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부상…경북 영천시 나선거구 기초의원 보궐선거 두고 갑론을박

주민 대표성 공백 VS 예산 낭비 등 찬반 의견 제각각
민심 대변 위해 실시해야 VS 경산 등도 보궐선거 안치러

영천시의회 전경. 매일신문DB 영천시의회 전경. 매일신문DB

김병하 전 경북 영천시의원이 음주운전으로 의원직을 상실(매일신문 8일 자 8면)함에 따라 영천시 나선거구(금호·청통·신녕·화산·대창)의 기초의원 보궐선거 실시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뜨겁다.

14일 지역 정·관가에 따르면 금호읍을 중심으로 한 나선거구 주민 상당수는 "인구 대비 선거인 비율이 93%에 달하고 지역구 범위가 넓어 현재 시의원 2명으로는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기 어렵다"며 "보궐선거는 마땅히 실시돼야 한다"고 찬성 의견을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이 다수인 영천시의회 역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7명은 "기초의원 보궐선거는 민의를 대변하는 선거가 아니냐"며 "예산 낭비와 코로나19 확산 등의 우려는 지난해 4·15총선이나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등의 재보궐 선거를 감안하면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전 시의원과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2명과 일부 주민은 "경산시 마선거구와 대구 동구 다선거구 등 인근 기초의원 보궐선거도 민심 분열과 혈세 낭비 등의 우려 때문에 실시하지 않는다"고 반대 입장을 냈다.

영천시와 영천시의회는 15일쯤 영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 여론과 시의원들의 의견을 정리한 입장서를 각각 전달할 예정이다. 영천시선관위는 보궐선거 실시 여부 결정을 위해 17일 선거관리위원회를 소집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천시 나선거구 보궐선거가 치러질 경우 투표일은 4월 7일이 되며, 당선자 임기는 다음날부터 내년 6월까지다. 선거 비용은 3억~5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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