톨릭시보(현 가톨릭신문) 사장을 맡았다. 비서신부 시절 교황청 산하 통신사의 대구 통신원으로 일한 적은 있지만 신문을 만들어 보지는 않았기에 막막했다. 신문사 형편도 열악했다. 기자와 직원 다 합쳐 10명이 안되는 데다 봉급 주기도 힘들었다. 사장, 기자, 영업사원 3역을 했다. 사설은 거의 다 썼고 수금도 다녔다.월급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다. 후원금을 관리하던 직원이 입학금이 없어 쩔쩔매던 추기경 생질녀에게 몰래 돈을 보냈다가 혼이 났다. 가족보다는 직원들이나 더 가난한 사람들에게 쓰고 싶었다. 동고동락한 직원들과는 말년까지 소식을 주고받았다.가톨릭시보는 1927년 천주교대구교구 청년연합회가 발간한 천주교회보로부터 시작했다. 종교 신문이지만 비신자도 보고 싶은 신문을 만들고자 했다. 세상을 위한 교회가 되려면 세상과 소통하고 세상과 함께해야 한다고 믿었다. 종교 밖의 문제도 신앙적 시선으로 다뤘다. 목사나 스님 교수들의 글도 받았다. 가톨릭을 비판하는 의견이 적지 않았지만 보내 온 원고대로 실었다. 가톨릭 신문이 이래도 되느냐며 장면 전 총리는 걱정스런 편지를 보냈다. 그러나 세상이 가톨릭을 어떻게 보는지 알아야 고치고 바로잡을 것이란 믿음대로 밀고 나갔다. 복음 선교에 있어 매스컴이 소중하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독일에서 전공한 그리스도교 사회학 공부는 신문사 일에 보탬이 됐다. 독일 현지 신부들과 일반시민들은 물론 한국 간호사 및 광부들과의 만남과 체험은 그의 시각을 폭넓게 했다. 무엇보다 크고 소중한 배움과 경험은 로마에서 열린 제2차 바티칸 공의회였다.◆제2차 바티칸 공의회일흔일곱의 고령에 교황에 오른 요한23세가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소집했다. 교황은 세간의 추측과 달리 전통과 관습을 벗어던졌다. 세상을 향해 교회의 문을 열고 변화와 쇄신의 바람을 일으켰다. 추기경에게 2차 바티칸 공의회는 시대에 적응하려는 희망의 대역사였다. 독일에 살면서 마음은 로마에 가 있었다. '성령께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교황과 함께 하고 계시다'는 것을 느끼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가톨릭시보사가 같이 쓰던 대구 남일동 매일신문사 건물에는 통신사도 입주해 있었다. 외신 중 공의회 관련 뉴스는 죄다 달라고 했다. 기사와 사설 칼럼을 통해 공의회 정신을 알렸다. 신년호 연두사도 직접 썼다. 너와 나 우리 모두가 생각과 생활태도를 바꾸어야 사회가 변화되고 인류 구원이 이뤄진다는 요지였다.타 종교와의 소통과 대화 역시 공의회 정신의 하나였다. 천주교회 안으로만 묶여 있던 시선을 세상으로 돌렸다. 소통은 이해였다. 철학자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개신교와 천주교가 서로 등지고 살던 시절 추기경이 대화의 문을 열었다"고 했다. 최연소 추기경 선임 역시 그가 바티칸 공의회 정신을 실천할 적임자였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도 있다.추기경은 가수 인순이의 삶을 사랑하고 격려했다. 인순이가 물었다. "하느님, 하나님 뭐가 맞아요?" 한 음반에서 둘 다 불렀다는 말을 덧붙였다. 딸에게 하듯 추기경이 답했다. "글쎄, 나도 하나님이라고도 하는 것 같은데……."소통과 이해는 평생토록 웃음과 유머를 잃지 않게 했다. '건강하게 오래 사시도록 열심히 기도하겠다'는 사람들에게 말년의 추기경이 웃으며 한 말이다. "기도 너무 많이 하지마라. 실망한다."◆사형수를 사랑한 추기경가톨릭시보 사장 시절 교도소를 자주 찾았다. 죄를 뉘우치는 재소자들을 대할 땐 교도소 바깥에 있어야 할 사람들이 안에 갇혀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느님 사랑 안에서 다시 태어나려 애쓰는 수형자들의 눈에서 순백의 영혼을 만나기도 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란 말이 실감났다.살인강도를 저지른 사형수와 만났다. 사형수는 뉘우치며 하느님 품에 안겼다. 사형 집행 날 죽음 앞에 선 그는 평화로웠다. 죽음을 행복으로 받아들였다. 대신 일상으로 돌아갈 추기경이 울었다. 형틀이 고장나는 바람에 바닥에 떨어진 채 죽지 못한 사형수가 웃으며 다시 사형대에 앉았다. 계산성당에서 장례미사를 올렸다. 추기경의 가슴에 그는 이미 용서받은 사람이었다.추기경 시절 사형제도 반대에 앞장섰다. 강론과 언론을 통해 "사랑은 용서인데 사형은 용서가 없다"고 호소했다. 대통령에게도 사형을 집행하지 말라고 설득했다. 1997년 말 강원룡·한경직 목사와 함께 퇴임을 앞둔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사형 집행을 하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그러나 다음날 23명의 죄수가 사형됐다. 우리나라 마지막 사형 집행이었다.가톨릭시보 사장 시절 대구 희망원과 행려병자 시설, 영세민 판자촌도 틈틈이 찾았다. 치료 한번 받지 못한 병자와 거지, 장애인이 뒤섞인 희망원은 절망원에 가까웠다. 힘이 되어 주고 싶었다. 사랑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예수의 사랑을 보여주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자신이 부끄러웠다.추기경 시절에도 빈민촌과 판자촌, 탄광촌, 교도소, 복지시설 등 낮고 어두운 곳에 웅크리고 사는 사람들과 자주 만났다. 가장 보잘 것 없는 이들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수녀원도 단골 방문처였다. 일부러 반찬 투정을 했다. 겨울에도 맨발에다 일년 내내 고기 한번 먹지 않는 수녀들에게 그렇게라도 해서 먹이고 싶었다.추기경 시절 영적 갈등 때문에 한 달 피정을 갔다. 하느님이 내 존재의 바탕이라며 열심히 기도했다. 숙소 근처 동네 이발소에 갔다. 아무도 알아보는 이가 없었다. 숙소에 들어서다 문득 '아까 만난 사람들이 내가 누군줄 알면 깜짝 놀랄 것'이란 우월감이 들었다. 신분과 환경, 받는 대접이 귀한 몸으로 만들어 놓았다는 생각에 놀랐다. 모든 이의 종이 될 만큼 가난한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어느새 귀족이 된 자신이 부끄럽고 슬펐다.◆길 위에서 길을 찾아신설 마산교구장으로 임명됐다. 마산은 외가가 있어 낯설지 않았다. 주교 사목표어는 '여러분과 많은 이들을 위하여'로 했다. 서울대교구장으로 옮겨 갈 땐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로 손을 봤다. 주교 취임미사에서 "그리스도를 생활로써 증거해 달라는 사회 요구를 명심해야 한다"고 강론했다. 평신자도 신부 수녀와 똑같은 하느님 백성이라고 했다.성직생활에서 그에게 가장 큰 주제는 인간이었다. 나와 너 그리고 우리를 위한, 인간다운 사회를 갈구했다. 교회를 위한 교회가 아니라 세상과 함께하는 교회를 이루고 싶었다. 교회의 빛과 소금이 아니라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야 한다고 믿었다.추기경에게 정의와 자유는 인간을 위한 길이었다. 인권이 유린되는 사건에는 침묵하지 않았다. 세상과 함께한 추기경 덕분에 서울 명동성당은 온 국민의 마음속에 정의와 자유의 상징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투사는 아니었다. 그 시대 기울어진 언덕을 바로잡고자 했을 뿐이었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희망했기에 독재 정권에는 정의와 자유를 외치며 맞섰고 이념 대결로 사회가 흔들릴 땐 애국과 질서를 말했다.소통하기 위해선 우선 정직해야 했다. 죽음이 임박한 그를 환하게 웃게 만든 집안 손자손녀들에게 가르친 말도 "정직해라"였다. 이 땅에 천주교 씨앗을 뿌리느라 교회 밖 나라와 사회를 외면했던 선배들을 대신해 안중근 의사에게도 고백하고 사과했다. 시대의 어른으로 떠받들어졌지만 죽을 때까지 나는 죄인이라며 하느님께 용서를 구했다. 삶의 마지막까지 '길 위에서 길을 찾은' 추기경이었다.〈서영관 스토리텔러〉

2020-05-25 11:54:13

[김수환 추기경의 대구경북 발자취] ⑦평생 잊지 못한 본당신부 생활

[김수환 추기경의 대구경북 발자취] ⑦평생 잊지 못한 본당신부 생활

◆그리운 본당 시절성직의 길에서 추기경이 가장 행복했던 때는 가난한 신자들과 눈물과 웃음을 같이했던 본당 신부 시절이었다. 두세 해에 불과한 안동과 김천에서의 본당 생활은 꿈처럼 아름다웠다. 후일 그 시절 신자들이 찾아오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추기경 때에도 돈 많고 힘 센 사람들보다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초대가 더 편하고 기뻤다.너무 빨리 출세한 사람만이 느끼는 불편함과 외로움이 적지 않았다. 문고리까지 아랫사람들이 열어주는 추기경의 하루하루가 편치 않았다. 법정 스님에게 털어놓았다. "다시 태어나면 추기경 같은 직책은 맡고 싶지 않다. 그냥 평신자로서 살아가고 싶다." 교구장 시절 시골 본당으로 발령 난 후배 신부들이 달갑지 않은 내색을 보이면 "내가 대신 가서 본당생활 하고 싶다"고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가끔은 로만 칼라를 벗고 남방셔츠 차림으로 외출했다. 버스나 전철을 타면 "혹 추기경님 아니시냐"는 인사를 곧잘 받았다. "나도 그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라며 같이 웃었다. 정월 대보름날엔 세뱃돈을 들고 성매매피해여성 쉼터를 찾았다. 옆집 가듯 점퍼에 구겨진 바지를 그대로 입은 그에게 쉼터 사람들이 "바지 좀 다려 입으시라"고 했다. 추기경이 뭔지도 모르는 몇몇은 아저씨라고도 불렀다. 밤늦도록 어울려 윷놀이를 했다. 세뱃돈으로 막걸리를 사오면 같이 마셨다. 낮고도 낮은 곳에 엎드린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편하고 좋았다.◆안동본당 신부초임지인 안동에서의 추억을 평생 잊지 못했다. 저녁이면 교리반을 열었다. 갈 곳 없는 신자들에게 성당은 사랑방이었다. 수업이 끝나면 남성 신자들과 소주잔을 기울였다. 대구 출장을 가면 빨리 돌아가고 싶었다. 신자들도 정류장에 나와 흙먼지를 맞으며 신부를 기다렸다. 힘든 시절이라 구호품을 얻으려는 밀가루 신자들도 없지 않았지만 순박하고 정겨운 사람들과 한 가족이 됐다. 성탄절이면 안동 사람 모두가 듣도록 스피커 볼륨을 한껏 높여 캐럴송을 틀었다.당시 안동 주민 거개의 삶은 궁핍했다. 전쟁 중이라 초근목피로 연명하는 이도 부지기수였다. 미국주교회의 구호사업 한국지부장으로부터 적잖은 돈을 얻어 성당 보수작업을 벌였다. 신자들에게 일을 시키고 품삯을 넉넉히 주었다. 찢어지게 가난한 신자들에겐 집안형편을 따져 따로 돈을 쥐어 주었다. 영혼뿐 아니라 가난까지 구제하고 싶었다. 삶이 신앙이고 신앙이 곧 삶인 가족공동체를 만들고 싶었다.그래도 신자들이 확 늘지는 않았다. 그보다 나을 것 없는 동창 신부는 인근 성당에서 기관장들까지 척척 입교시켰다. 전교는 하느님이 함께 해 주셔야 성과를 거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추기경 시절에도 신자 수 늘리기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후배 신부들에게 신자 수를 늘리기보다 세상에 복음을 얼마만큼 적시느냐에 온힘을 다하라고 당부했다.◆목성동성당과 종교타운목성동성당은 안동에서 제일 먼저 세워진 성당이다. 1927년 율세동에서 시작해 안막동을 거쳐 해방 후 지금 자리로 옮겼다. 안동교구가 새로 설정된 뒤 주교좌성당이 됐다. 성당 이름도 안동성당에서 목성동성당으로 변경했다.목성동성당은 우리나라 민주화에 한 획을 그은 역사적 무대다. 유신 말기 '안동농민회 사건', 이른바 '오원춘 사건'으로 가톨릭과 정권이 충돌했다. 목성동성당에서 열린 시국기도회에 추기경도 참석했다. 추기경은 가난하고 핍박받는 민중들의 삶과 민주주의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캐럴송, 자유와 정의의 외침이 안동 시내에 울려퍼져갔다. 안동 최초의 촛불시위와 농성에 시민들이 격려를 보냈다.정부에 맞선 추기경의 행보를 두고 교회 안에서도 딴 목소리가 나왔다. 박정희 대통령의 비상대권 요구를 비판한 1971년 성탄 자정미사 강론 때도 그랬다. 추기경은 이렇게 회고했다. "누군가 그 말을 해야 하는데 아무도 할 사람이 없었다. 누군가가 있었다면 내가 나서지 않았을 것이다."성당이 자리한 목성동 일대는 종교타운이다. 백년이 넘은 개신교 교회와 불교 사찰, 안동김씨 종회소, 유교문화회관에 신흥종교 포교원까지 한 울타리에 자리를 잡았다. 성당과 교회 사이 화성공원에는 각 종교의 상징물과 문화재 모형도 마련돼 있다. 서로 다르면서도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정신을 이으려는 안동시의 작품이다. 정신문화의 도시이자 양반의 고장 안동이 보여주는 화이부동의 생생한 모습이다.성당 입구에선 예수 성심상이 두 팔을 벌리고 사람들을 맞는다. 그 아래 돌비석에는 '기쁘고 떳떳하게'로 시작하는 안동교구 사명선언문이 새겨져 있다. '우리는 이 터에서 열린 마음으로 소박하게 살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서로 나누고 섬김으로써 기쁨 넘치는 하느님 나라를 일군다'. 추기경이 원했던 가족공동체가 새삼 떠오른다.◆김천 성의학교 교장김천본당(현 김천황금성당) 신부 땐 성의학교 교장도 겸임했다. 학생들에게 격의 없이 대했다. 아버지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다가오는 그에게 학생들이 별명을 붙였다. 웃으면 코가 벌렁거린다고 '인자하신 콧님'이라고 불렀다. 제자 둘은 수녀원에 들어가 차례차례 수녀회 총원장을 지냈다.4월 1일이었다. 아이를 안은 여성 신자가 병자성사를 가자고 했다. 허겁지겁 챙겨 택시를 타려는데 그녀가 말했다. "오늘 만우절이래요." 활짝 웃는 새댁을 바라보며 멋쩍게 웃는 추기경의 사진을 당시 갓난아기가 간직하고 있다.마음 아픈 기억도 있다. 학교 경영을 책임진 터라 수업료 독촉도 해야 했다. 나이 지긋한 교육자들이 음담패설을 나누는 교장 모임에서는 실망도 했다. 그러나 젊은 신부이자 교장에게 보여준 김천 사람들의 따뜻하고 정겨운 맘씨를 잊지 못했다.성의학교에서의 경험 덕에 평생 젊은이들과 눈높이를 맞추었다. 추기경 은퇴 때와 선종 후 명동성당 마당에 모인 사람들이 손팻말을 들고 이별을 아쉬워했다. '영원한 젊은 오빠, 사랑해요'.김천성당은 가실성당에서 1901년 분리됐다. 한국인 여덟 번째 사제인 김성학(알렉스) 신부가 가실성당을 거쳐 이곳 초대 주임을 맡았다. 초가로 시작해 기와 성당을 거쳐 붉은 벽돌 고딕식 성당을 세웠다. 100주년이던 20년 전 옛 건물 옆에 새로 성당을 마련했다. 옛 성당과 새로 지은 성당이 마주보고 나란히 섰다. 성당 마당에는 김천지역 초기 순교자 현양비도 세웠다.김 신부는 특히 교육사업에 열정을 바쳤다. 가실성당 시절 이루지 못한 학교 설립의 꿈을 김천에서 이뤘다. 성의학교를 세웠다. 오늘날 김천 성의중·고등학교와 성의여중·고등학교의 시작이다.당시 교황청이 관심을 기울인 나라는 일본이었다. 상실감에 빠진 패전국 일본으로 선교사를 대거 파견했다. 한국의 선교사 파견 건의는 외면당했다. 추기경의 머리에 한국교회는 스스로 일어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려면 가톨릭 정신이 깊은 나라에서 더 배워야 했다. 유학을 가겠다고 하자 교구장도 흔쾌히 허락했다.처음에는 벨기에로 가려 했다. 서강대 설립을 준비하던 은사 게페르트 신부가 독일 뮌스터 대학의 요셉 회프너 신부를 소개했다. "신부인지 교수인지도 모르지만 그의 책을 읽어보니 사회학 이론이 매우 깊고 건전하다"는 충고였다. 새로운 세계가 그를 찾고 있었다. 한국 교회가 가야할 새로운 여정에의 준비와 단련의 시간이 추기경을 기다리고 있었다.〈서영관 스토리텔러〉

2020-05-18 11:29:50

[포토뉴스] 78일만에 대구 계산성당 미사 재개

[포토뉴스] 78일만에 대구 계산성당 미사 재개

7일 대구 계산성당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단했던 현장 미사가 78일 만에 다시 열리고 있다. 이날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은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인적사항 기록, 손 소독, 1m 이상 간격 유지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미사를 봉헌했다. 대구경북 천주교계는 이날부터 미사를 재개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2020-05-07 20:26:36

천주교대구대교구, 안동교구 이달 7일 미사 재개

천주교대구대교구, 안동교구 이달 7일 미사 재개

천주교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이달 7일 미사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대구대교구는 지난 2월 20일부터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직후 현장 미사봉헌을 중단한 지 78일째 만이다. 이에 앞서 안동교구(교구장 권혁주 주교)도 같은 날 미사를 재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대구경북 천주교계 미사가 모두 열리게 됐다.대구경북 천주교계가 미사 재개를 결정한 것은 국내와 대구경북 내 코로나19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된 점과 지역 내 감염자가 현저히 줄어든 점을 볼 때 방역 수칙만 잘 지킨다면 미사를 재개해도 큰 무리는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하지만 대구대교구는 교구민과 국민안전, 건강을 완전히 보장할 수 없는 만큼 교구방침으로 제시하는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산하 본당들에 당부했다. 단, 미사 중에는 신자 사이 간격을 최소 1m 띄우도록 했다. 특히 교구 내 모든 본당과 수도원, 시설, 기관, 성지 등 성당에서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봉할 예정이지만 어린이 미사, 학생 미사, 성모당 미사는 향후 대구 초·중·고교가 등교를 시작할 때까지 중단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재개 시기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대구대교구는 그러나 별도 안내할 때까지 미사를 제외한 모든 단체 활동을 금지하고 음식제공도 금한다고 밝혔다. 단 사목평의회와 재무평의회, 평협회의, 구역협의회 등 본당 운영을 위한 중요 회의들은 방역 수칙 준수를 전제로 개최할 것과 또 병자 영성체는 위급한 병자에 한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킨 채로 베풀며 유아세례, 혼인, 장례 예식은 되도록 가족끼리만 거행할 것을 권고했다.한편 지난 2월 22일부터 미사를 중단해 온 안동교구도 7일 미사를 재개함에 따라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와 각 성당의 소독 대책, 신자가 거리 확보 등을 당부했다.

2020-05-03 15:37:08

[포토뉴스] 부처님오신날...불심은 법당 안에...

[포토뉴스] 부처님오신날...불심은 법당 안에...

30일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대구 동화사를 찾은 신도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법당 밖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5월 30일로 미룬 불교계는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정진'을 이날 시작해 한 달 동안 이어간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020-04-30 17:11:07

[포토뉴스] 부처님오신날...코로나19 극복 위한 기도정진

[포토뉴스] 부처님오신날...코로나19 극복 위한 기도정진

30일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대구 동화사를 찾은 신도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법당 밖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5월 30일로 미룬 불교계는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정진'을 이날 시작해 한 달 동안 이어간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020-04-30 17:10:08

[포토뉴스] 부처님오신날 불심은 법당 안에...

[포토뉴스] 부처님오신날 불심은 법당 안에...

30일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대구 동화사를 찾은 한 신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법당 밖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5월 30일로 미룬 불교계는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정진'을 이날 시작해 한 달 동안 이어간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020-04-30 17:09:10

[포토뉴스] 부처님오신날...법당 밖 기도

[포토뉴스] 부처님오신날...법당 밖 기도

30일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대구 동화사를 찾은 신도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법당 밖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5월 30일로 미룬 불교계는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정진'을 이날 시작해 한 달 동안 이어간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020-04-30 17:07:25

[포토뉴스] 부처님오신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하는 불자들

[포토뉴스] 부처님오신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하는 불자들

30일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대구 동화사를 찾은 한 신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법당 밖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5월 30일로 미룬 불교계는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정진'을 이날 시작해 한 달 동안 이어간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020-04-30 17:06:10

[포토뉴스] 부처님오신날.., 법당 밖에서 기도하는 신도

[포토뉴스] 부처님오신날.., 법당 밖에서 기도하는 신도

30일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대구 동화사를 찾은 한 신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법당 밖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5월 30일로 미룬 불교계는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정진'을 이날 시작해 한 달 동안 이어간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020-04-30 17:04:56

[포토뉴스] 부처님오신날 대구 동화사 대웅전 출입 기다리는 신도들

[포토뉴스] 부처님오신날 대구 동화사 대웅전 출입 기다리는 신도들

30일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대구 동화사를 찾은 신도들이 대웅전에 들어가 기도를 하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5월 30일로 미룬 불교계는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정진'을 이날 시작해 한 달 동안 이어간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020-04-30 17:03:29

[포토뉴스] 대구 동화사에서 합장하는 신도들

[포토뉴스] 대구 동화사에서 합장하는 신도들

30일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대구 동화사를 찾은 신도들이 아기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하며 합장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5월 30일로 미룬 불교계는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정진'을 이날 시작해 한 달 동안 이어간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020-04-30 17:01:13

뭐가 맞나? 부처님오신날, 석가탄신일, 석탄절, 초파일…

뭐가 맞나? 부처님오신날, 석가탄신일, 석탄절, 초파일…

부르는 이름이 참 많은 공휴일이 다가왔다. 바로 내일인 '부처님오신날'이다.나이가 좀 '드신' 국민들은 이 이름만큼 '석가탄신일'과 '석탄절'에도, 그리고 불교 신도들의 경우 '초파일'에도 익숙하다.이들 이름의 유래는 무엇일까?우선 나머지 3개에 비해 한자어가 적게 쓰여 가장 쉬운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 부처님오신날은 현재 불교계에서 쓰고 있는 정식 표현이자 2018년부터 굳어진 공식 명칭이다.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둔 29일 대한불교조계종은 석가탄신일이라는 명칭의 사용을 자제해달라며 부처님오신날로 써 달라고 국민들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조계종은 "한글화 추세에도 부합하고 의미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부처님오신날은 2017년 10월 10일 국무회의를 거쳐 공식 명칭이 됐고 이에 따라 2018년부터 적용됐다. 이전까지는 석가탄신일이 쓰였다.이에 앞서 불교계는 "'석가'라는 단어는 '샤카'라는 고대 인도 특정 민족의 이름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라며 부처님오신날로 명칭을 바꿔줄 것을 정부에 요구해왔다.부처님오신날(구 석가탄신일)이 공휴일이 된 것은 1975년 1월 27일이다. 이후 언론 기사를 살펴보면 석가탄신일과 부처님오신날을 혼용해 써 왔다.석탄절 또는 석탄일은 석가탄신일의 단순 줄임말이다. 현재 부처님오신날이라는 명칭이 굳어졌으니 이들 표현도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그렇다면 초파일은 무슨 뜻일까? 초파일(初八日)은 사실 '음력 4월 초파일'의 줄임말이다. 음력 4월의 첫(初) 8(八)일을 가리킨다. 초하룻날부터 헤아려 여덟째 되는 날이다. 석가모니는 BC(기원전) 624년 음력으로 4월 8일에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여기서 '팔'을 '파'로 읽는 것은 유월(6월), 시월(10월)과 같은, 부드러운 연결이 핵심인 활음조 현상에 따라서다. 한편,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인 양력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가리키는 명칭도 여럿 있다. 좀 익숙한 '성탄절'과 좀 낯선 '기독탄신일'이다.특이한 점은 법령(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크리스마스는 '기독탄신일'로 적혀 있다는 것이다. 이 규정은 앞서 석가탄신일이 부처님오신날로 변경된 바로 그 규정이다.따라서 크리스마스에 대해서는 성탄절로 불러도, 기독탄신일이라고 해도 모두 무방하다.

2020-04-29 17:40:29

천주교 대구대교구·안동교구, 5월 7일 미사 재개

천주교 대구대교구·안동교구, 5월 7일 미사 재개

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내달 7일 본당(성당) 미사를 재개하기로 28일 결정했다. 앞서 안동교구(교구장 권혁주 주교)도 미사를 재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대구경북 천주교계 미사가 모두 열린다.이날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지난 2월 이후 대구경북과 전국에서 확산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증가세가 지속 둔화한 점, 지역 내 감염자가 현저히 줄어든 점을 들어 그간 중단했던 미사봉헌을 내달 7일 제한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대구대교구는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직후 지난 2월 20일부터 2개월 간 현장 미사봉헌을 중단해 왔다.대구대교구는 교구민과 국민 안전, 건강을 완전히 보장할 수 없는 만큼 교구 방침으로 제시하는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교구 내 모든 본당과 수도원, 시설, 기관, 성지 등의 성당에서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열 예정이지만 하지만 어린이 미사, 학생 미사, 성모당 미사는 향후 대구 초·중·고교가 등교 개학을 시작할 때까지 중단을 지속하기로 했다. 재개 시기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미사 중에는 신자 사이 간격을 최소 1m 띄우도록 했다.다만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힘든 경우 토요일 또는 주일 미사 대수를 늘리거나 미사 한 대의 참석자 수를 제한하는 방안, 강당이나 대규모 교리실 또는 성당 마당에서 영상 미사를 진행하는 방법도 권고했다.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2주 이내 해외여행 이력이 있는 신자, 고령자, 임산부, 만성질환자, 어린이, 면역력이 약한 학생 등은 미사에 참례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또 주일 미사에 참석할 수 없다면 집에서 방송 미사를 시청하거나 묵주 기도, 성경 봉독을 하는 것으로 미사 참례 의무를 대신하도록 했다. 고해성사는 따로 베풀지 않으며, 첫 주일 미사 시작 전 '공동고해와 일괄사죄'를 실시토록 한다.병자 영성체는 위급한 병자에 한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킨 채로 베풀기로 했다. 유아세례, 혼인, 장례 예식은 되도록 가족끼리만 거행할 것을 권고했다.대구대교구는 별도 안내할 때까지 미사를 제외한 모든 단체 활동을 금지하고 음식 제공도 금한다고 밝혔다. 단, 사목평의회와 재무평의회, 평협회의, 구역협의회 등 본당 운영을 위한 중요 회의들은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준수를 전제로 개최한다.필요한 경우 '신천지 교회' 교인을 가려내도록 본당 신자 명찰을 착용하는 등 본당별 대책을 시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아울러 대구대교구는 각 본당별 감염관리책임자를 정하고 성수를 대신할 스프레이식 성수통을 활용토록 했다. 손 소독제와 여분 마스크, 종이수건, 쓰레기통을 충분히 확보하고 CCTV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수시로 점검하도록 했다.한편, 최근 천주교 안동교구가 내달 7일 미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 또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을 전제로 하며, '모임 및 회합, 행사 중지' 지침은 별도로 통지할 때까지 이어갈 방침이다.

2020-04-28 17:23:03

천주교 안동교구, 코로나19로 중단했던 미사 재개

천주교 안동교구, 코로나19로 중단했던 미사 재개

천주교 안동교구 소속 경북 북부지역 본당(성당)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중단했던 미사를 내달 재개한다.안동교구는 성모성월인 5월을 맞아 내달 7일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재개한다고 최근 밝혔다.안동교구는 대구경북 내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던 지난 2월 22일부터 2개월 여 기간 본당 미사를 중단해 왔다. 최근 국가, 지역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된 만큼 미사를 재개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다만 코로나19 집단 감염 가능성이 여전히 남은 만큼 본당 내 감염병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신자들에게 이를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아울러 '모임 및 회합, 행사 중지' 지침은 별도로 통지할 때까지 이어간다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안동교구는 개별 고해성사를 할 때 충분히 환기되는 곳에서 하며, 고해 비밀을 지킬 수 있도록 물리적 거리와 공간을 확보토록 했다.또 미사 전후 각 성당을 철저히 소독하는 한편 손 세정, 체온 측정, 감염자 발생 시 역학조사에 대비한 명단 작성, 미사 시 타인과 1m 이상 간격 띄우기, 마스크 착용 등 수칙을 지키도록 하고, 성가·기도문 합송도 가능하다면 금하도록 했다.영유아, 부모, 기저질환자, 노약자, 청소년, 해외 입국 2주 이내인 교우, 이 밖에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이유로 미사 참석이 어려운 교우는 본당 미사에 참석하는 대신 가정에서 대송으로 주일 미사를 참례할 것을 권장했다.한편, 경상권을 제외한 국내 천주교 성당 절반가량은 지난 23일 이미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현장미사를 재개했거나 재개 일정을 결정했다.지난 24일 기준 전국 16개 교구 중 서울대교구 등 7곳이 현장미사를 열었다. 이들 교구의 본당 수는 전체 교구 본당 1천750여곳의 절반가량인 870여곳에 이른다.청주와 전주, 춘천교구는 28일, 마산교구는 내달 2일, 광주대교구는 같은 달 6일 현장 미사를 재개한다. 대구대교구와 부산, 군종교구(군부대 등 관할) 3곳은 미사 재개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04-28 16:30:51

대구극동방송, 27~29일 '2020 0교시 부흥회'

대구극동방송, 27~29일 '2020 0교시 부흥회'

대구극동방송은 27일(월)부터 사흘간 오전 7시에 대구극동방송 공개홀에서 '2020 0교시 부흥회'를 연다.이번 '0교시 부흥회'는 코로나 19로 인한 온라인 개학으로 지쳐있는 아이와 부모를 위로하고자 마련되었으며, 대구극동방송 라디오(FM91.9MHz·구미 105.9MHz)와 유튜브 채널 '대구극동방송tv'를 통해 생중계 할 예정이다.이번 부흥회에는 예수비전교회 안희환 목사, 대구동신교회 교육디렉터 임성진 목사, 반야월교회 교육디렉터 김병호 목사, 경북대학교 환경공학과 김웅 교수가 강사로 나서며 동신교회 찬양팀이 함께 할 예정이다.아이들에게 올바른 인터넷 활용법을 안내하고, 올바른 기독교 세계관을 심어주기 위하여 마련된 이번 부흥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극동방송으로 문의하면 된다. 053-770-3000.

2020-04-26 17:56:25

만촌1동성당, 지역 주민에 손소독제 배포

만촌1동성당, 지역 주민에 손소독제 배포

천주교대구대교구 만촌1동성당(주임신부 이창영)은 26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손소독제 3천 개를 배포했다.이날 행사에서 만촌1동성당 사목 상임위원, 레지오 간부, 구역협의회 구역장 등 35명은 화랑공원, 야시공원, 메트로팔레스아파트 등에서 코로나 19 극복 현수막을 걸고 손소독제를 나누어 주었다.이창영 주임신부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모두가 힘들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손소독제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2020-04-26 11:15:07

동화사 주지 지자 스님, 임명 2개월 만에 사직

동화사 주지 지자 스님, 임명 2개월 만에 사직

조계종 제9교구본사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지자 스님이 주지 임명 2개월 만에 돌연 사직했다.대구지역 불교계 관계자들은 "지자 스님이 21일 팔공총림 방장 진제 스님에게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팔공총림은 문중회의를 통해 새 주지 후보로 대구 운흥사 주지 사요 스님을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지자 스님은 올해 2월 말 효광 스님에 이어 동화사의 새 주지로 임명되면서 "팔공총림은 종정 스님이 주석하는 교구본사라는 점에서 종정 스님의 뜻을 받들어 총림을 잘 이끌겠다"고 밝힌 바 있어 갑작스러운 사퇴 배경에 대해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2020-04-23 17:53:12

팔공산 동화사 새 주지 사요스님…"지자스님 사퇴 이틀만"

팔공산 동화사 새 주지 사요스님…"지자스님 사퇴 이틀만"

23일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대구 동구 팔공산 소재 '동화사'의 새 주지로 사요스님이 임명됐다.이날 조계종은 이같이 밝히면서 지난 2월 26일 동화사 주지로 임명된 지자스님이 이틀 전인 지난 21일, 임명된 지 2개월도 안 돼 돌연 사퇴한 데 따른 인선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지자스님이 주지에서 물러난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불교 언론계에서는 지자스님이 최근 교구 본사 운영과 관련해 교구 소임자와 갈등을 빚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사요스님은 1967년 수계했다. 은적사·죽림사 등에 이어 최근까지 대구 달성군 가창면 소재 운흥사에서 주지를 역임했다.

2020-04-23 17:33:57

천주교 9개교구 미사 시작…대구대교구는 '미정'

천주교 9개교구 미사 시작…대구대교구는 '미정'

한국 천주교 16개 교구 중 9개 교구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공동체 미사를 재개했거나 재개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대구대교구는 아직 미사 재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22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제주(4월4일), 원주(4월20일)를 비롯해 서울·대전·인천·수원·의정부(4월23일)과 청주·전주(4월28일) 교구가 공동체 미사를 열거나 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대구를 포함한 7개 교구는 미사 재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다만 광주대교구의 경우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시행되는 다음 달 6일부터 미사를 재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천주교 대구대교구와 안동교구는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 교구가 미사를 전면 중단한 이후부터 미사 실시를 무기한 중단한 상태다. 대구대교구는 따로 통지가 있을 때까지 '신자들과 함께하는 모든 미사'를 계속 드리지 않으며 그 대신 신자들은 방송미사나 대송, 선행으로 주일 미사 의무를 대신하도록 했다.한편 불교와 개신교에서도 법회 및 현장예배를 여는 곳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20일 기도와 법회 등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청정 사찰 실천 지침'을 준수할 수 있는 경우에 한해 부분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전국 사찰에 지침을 내렸다.해당 지침에는 사찰 입장시 마스크 착용 의무, 출입기록 작성, 발열·기침 등 증상유무 확인, 손 소독제 비치 등 기본적인 예방사항부터 개인간격 1m이상 유지, 공양간·음수대 등 시설 운영 중단 등이 포함됐다.개신교의 경우에는 이미 개별 교회의 결정에 따라 현장예배를 여는 곳이 많고, 앞으로도 온라인예배에서 현장예배로 전환할 교회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9일의 경우 한국기독교언론포럼(한기언)이 전국 주요교회 412곳을 대상으로 예배 형태를 조사한 결과 260곳(63%)이 현장예배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0-04-23 07:42:36

프란치스코 교황, 코로나19 발원한 중국 우한 방문하나?

프란치스코 교황, 코로나19 발원한 중국 우한 방문하나?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발원한 중국 우한을 방문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이탈리아 언론 '라 베리타' 보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중국 방문은 교황청 국무원장을 맡고 있는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이탈리아 정부를 통해 비공개로 추진하고 있다. 라 베리타는 잠페티 이탈리아 대통령실 비서장이 바티칸을 자주 방문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한 외에도 수도인 베이징 등 중국 내 다른 도시들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 베리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국제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중국 내 여러 도시 방문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교황이 국가원수로 있는 바티칸은 1951년 공산 정권이 들어선 중국과 외교를 단절했다. 이후 중국은 따로 공산당이 운영하는 천주교애국회를 설립,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후 바티칸과 중국 정부는 중국 내 주교 임명 권한 등을 비롯한 교회 운영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그러나 2018년 9월 중국 정부가 임명한 가톨릭 주교 7명에 대해 교황청이 인정하는 입장을 밝히는 등 양국은 관계 개선 모드에 있다. 바티칸과 중국은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서로 의료물자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7년 미얀마 순방을 마친 후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2018년에는 바티칸에서 열린 세계주교대의원회 시노드에 참석한 중국 주교 2명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중국 초청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11월에도 일본 방문을 마친 후 교황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중국을 사랑하며, 베이징을 방문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남기기도 했다.지금까지 '말'만 숱하게 나온 교황의 방중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이뤄질 지에 관심이 향하고 있다.

2020-04-21 16:56:33

천주교계, 코로나19에 '세월호 6주기' 추모 미사 온라인 봉헌

천주교계, 코로나19에 '세월호 6주기' 추모 미사 온라인 봉헌

천주교계는 16일 오후 4시 16분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 미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 19) 감염 확산에 대비한 것이다.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과 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평신도 단체인 정의평화민주 가톨릭행동 등은 이날 의정부교구 유튜브 계정을 통해 세월호 참사 6주기 온라인 미사를 봉헌한다고 밝혔다.의정부교구는 "여섯 번의 봄을 맞이한 자리, 지워지지 않는 노란 기억들이 솟아납니다. 아픔과 고통이 사랑으로 살아납니다"라며 온라인 미사 일정을 알렸다.이날 온라인 추모 미사에는 한국천주교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와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가 함께 한다.추모 미사에 동참할 이는 미사 시작 시각에 맞춰 'www.youtube.com/천주교의정부교구'에 접속하면 된다.지난해 세월호 추모 미사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봉헌된 바 있다.

2020-04-16 13:48:41

교황, 코로나19 확산에 "기본소득이 대책"

교황, 코로나19 확산에 "기본소득이 대책"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책으로 '기본소득'을 언급했다고 1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더힐은 교황이 최근 전 세계 사회운동단체 대표들에게 보낸 부활절 편지에서 "기본소득 권한을 보장 받지 못하는 노동자가 없도록 해야 한다. 너무나 인간적인 동시에 너무나 기독교적인 이상을 구체적으로 달성하고 보장해줘야 한다"고 주장했고 전했다.교황은 서한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그에 따른 경제적 셧다운(폐쇄, 봉쇄)으로 인해 법적 보장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두 배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교황은 노점상, 재활용업자, 소농, 건설 노동자, 간병인 등 다양한 직업을 언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법적 보호 장치 없이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수입이 없는 이들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셧다운에 더욱 견디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지금이 기본소득을 고려할 시점일지 모른다며 기본소득 도입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밝혔다.교황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의 삶에 대해서도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04-13 18: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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