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수도권·PK 정치기반 유일, 나 아니면 정권 재창출 어렵다"

민주당 대권주자 金 의원…국민 기본자산제도 마련 강조
지역 현안들 적극 지원 약속도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10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10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 김두관 의원이 10일 스스로 "여당 대권주자 중 수도권과 부산경남(PK)을 정치 기반으로 가진 유일한 사람"이라고 자부하며 "내가 아니면 정권 재창출이 어렵다"고 자신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를 찾아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중도층의 표심을 얻어올 수 있는 후보가 돼야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 우리 당 대권주자 중 가장 확장성 있는 후보로써 결국 다시 조명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여당의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김 의원은 자신이 내세우는 주된 의제인 '국민 기본자산제' 설명회를 위해 이날 대구를 찾았다.

국민 기본자산제는 정부가 모든 신생아에게 2~3천만원을 지급한 뒤 이를 공공기관에 신탁, 20세가 되는 해에 6천만원 이상의 자산을 마련해주는 제도다.

제도의 취지에 대해 김 의원은 "가장 돈이 많이 필요한 시기에 한 번 기본 자산을 줘서 첫 출발을 돕자는 것"이라며 "그 돈으로 무엇을 하든 자유다. 창업을 할 수도 있고, 대학 등록금으로 쓸 수도 있다. 이후 능력에 따라 어떻게 될지는 개인의 문제지만, 적어도 국가가 첫 시작은 보장해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소득에 대항하기 위한 정책 아니냐는 질문에는 "기본적으로 전혀 취지가 다르다. 매월 일정액을 주는 기본소득은 생활비로 사라질 가능성이 크고, 이것 역시 유용하게 쓰이는 거긴 하지만 차라리 그 돈을 모아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출발 자산으로 주는 것이 우리 현실에 맞고 더 가치있다고 본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대선 출마에 관해 "아직 공식 출마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적절한 시기에 국민께 보고드릴 것"이라며 "현재 지지율은 의미가 없고, 결국 경선이 본격화되면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는 후보로 당원들의 표심이 쏠릴 것이다. 이를 잘 부각하면서 기본자산제와 모병제 등 정책을 어필하면 (국민들이) 알아주실 것"이라고 했다.

최근 여당 내에서 불거지는 '대선 경선 연기론'에 관해서는 "선수가 룰에 관해 언급하긴 조심스럽다"면서도 "다만 상대 당의 일정을 고려해 경선을 미루는 것은 일종의 관행이기에 이를 전달했을 뿐"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대선 180일 전에 후보를 선출해야 하는 민주당과 달리 120일 전에 선출하는 국민의힘을 언급하며 경선 연기에 관해 우회적으로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읽힌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관한 견해를 묻자 김 의원은 "세계적으로 금융 유동성이 커져 주요 국가의 부동산이 모두 오르는 것을 감안해도 정부의 대처가 미약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무엇보다 무주택자와 사회 진입층의 주거 마련에 절망감을 줬다는 사실이 뼈아프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문제를 잡으려면 공급과 산업, 조세, 균형발전 정책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보유세를 강화하면서 임대사업자에 대한 특혜를 폐지하고, 균형발전을 통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는 등 과감하고 파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10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10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김 의원은 스스로를 '자치분권론자이자 강력한 균형발전론자'로 규정하며 대구경북의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와 관련해서는 "필요한 사업임에도 현행 예비타당성조사 제도의 한계로 밀렸다. 균형발전을 위해 예타를 완전히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밝혔고, 경북 성주 사드 관련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임시배치가 됐기 때문에 찬반 문제를 떠나 지역 지원사업은 해주는 게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 대해서도 "연계 철도인 대구경북선이 철도망 계획에 반영됐고, 민주당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균형발전 진영의 유일한 대권주자라 자부한다"며 "그동안 균형발전에 대해 요란하게 떠든 이들은 많았지만, 결국 내실 있는 분권 정책은 전부 내가 연관돼있었다. 분권 문제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공약으로도 보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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