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움직이자…유승민 등 野 잠룡들, 대권행보 가속도

劉 내달 12일 비전선포식…원희룡 지지 의원들 모임 시동
홍준표 29일 정책 과제 제시…최재형 감사원장 결단만 남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왼쪽) 전 의원이 20일 오후 대구 달서구 계명대 아담스키친에서 열린 '희망22 동행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해 진중권 교수와 대담을 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왼쪽) 전 의원이 20일 오후 대구 달서구 계명대 아담스키친에서 열린 '희망22 동행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해 진중권 교수와 대담을 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는 29일 전언정치를 끝낼 뜻을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 안팎 야권 잠룡들의 행보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

현재 움직임이 가장 눈에 띄는 야권 주자는 유승민 전 의원이다. 유 전 의원은 최근 경제 관련 메시지를 연일 페이스북에 올리며 '경제 대통령' 이미지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다음 달 12일 예비후보등록 직후 대선 비전선포식도 열 계획이다.

이는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18∼20일 전국 18세 이상 1천28명을 대상으로 한 야권주자 지지율 조사(표본오차 98%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지지율 14.4%를 기록하며 야권 주자 2위로 치고 올라온 데 따른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당장 유 전 의원도 24일 KBS 라디오에 나와 "(자신의 지지율이) 상당히 큰 변화의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강점으로 '경제'를 꼽았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3일 제주시 구좌읍 신재생에너지홍보관을 방문한 뒤 원희룡 제주지사 등과 함께 전동킥보드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3일 제주시 구좌읍 신재생에너지홍보관을 방문한 뒤 원희룡 제주지사 등과 함께 전동킥보드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역시 국민의힘 내부 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움직임이 분주하다. 그는 다음 달 지사직을 사퇴하고 대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내달 초 원 지사를 지지하는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 모임도 출범한다. 국민의힘 전체 의원이 102명인데, 모임 참여 인원만 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 대선주자 가운데 현역 의원 지지모임이 생기는 건 원 지사가 처음이다.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도 이날 국민의힘 복당이 확정된 만큼 채비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오는 29일 8천100여명이 참여한 '인뎁스 보고서' 발표회를 앞뒀다. 국민 의견을 반영한 정책과제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대권 행보에 돌입한다는 구상인데, 이날 윤 전 총장도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대중의 시선이 어디로 향할지도 관심이다.

국민의힘 복당이 결정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복당이 결정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윤 전 총장이 'X파일' 논란 등으로 주춤하면서 최재형 감사원장이 강력한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 원장은 지난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최근에는 '공관 정리설'이 나오면서 결단만 남아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국민의힘에서도 "대권을 감당하기에 충분한 인물"(이준석 대표) "환영 꽃다발을 준비하고 있다"(김기현 원내대표) 등의 말로 구애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구애를 받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그가 이날 "여야, 진보와 보수를 나누는 시각이 문제다"며 "진영을 선택해 서로 싸우는 정치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정치가 필요하다"는 말을 해 제3지대 가능성도 열어 놨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형 감사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AD

정치기사

7위

5 4 6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기획 & 시리즈 기사

완독률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