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부동산 매매보다 '경매'…4월 낙찰가율 110.2%

100% 넘는 지역으론 전국 유일…상동 아파트 11억 4천만원에
낙찰가율 147%까지 올라 눈길…낙찰률도 62.2% 전국 최고

일반 거래를 통한 대구 아파트 매수심리는 대폭 줄어든 반면 (매일신문 7일자 13면) 경매 시장은 초호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서 나오는 매각 물건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경쟁자가 몰리고 낙찰가율 또한 최고를 기록하면서 '경매 물건은 싸다'는 인식이, 대구에서만은 잘못된 상식이라는 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경매 전문 사이트인 지지옥션이 10일 공개한 '4월 전국 경매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의 주거시설 평균 낙찰가율은 110.2%에 달했다. 이같은 수치는 전국 평균 87.3%에 23%포인트가량 상회하는 것으로, 같은 기간 대구를 제외하고는 100%를 넘는 지역이 한 곳도 없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구의 주거시설 경매는 4월 한 달 동안 82건이 진행돼 51건이 낙찰되는 등 낙찰률 62.2%를 보였는데, 이 낙찰 비중 또한 전국에서 최고 수치를 보였다. 전국 평균 42.7%는 물론 지가 상승률을 주도하고 있는 세종(60.0%. 2위)보다도 높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거는 물론 상업 시설을 모두 포함한 '전체 용도 경매 지표'에서도 대구는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전체 평균 낙찰가율은 95.9%로 광주(97.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평균 응찰자 수는 5.4대1을 보여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업무·상업 시설 경매의 평균 응찰자 수가 크게 높았는데 대구는 9.2명으로 전국 평균 4.0명의 2배를 넘어서는 한편 2위인 인천 5.4명에 비해서도 비교되지 않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대구의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매물은 대구 수성구 상동의 한 근린상가로 23억원에 경매에 나왔으나 26억7천만원에 새주인을 찾아 가면서 낙찰가율은 116%에 달했다.

2억8천800만원에 매물로 나온 대구 동구 신서동의 한 아파트는 3억1천만원에 낙찰됐고, 응찰자가 22명이 몰리면서 대구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인 매물로 나타났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지역별로 계속되고 있는 대구의 높은 낙찰가율이 눈에 띈다. 4월 대구의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110.2%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를 넘겼다"며 "지난 3월에도 122.3%라는 역대 최고치의 낙찰가율을 기록하면서 전국 수위를 차지했던 대구는 4월에도 낙찰가율뿐만 아니라 낙찰률에도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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